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분 나쁘고 이 문제를 어찌 해결 해야 하나 고민 중에 글 올립니다
저는 연년생 남자 아이 둘 있구요 아직 어려요
둘째가 이제 6개월 입니다
연년생 낳은 이유는 제가 몸이 안좋아져서 병원에서 둘째 생각 중이라면 얼른 하루라도 빨리 가지는게 좋다고 언제 상태가 나빠져서 수술 할 지 모른다기에 둘째 시도를 했는데 우연찮게 한방에 되어서 낳게 되었고 이 사실을 양가 부모님이 다 아셔요
친정 엄마는 주말마다 저희 애기들 케어 해주세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남편 비상금이 있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 쯤 알았구요 한 7백 정도?
근데 그래 뭐 비상금 정도는 있어야지 하고 알고 있어도 일절 말 안했었어요~
5월 6일날 쯤에 제가 남편에게 말했어요
우리 어버이날 챙겨야 되지 않냐 연휴니 밥도 먹고 하자
남편이 막내가 아직 어려서 어디 가서 먹기도 그렇고 딱히 가서 먹을 곳도 마땅치도 않고 연휴라서 어디 가서 먹어도 예약도 안해서 먹을 곳도 없고 더군다나 애들이 둘이라 돈 들어 갈 곳도 많으니 다 아실꺼라고 그냥 이번엔 전화만 하고 넘어가고 생신떄 뭘 해드리자
그렇게 말을 하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5월 8일 당일 시모, 시부 (이혼 하심)에게는 드리는 것도 없이 식사도 못하고 죄송하다고 전화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7월달에 시모 생신이 있어서 생신 선물 뭐해드리냐 요즘 그걸로 계속 남편과 상의를 하고 있는 와중에
어제 카드값 선결제 하면서 남편 핸드폰 어플 켜다가 우연찮게 남편 비상금 통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5월 8일 아버님 5월 9일 어머님 각각 백만원씩 총 이백만원 이체가 되어있더라구요?1차 충격 받고 어이가 없었는데
비상금도 알고보니 자기 용돈으로 모은 건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예를들어 월급이 100만원이면 60만원만 주고 40만원씩 모은거더군요 여기서 2차 충격 받아서 너무 기분 나빴습니다
그래서 자는 남편 깨워서 얘길 했습니다
나한테 속이는거 없냐 3번 물었는데 그냥 말하랍니다 떠보지 말고
어머님 아버님한테 돈 드린거 왜 말 안했냐 했더니 미안하답니다
그래서 나를 등신 만드니까 좋냐
나는 드린지도 모르고 거기다가 전화 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나를 우습게 만드니 좋냐(시어머니 시아버지는 괜찮다고 안챙겨 주셔도 된다고 애들이나 신경쓰라고 하셨었음)
나는 니 용돈으로 비상금 만든 줄 알았더니 월급으로 비상금을 만드냐
신뢰라는게 바닥이다 내가 진짜 거짓말 싫어하는데 너는 거짓말을 하냐 그걸로
그랬더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서 우리가 이것저것 나가는 돈도 많다보니 그 돈이라도 안모으면 알게모르게 쓸꺼 같아서 자기가 모으고 있었답니다 쪼금씩
제가 그래서 그 돈 모아서 니 친구들 돈 빌려주고
니 엄마 돈도 빌려주고 (시어머니가 비상금을 저보다 빨리 아셨었나봄.. 이체내역에 돈 빌린 흔적들이..)
니 부모님 용돈도 주냐
우리 엄마는 지금 눈이 진짜 안좋아서 잘 안 보인다고 병원에서 수술 얘기까지 들어가면서 주말에 애 봐주는데..
지금 이렇게 집에서 애만 보고 일 못하고 무능력한 내 자신이 진짜 싫다 말하는데 눈물이 정말 줄줄줄 나더라구요
계속 미안하다 장인 어른 장모님도 드리려고 했는데
드리면 니 귀에 들어가게되고 그럼 너는 그 돈 어디서 낫냐고 물어볼꺼 아니냐 그래서 못 드렸다..
그렇게 말을 짓거리는데 진짜 꼴뵈기도 싫어서 바람쐬러 나갔다가 애들 울고 난리를 쳐서 저녁 늦게 집에 들어왔어요
정말 내 편이라고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감과 시 부모님도 싫고.. 한번도 싸운 적 없고 잘 살고 있었는데..ㅎ
너무 답답하고 애들 데리고 집이라도 나가고 싶지만 둘째 6개월짜리를 데리고 어딜 가야되는지.. 하...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