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배경은 양쪽 집은 다 비슷하게 여유있습니다. 저희는 결혼 3년차고 애기는 이제 5개월이에요. 남편은 멀리서 일하고 있고 바빠 한달에 한두번 집에 들어옵니다. 저는 계속 일하다 출산하면서 퇴사했고(출휴 없는 직종) 구직중입니다. 남편과 저는 같은 직종이라 남편이 바쁜것 제가 아직 구직중인것은 진심으로 서로 이해합니다. 남편의 직장. 제 현재 거주지. 양가 부모님댁이 다 멀리 떨어져있어 결혼하고는 어버이날. 생신등 행사가 없으면 거의 찾아뵙지 않아 며느리-시댁, 사위-처가가 아직 좀 어색한 사이입니다. 거리들이 있다보니 출산전에는 각자집에 각자 효도하고 좀 그런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한달에 많아야 두번 집에 들어오는데 애기 낳은 이후로 매달 시어머니를 집에 초대를해요... 저희 집은 저 힘들다고 애기 낳기전보다 왕래가 더 줄었구요... 남편은 갑자기 효자로 변했는지 한달에 한번씩 어머니를 불러서 애기 자랑?을 합니다... 애기가 너무 이뻐서 어머니께 너무 보여드리고 싶대요..
어머니는 오셔서 저를 많이 힘들게 하진 않아요. 애기도 봐주시고 밥도 시켜먹어요. 그런데 아침에 오셔서 애기 잘준비 할때나 되셔야 가세요.. 힘들게 하진않지만 편한 사이는 아닌데 하루종일 붙어서 대화하려니 좀 힘들더라구요 전.. 어머니가 애기 봐주신다고 저는 나가서 친구만나고 드러누워서 자고 할순 없으니 계속 옆에 붙어있어야하고요.. 아무래도 어른이다 보니 애기는 시원하게.키워야는데 너무 추운거 같다는 둥.. 젖 시간 아닌데 애가 울기만 해도 젖찾는거 아니냐는둥.. 어른들이 으레 하는 잔소리긴 해도 좀 짜증나구요.
참다참다 지난달에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 우리 가족 한달에 한두번 보는데 그중 한번은 어머니 껴서 보는거 불편하다고.. 우리 셋이만 있고 싶다고.. 남편도 알았다고 했고 인제 별일 없음 추석에나 뵈야지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에 체력이 약해져서 대상포진이 심하게 왔고 현재 귀까지 침범해서 귀울림과 어지럼증까지 왔는데.. 이번주에 남편이 오는 주인데 또 어머니를 초대하고 싶다고 하네요.. 미친거 아니냐 이혼하고 싶냐고 지랄지랄을 했더니 미안하다고 담에 보자고 하긴하는데.. 혼자 누워서 생각하니 한달에 한번은 다들 만나고 사는건가 싶고.... 근데 저는 많다고 생각하거든요...ㅜㅜ 애기 어린 집은 보통 얼마나 자주 만나고 사시나요...
저희 엄마께도 남편 집에 오는날 나 만나러 와줄수 있냐 물었더니 복수를 위해 본인을 이용하지 말아달라 하시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