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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방황하는 고1...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3.06.20 10:24
조회 5,743 |추천 6
안녕하세요,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 부득이하게 화력이 쎈 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남동생 얘기입니다. 요새 동생의 방황 때문에 정말 죽을 맛이라 글 올려봐요.
저희 지역은 비평준화 지역이라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갈 수 있습니다. 
동생의 중학교 내신은 좋지 않았죠. 갈 수 있는 곳은 지역 내 실업계 고등학교 수준입니다. 아직 꿈도,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딱히 없는 평범한 그 시절 나이대 학생이에요.
요새 대학이 필수인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편도 아니니 실업계 고등학교 가서 기술 배우고 자격증 따서 바로 취업하는 게 가장 낫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타지역의 특성화고등학교를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버스 타고 거의 2시간...친구 하나 없는 동네에, 통학하기도 힘든 곳을 가야겠대요. (유추될까 봐 자세히는 못 적겠습니다만, 전문 분야의 고등학교에요. 그쪽으로 진로를 가겠다는 것이 동생의 주장입니다)
누가 봐도 불구덩이었어요. 3년 내내 그렇게 통학할 수 있겠냐, 그러면서 공부까지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 그 지역에 친구도 없는데 적응할 수 있겠느냐, 양아치 애들 많을텐데 괜찮겠느냐
등등.. 진짜 부모님이 울고 화도 내시고 집안이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여기서 들었던 저희의 생각은, 얘가 동네에 있는 인문계 혹은 실업계에 떨어지는 게 두려워서 입학정원이 미달인 타지역의 특성화 고등학교를 가겠다는 일종의 회피?라고 생각했어요. 
그쪽 진로에 관심이 있었던 아이도 아니고,, 뜬금없이 얘기하니..
그 학교를 가면서 너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 감당해야 하는 부분들 정말 다 설명했습니다...
죽어도 가야겠대요.
부모님은 죽어라 반대하시는데, 제가 부모님 설득했습니다. 얘도 이제 다 컸고, 우리 반대할 만큼 했다. 믿어주자. 열심히 하겠지..
하고 보냈습니다. 
근데 웬걸요. 3월부터 힘들어 죽는게 보였습니다. 동생 피셜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정말 양아치 애들도 많고,, 친구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지금은 또다시 지금 지역의 학교로 전학을 보내주면 안되냡니다...
동생말로는 특성화에서 특성화로 전학은 안되고, 이쪽 동네의 인문계 고등학교로는 전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 인문계 학교로 와서 뭐 할거냐고.. 뚜렷한 계획이나 진로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일단 열심히 공부하겠답니다. 
그런데 지금 그 특성화 고등학교(양아치들도 많고 공부 안하는 애들이 태반인 곳)에서도 시험 점수가 그렇게 좋지도 않습니다..ㅋㅋ
중학교 기초도 안 잡혀있고, 그 특성화고에서도 내신이 높지도 않은데, 인문계에서 어떻게 공부해서 내신을 딸지가 의문인 것입니다. 
자신있대요.. 하겠대요...(집안 사정상 학원 보낼 형편은 안됩니다..동생도 알고 있는 부분이고요)
근데 특성화고 간다고 그럴 때도 그렇게 자신만만했잖아요...
전학 발언에 엄마아빠 열받으셔서 죽을라 하시고..하..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학교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걱정도 많이 됩니다. 그런데 또 무턱대고 전학 보내주면.. 거기선 또 뭘 하겠냐 싶은 마음이에요..
정말 속이 타들어갑니다..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동생도 가끔 판을 보고,, 저도 정말 고민하다 올린거니 욕?이나 나쁜 말은 자제해주세요. ㅠㅠ
추천수6
반대수1
베플|2023.06.20 10:44
양아치 없는 통학 가능 지역인문계가 낫긴 하죠. 일단 데려오고 학업은 어렵겠으니 성적 닦달은 말고 여기서 꼴찌할 거다 그거 감수할 수 있냐 확답 받아놓고, 전문대 취직 가능한 과 알아보심이.. 기계과 자동차정비과 물리치료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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