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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가스라이팅

123 |2023.06.30 10:36
조회 3,717 |추천 0
스무살 초중반부터 만나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서로 좋아하기도하며 7년정도 연인사이였다가 혼전임신으로 서른살에 동갑인 저희가 결혼하게되었습니다결혼당시 남편이 일이 잘 풀릴때는 아니라 부모님들도 도와주실 형편이 안되 제가 가지고 있던 돈 1억초반에서 추가 대출받아서 전세집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남들은 제 남편이 제가 집안일이던 부탁하면 거절이없는 와이프 잘 도와주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남편한테 잔소리 그만하라고하죠
시간이 지나고 육아의 힘든시기도 조금씩은 나아지는데 남편이 일때문에 힘들어하길래 저도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아기는 어린이집과 시부모님.저희부모님께 부탁드리면서요 그러던중 남편은 작은 사업을 시작하였고 생각보다 일이 잘되 월 천은 평균수입을 벌고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 핸드폰을 문득 봤는데 오피를 검색한 기록과 야동이 있더라구요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더라구요
처음인 상황이여도 기가막힐일이지만사실 연애때부터 안마방.오피.노래방 제가 아는일만 5번 이상인거같아요 다들 이걸 보시면 그때 정리하지 왜 결혼해서 이러냐 그러시겠지만 그때는 그냥 다른이유없이 많이 좋아하고 애기가 있으면 안그러겠지라는 그저 병신같은 생각을 한거같아요.
검색한거 이거 뭐냐고 물었을때도 자다깬 표정으로 짜증내며 뻔뻔하게 모른척 일관하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않네요 결국 뻔뻔하게 안갔으면 된거아니냐고 가려고검색은 해봤지만 가진 않았다가 팩트가 된것마냥 저는 또 이 일을 지나갔네요이번엔 진심인 사과도 못받은채 말이죠
부부생활이 없는건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제가 원할때가 많긴하지만 아예 없는건아니예요
그 일이있고나서 2주정도뒤핸드폰으로 야동을 봤더라구요 화가나고 짜증났지만 또 싸우기싫어 그냥 좋게 말하며 같이보자 오늘 그럼 분위기내자는 식으로 넘어갔습니다
그사람은 알지 모르겠지만 전 진짜 자존감이 바닥으로 내려간상태였구요 애기 낳고 달라진몸때문인건지 그런상황에서 이사람의 행동까지 더 해져서인지모르겠네요 
그리고 몇일전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잘꺼냐고 슬쩍물어보니 피곤해서 자야한다더라구요 평소에는 새벽 2-3시까지 핸드폰게임 유튜브를 꼭 보는 사람인데 쌓인 감정에서 그렇게까지말하니 제 감정이 폭발을 하더라구요 
한참을 울면서 말하니 이럴꺼면 이혼하는게 낫지않냐고 하더라구요 매번 뭐 싸울때마다 서로 상처주는말하면서 이혼하니마니 역시나 이번에도 그러더라구요 
내년에 타 지역으로 남편이 청약이되서 지금집보다 1시간30분정도 거리로 이사를 가야합니다저는 서울 이지역에서 태어나 쭉 여기서 살았고 그건 남편도 같구요 제가 걱정인건 지금 이마음 싸울때마다 이런일 또 여자일이없을꺼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전 재산마저 그청약에 넣어 남편명의로 진행을 하면서까지의 신뢰가 있는걸까라는 생각.. 그지역가면 저는 하던일도 그만해야하고 아는 사람도 없는 그곳에서 잘 지낼수있을까라는 걱정머리가 아픕니다 
정리하고싶은마음 저도 있습니다 지금 저도 일을 다시 시작하며 월 400-500사이는 꾸준히 벌고있고 혼자사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아직 남편은 사랑하고있다도 아니고 사랑하지않는다는것도 아닙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것같은 기분 단지 애기한테 미안함 뿐이죠 이혼하면 애기는 제가 데려가지않을 생각입니다저는 워낙 감성적인 사람이라 애기를 키우면서도 별의별 생각을하며 애아빠는 또 여자랑 놀고있을텐데 나는 왜 이러고있지 자괴감이 생길걸 제 자신을 알고있거든요 
그냥 앞으로의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가 걱정입니다전형적은 회피형을만나 연애때 마음 고생한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며 앞으로가 막막하고 애기 제 가정 모든것들이 생각이 많아지네요.
제 잘못도 없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남편한테 말한건난 너한테 상처를 준적은 없다고 너를 만나 남자를 만난적 집안일을 안한적 애를 방치한적 일을 안한적 없다고 왜 넌 나한테 상처를 주냐고 펑펑 울었네요 두서없이 쓴글인데 조언도 좋고 질타도좋고 위로도 좋아요 그냥 무슨말이라도 듣고 제가 마음을 다잡고 싶네요
추천수0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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