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하는 게임을 포켓몬유나이트라고 하는 게임이고 오랫동안 이 게임을 하면서 친해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하는 게임은 굉장히 소규모라서 같이 하는 사람은 거의 다 서로를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면 제가 누군지 다 알까봐 무섭네요
그래도 이건 좀 아닌거 같은 일이 생겨서 신상이 들키는 것을 무릅쓰고 적어봅니다. 이 내용은 1달 전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서로 보고 들은 것을 모아서 제가 대표로 작성했습니다. 당사자들에게 이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싶었으나 당시 상황에 있던 관계자들이 포켓몬유나이트의 공식 대회나 사설 대회에 주로 나오는 주류 유저들이라서 게임 내에서 따돌림을 당할까봐 그러지 못해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사건1. 남자유저 둘과 여자유저 하나의 싸움 발생
어느날 게임에서 유명한 남자 유저(서) 한명이 공론화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한 여자 유저가 자신과 자신이랑 친한 친구(쑨신)를 강간범과 성폭력범으로 몰고 있으니 믿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유명한 사람이다보니 공론화 글을 빠르게 퍼졌고 여자 유저는 바로 모든 곳을 나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모두 다 여자 유저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뒤 여자 유저는 반론글과 함께 돌아왔고, 그것이 아래의 내용입니다.
https://atchucute.postype.com/
상황은 빠르게 반전되었고 결국 남자 유저 둘은 이 게임에서 완전히 도망갔고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그 둘을 욕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첫번째 사건이었고 저는 이 사람들을 다 알기에 같이 게임하던 사람들에 대한 회의감을 조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건2. 게임유저들의 집단 사이버폭력
이 사건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한 유저가 게임 카페에 캡처본을 올려주면서입니다. 첫번째 사건 이후로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카페에 몇몇 유저들이 일베 등의 말을 쓰고 있는 캡처본이 올라오길래 이상해서 연락해서 캡처 풀버전 링크를 받았습니다.
https://pokemonunite.postype.com/post/14850620
캡처풀버전에는 그동안 친했던 사람들이 욕과 성적인 발언을 가리지 않고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고 저는 지난번에 이어서 더욱더 회의감을 느끼다 못해 주변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라는 것에 대해 공포심까지 느꼈습니다.
추후 접하게 된 사건의 정황은 이랬습니다. 가해자들이 도망간 이후, 여자유저와 사람들은 그들을 놀리기 위해 그들이 쓰던 디스코드 채널에 들어가서 놀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가해자를 욕하는 정도였지만 점점 말은 이제는 사건과 관계없는 정치인 욕, 일베 드립, 심지어는 지나가던 일본인 유저에게 대놓고 조롱하며 시비거는 것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진의 내용을 요약하면 사람들은 가해자를 향해 꼴좋다고 놀리면서 가해자가 한 말처럼 가해자를 성적으로 놀리고 칼로 찌르겠다고 했고, 너의 거기는 얼마나 크니, 이러다가 우리도 공론화 당하겠다, 가해자는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려라, 김대중 대통령을 한대 치겠다. 나 가해자 계좌번호 아는데 거기로 다들 1원씩 보내면서 협박하자와 같은 내용들이었습니다.
피해자도 그 무리 중 한 사람이었는데 심적으로 힘들다고 반론글을 올렸던 것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나를 곤듀님이라고 불러라, 남자유저 둘이 사귀는 게이이고 자기랑 바람났던 걸수도 있다, 남자유저 한명이랑 키스할 때 입 안에 고추가루가 껴있었다는 말을 하며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성적인 발언을 많이 한 사람 중 한명은 심지어 1년정도 전에 자신이랑 비밀방으로 만들어서 음담패설을 나누던 사람이 있다고 공론화글을 올렸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난 한번도 못해봤는데 나도 하고 죽일걸 이라는 말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사건3. 그 이후
추후에 알게 된 것들이지만 저처럼 배신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대회 생중계를 통해 보고 응원했던 사람들이고 어쩌다가 같이 게임하게 될 때는 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이 글의 내용을 나눈 사람들은 숨어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유저들은 저 사람들과 친했고 중고등학생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친구라고 무조건 감싸주기만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사건2를 알게 된 것처럼 어느 날 누가 익명으로 저 상황을 제보해도 당사자들을 욕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제보한 사람을 욕했습니다.
제보하는 사람을 가해자중 한명일 것이라면서 더 나쁜 사람이라고 몰아가는 사람도 있었고 저걸 서로 편가르기 하면서 싸움을 만드는 행위라고 보기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보자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자신들이 잘못한 일이 잘못하지 않은 일이 되는건가요? 그리고 어른이시라면 편가르기라고 욕하기 전에 타인을 향해 성기의 크기를 물으면서 조롱하는 행위를 한 너부터가 일단 잘못한 것이라는 말은 왜 안 하시는건가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게임인데 그 사람들조차 알고 하는건지 모르고 하는건지 알수없지만 캡처사진을 통해 알 수 있었던 나쁜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사람들과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저도 그 사람들과 같은 게임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속상합니다.
곧 또 공식 대회가 열리고 생중계 방송도 될텐데 그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게임을 하고 사람들의 응원을 받게 될 것을 생각하니까 소름끼칩니다. 저런 말들을 하면서 노는 것이 정말 재미있나요? 그런 사람들이 적어도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하는 것이 제 욕심인지, 저걸 보고 저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숨어있어야 하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글을 보고 제가 이상한 것인지 아니면 저 사람들이 잘못한 것이 맞는건지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