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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참석여부로 인간관계 판단하지 마세요.

ㅇㅇ |2023.07.02 19:26
조회 3,481 |추천 5

결혼식 직전에 몇몇 기혼친구들한테
”결혼식으로 니 사람과 아닌 사람 갈린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었고, 난 그래도 쫌 스럽게 그러지 말아야지, 각자 사정이 있을거야 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막상 식 치르고 나니 정말 사람이 참 유치하게도 지인들 중 온 사람 안 온 사람 딱 이분법으로 나눠서 안 온 사람들을 떠올리면 속으로 혼자 꿍해있고 연락도 안하고 그랬었는데, 어리석었어요.

그거 잘못된거더라고요. 아니에요 그거.

축하하는 마음만으로 먼 길 와주신 분들 물론 감사하죠.
근데, 결혼식 참여를 꼭 축하만을 위해서 참석하는게 아닌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았네요.

평소에 진짜 친하게 생각했던 친구는 안오고,
평소에 석연찮게 생각했던 그닥 친하지 않은 친구는 왔어서, ’기혼친구들이 말하던게 이건가..‘ 라고 찰나에 생각했던 제가 정말 어리석은 거란 걸

그 석연찮은 친구가 제 결혼식 뒷담화를 하고 다닌 걸 전해 듣고서야 깨달았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테이블 꽃이며,
결혼상대 외모, 그리고 식대 얼만지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결혼식 며칠 전에 무릎을 다치셔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 앉아계셨었는데(지금은 잘 걸어다니심)
시모가 아픈가보다, 수발드느라 고생길 열렸겠다 부터 시작해서 제 결혼식을 아주 잘근잘근 씹고 다녔더라고요. 그것도 일년 넘게요.

그때 참 제가 정신이 번쩍 들면서
결혼식 참석 여부만으로 사람을 나누려 했다는 것 자체가 참 어리석은 말인데 왜 그걸 귀담아들으려 했을까.. 정말 친했지만 안 온 친구는 그동안 혹시 나에게 섭섭 했던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 저 자신의 경솔함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정작 내 인생 한번 뿐인 결혼식을 헐뜯고 험담하고 다녔던 인간에게는 참석해줬단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고맙단 말을 연발을 하고,

참석하고 고마운 사람도 있죠 물론.

근데 진짜 적은 적의 모습에 아닌 내 편인척 가장해 내 근처에 파고들었었네요.

안 온 사람이 내 사람이 아닌게 아니란 것.
왔다고 해서 온전히 다 내편이 아니란 말이죠.

결혼식으로 손절 뭐 이런 말이 많던데
인생은 길게 봐야해요.
여러분들은 그러지 마세요..

추천수5
반대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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