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죄송합니다
여러분은 10년 넘게 한 사람만 만나고
같이 돈을 벌면서 결혼 준비를 했고 그러던 중 너무나 존중 받지 못해서 직장 서로의 중간지점에 집을 구하자, 등등 제 의견을 냈더니 모든 연락을 다 끊어 버렸다면 어떠실 거 같으세요
아니 굳이 그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10년 만난 20대 30대 청춘을 다 바친 남자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어떨지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요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카톡도 차단되어 있었는데 몇 개월 지나니까 차단 풀고 그냥 잘 살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 기분은 어떠실 것 같으세요 똥차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조상이 도왔다고 생각할까요
사실 이런 말을 누군가한테 해 본 적은 없는데 제가 이런 일 겪었거든요 남들에게는 꽤 큰 일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 남자 친구가 어떤 관계였든 인간적으로 너무한 건지도 그냥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어서요
어떻게든 나중에 연락이 오겠다고 하지만 전혀 연락은 없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 음성 사서함을 넘기니까 미안했는지 돈을 10만 원 부치고 연락을 끊어 버리더라고요
( 그 남자 때문에 금전적 손해를 보긴 했었거든요)
좀 웃기지만 10년 먹버 하는 것도 있나요 아무리 여자를 좋아한다고 해도 어떻게 10년 만난 여자 친구를 그냥 그렇게 연락을 끊어버리고 끝낼 수 있는지 가끔은 이게 맞는 건가 정신이 멍에서 여러분들 생각을 듣고 싶어요
사람이 너무 무섭네요
아 저는 헤어지고 아주 잘 살고 있어요
사실 남자친구 때문에 경제적인 손해도 크게 봤고 직장도 잃게 되었고 그 상태에서 10년만난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연락두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이 크게 바뀌었고 너무 열심히 일 하다가 몸에 이상이 와서 혼자 치료도 받고 다니느라 정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점차 자리 잡고 있어요 그때 충격에서요
저는 남자 친구 만날 때도 열심히 살았지만 지금도 제 일 하면서 재산도 불리고 있고 공부도 하고 있고 사실 항상 열심히 살았거든요
하지만 전남친은 제가 그렇게 열심히 사는 거 안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가끔 생각나요
같이 인생설계하자는게 뭐가 그렇게 싫었는지
작은 청소나 반찬만들기 이런거 조차도 제가 하는게 틀리다는 전제를 늘 깔아두고 아무것도 할수 없게 했었어요
얼마나 여자를 좋아했는지 어떻게 한 세월을 만난 사람을 그렇게 연락을 끊어 버리고 평범하게 살 수가 있을까 요즘은 그냥 사람이라는게 너무 소름 끼쳐요
돌이켜보면 남자친구는 저를 같은 인간으로 본게 아닌 거 같아요 그래도 10년 만난 사람인데 그래서 지금도 저는 사람을 안 믿어요
객관적으로 잘 생기거나 저보다 키가 크거나 인물이 뛰어나거나 학벌이 좋거나 벌이가 뛰어나게 좋은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처음 만났을 때가 학생이고 백수였던 기간이 길다 보니 취직을 하고 나서 아무래도 여자들이 자기를 쳐다보는거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뭔가 마음이 바뀌면서 저는 계속 잘 되기를 바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10년 만난 여자친구한테 도대체 무슨 감정일까요 시기 질투를 했던 걸까요 다른 여자가 생기진 않았다고 하는데 사람이 무서워요
오랜 시간이 지나는데 가끔 생각해 보면 그냥 너무 멍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