(추가)
하루에도 몇십번 왔다갔다하는 롤러코스터같은 감정들과 생각, 현타들로 제 3자분들의 쓴소리와 격려, 위로를 받고자 썼던 제 글이 이렇게 될 줄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고, 일면식도 없는데 저를 위해 시간내주셔서 응원,격려,위로의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들 중에 좀 많이 보였던 댓글들이
결혼전에 낌새가 있었을텐데 왜 몰랐냐고들 하시는데 당연히 결혼전엔 정말 잘했습니다. 누가봐도 저랑 결혼하려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정말 잘했던 사람입니다. 이렇게될지 저도 몰랐으니 결혼했겠죠. 결혼하고나서도 100이면 100 못하진 않았습니다. 잘했을 땐 또 잘했고, 그 부분들에 대해선 고마운건 고맙습니다.
근데 마치 유통기한이 있는 것처럼 임신해서부터 슬슬 교묘한 거짓말들과 잦아지는 술자리들이 시작되는 것 같더니 아이낳고 아이 키우면서는 아예 막나가더라구요. 그제서야 그 가면이 벗겨졌던 것 같습니다. 싸우기 싫어 그냥 증거만 갖고 있고 넘어간 적도 너무 많아요.
지인들마저도 저사람 저런사람인줄 몰랐다고 합니다. 밖에선 세상 착하고 사람 좋아보이는사람이지만 안에서는 같이 살아보지 않으면 절대 아무도 모르는일이라 생각드네요.
네 저도 결혼생활동안 잘한 거 없습니다. 분명 전남편도 저한테 서운한 것도 많을 것이고, 바랬던 것도 많았을테지요.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전 그래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요.
평소 생활비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400-500 넘게 버는 사람입니다. 창피하지만 저 매달 생활비 50받아 생활했습니다. 저 제 육아휴직금 1,125,000원과 생활비 500,000원으로 아이와 제꺼 모든 비용(보험,적금) , 차할부금, tv인터넷,정수기,아이용품,아이식재료 등 한달동안 이 비용으로 정말 알뜰살뜰히 아껴 사용했습니다.
전남편은 월급이 매달 달라 월급 오픈 하는 것도 꺼려했고, 본인은 50만원도 많이 주는거라 생각했습니다. 본인은 큰돈이 나간다나 뭐라나 ( 집대출금, 차할부금, 관리비, 명절부모님용돈) 장 몇번 보고 내가 장도 보지 않았냐 는 소리만해대싸고..
그래서 양육비도 간신히 70만원 받아냈습니다.
본인은 쓸거 다 쓰고 돌아다니면서 ,, 그 50만원 주는 것 조차도 아까워했습니다. 그러니 숙려기간때 5,6월에 돈없다고 안준다했습니다. 유흥 즐길 돈들과 집으로 보란듯이 택배시켜 다단계 비싼 화장품들 주기적으로 시킬 돈들은 있으면서 애기한테 들어갈 50만원은 아까운 모양인가봅니다. 이게 제일 괘씸합니다. 이제 양육비나 제때 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공증도 받아놓긴 했어요. 하도 돈 안주고 돈으로 협박질해대서요..
전남편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난리가 날 것 같은데
전 떳떳합니다. 그간의 모아둔 자료들(?) ,사진으로 다 반박할 수 있을 정도로 거짓하나 없습니다. 본인도 본인 입장에서 억울하다고 분명 생각 들겁니다. 지금도 이렇게 된게 제 탓이라고 하니까요. 근데 폭력,술,거짓말,여자는 어떤 이유를 내밀어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생각이 듭니다.
제가 너무 미련하고 바보같았습니다.
너무나도 뼈를 때리는 댓글들이 많기에 제가 너무 부족했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다시는 이런 실수 일어나지 않도록 겸손하게 애기와 저를 위해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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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혼 완료했어요.
아이가 있어 숙려기간 3개월까지 정말 길었던 시간이네요.
제일 슬픈건 아이가 어려요. 두돌도 안됐는데.
아빠 엄마 말할 시기에 아빠가 이제 없는 것.
엄마로서 정말 미안하네요.
폭력,술,친구,거짓말,여자
적고보니 최악의 종합세트네요.
결국 결혼생활 2년 참고 참다 이혼했습니다.
만삭 때 아이 임신상태에서 차에서 목조르고 못내리게 잡아끌고 밀치고 난리부르스 펴서 팔이고 다리고 멍이 다 들었었는데 이때 헤어졌어야 했나봐요.. 그 이후로도 결혼생활하면서 목조르고 내던지고 밀치고 피도 나고 몸에도 멍이 들 정도로 폭력은 절대 나아지지 않았어요. (사진,녹취,인정내용 다있음)
늘 친구가 먼저였고, 술자리가 우선이었어요.
육아는 늘 제 몫이고 항상 독박육아였어요.
술먹고 늘 새벽 2~4시 귀가.
다음날 못일어나서 회사 못간적도 몇번 있고요.
늘 지각이었습니다. 정말 한심했어요.
그리고 퇴근하면 운동 2시간 바로 하러 갑니다. 갔다오면 밤 11시 다돼서 들어옵니다. 그래도 보내줬어요. 남편도 스트레스는 풀어야하고 취미생활을 막고 싶진 않았어요.
그리고 술약속도 늘 보내줬어요. 대신 자리이동시 연락좀주고 거짓말만 하지말아달라, 조금만 먹고 들어와라 라는 약속을 하고 보내줬습니다. 근데 이게 아주 당연시 되다보니 주간근무 늘 퇴근전에 운동 가는거 아니면 나 오늘 누구랑 술먹고 가도돼? 누구랑 술한잔 하고가도돼? 가 너무 당연한일이었네요.
전남편은 이런 얘기만 나왔다하면 ‘내가 얼마나 먹고다녔다 그러냐’라고 토씨하나 안틀리고 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단합니다. 돌쟁이아빠가 총각때처럼 늘 하고 싶은대로 다하고 다닐거면 결혼을 왜했을까 싶네요.
그리고, 애가 열나서 밤새 아픈데도 술
금방들어갈께 . 안들어옴. 두시간뒤 세시간뒤 귀가
그러다 이제는 하다하다 야간출근하는척하면서 여자랑 잔다고 술퍼마시러 갔네요.. 그것도 일주일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짜고 거짓말하면서 부서를 옮겨서 연락이 안될거다 핸드폰을 놓고들어가야한다면서 진짜 연락이 안되었고, 타지로 술마시러 갔네요. 아침 10시에 귀가했고, 회사형 팔아가며 해장국 먹고 차에서 잠이들었다며 또 거짓말하네요.
발각되고나서 당연히 적반하장에 인정안하죠.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절대 사과 안하는거 알죠.
사과도 한달 뒤에 했고,사과는 전화, 카톡이 전부였습니다.
제가 그 사과아닌 사과 받고도 애때문에 사실 고민돼서 노력이라도 해보려했지만 그 노력하는 시간이 엄청난 고통의 시간이었고, 지금껏 참아왔던 마음들이 다 무너져버렸어요. 앞으로 미래가 안보여서 이대로 살다간 제가 이세상에 정말 없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도 혼자 울기도 너무 많이 울었고, 진짜 죽으려고도 많이 했는데 애기때문에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이번에도 내가 없으면 애기는 혼자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이혼이 답이라 생각하고, 이혼 결심을 통보했습니다.
전남편은 제가 이혼 통보하고부터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숙려기간동안에도 애한번 안아준적없이 또 술 매일술 유흥 노래방 .. 집에 3-4시 귀가, 아니면 안들어옴
아 지긋지긋 했네요.
진짜 너무 힘들었던 결혼생활이었습니다.
남편때문에 혼자 연고 없는 곳에 와서
오자마자 바로 취업해서 결혼하고 만삭까지 일하고,
애 보면서 1년동안 애만 키우고 남편 밥해주고,,
오롯이 가족 위해 살았고 제 삶은 없었네요.
1년동안 애기 키우면서 전 밤에 바깥 한번 나가본 적도 없었어요.. 이제야 돌지나고 슬슬 복직도 다시하고, 내 생활도 해야지 하려던 찰나에 결국 사단이나서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슬프고 허무하네요.
이런 인간이 내 남편이었고 애기아빠라는 것에 대해 너무 고통스러워요 하루하루가.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애기 때문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혼자 애기키우며 살 집 구하고, 이사에 뭐에..
열심히 홀로서기 준비했네요. 아이를 위해서.
무너지지 않아야하는데 현타가 올때가 있어요.
앞으로의 미래 걱정.. 아이가 어려 나혼자 잘 키울 수 있을까 싶고..그래요. 진짜 열심히 잘 살아왔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면 되겠죠? 잘살 수 있을까 너무 걱정돼요.
이혼은 했어야하는게 맞는데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비록 아이아빠는 아이도 버리고 가정도 버렸지만
저는 평생 아이 위해서 살겁니다.
아이를 낳았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키우는게 부모의 역할입니다. 꼭 천벌 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