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 여자구요, 오빠 한 명 있어요
오빠랑 얘기하다가 너무 화나고 황당했는데 이게 맞는지 봐주세요
이모네 가족 저희 가족 모여서 다같이 밥을 먹으며 얘기하다가 시력 얘기가 나왔어요 전 라섹을 했고 오빤 계속 안경을 끼는데 갑자기 오빠가 저는 라섹 부모님이 시켜줬는데 자긴 눈이 나쁜데 수술 안 할 거니까 그걸 돈으로 줘라. 이러더라구요 엄마는 네가 수술을 원한다면 당연히 시켜주는데 돈으로 주는 건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또 오빠가 얜(저) 쌍수도 하고 라섹도 하고 치아교정고 하고 등등..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갔다. 그런데 자기도 눈이 나쁜데 라식은 안하니 이 돈 받을 수 있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했어요. 실제로 돈이 받고 싶다기보단... 논리상 맞지 않냐는 식이었던 것 같아요.
그 말까지 듣고 제가 그렇게 따지면 오빠는 재수하느라 돈 들어가지 않았냐고 했어요. 그리고 저도 순간 참고 넘길수가 없어서 이모네 가족 있으니 나가서 얘기하자고 하고 나왔어요. 나와서 내가 쌍수 원해서 미용목적으로 한 거 맞다. 근데 라섹은 눈이 너무 나빠서 진짜 장애인 수준이라 (비하 죄송해요 화나서 뵈는 게 없었어요) 못 살겠어서 한 거고 치아교정도 턱 부정교합 심해서 아랫턱 윗턱이 맞물리질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한 거다 지금 교정 끝나고도 제대로 안 맞물린다 의사는 양악을 해야 되든 할거라고 했고 난 오빠처럼 턱 멀쩡하고 눈 덜 나빠서 안 해도 건강하고 돈 안 들게 살고싶다. 근데 이걸 뭐 나한테 돈이 많이 들어가서 너무 억울하고 그걸 부모님한테 받고싶냐? 그랬더니 돈 많이 들어간건 사실 아니냬요. 제가 나한테 돈 들어간건 보이고 그 원인 때문에 힘들어한건 안보이냐고 했더니 자기가 그걸 왜 봐야되냬요. 하... 이딴 게 가족인가요? 참고로 저 어릴 때 약시가 있고 그래서 -16디옵터 였어요. 라섹 안 된다는거 물어물어 조건 낮춰서 꾸역꾸역 했네요. 오빠는 -4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오빤 자기 도수도 모르고 제가 기억하는 바로 그래요.
그리고 굳이굳이 돈으로 따지면 오빠 특목고 보내주고, 재수 시켜주고 그렇게 간 학교에서 적성 안 맞는다고 두 학기 연속 학사경고 맞고 학기 밀었는데 이것도 부모님이 다 내주신 등록금이죠. 이건 돈이 적게 든건가요?
이런거 다 떠나서 애초에 형제자매끼리 돈 누가 더 적게 들었니 많이 들었니 네가 많이 들었으니 억울하다는 투로 받아내고 싶은듯 말하는거 너무 현타와요. 상황은 이런데 제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