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먹으면서 대화하다 남편과 의견이 달라서 한번 여쭤봅니다
남편은 종종 아직 어린 딸에게 우스겟 소리지만 "너 공부 안하면 더울 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데서 일한다" 라고 말합니다
처음 들었을땐 그냥 별 말 안하고 지나갔지만 그 말이 몇번 반복이 되었고 오늘 제가 그런말은 별로 좋은 말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공부 잘하면 좋은 환경의 직업을 가질수 있는 확률이 있다는건 어느정도 맞지만 세상의 많은 직업중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을 공부 못해서 저렇게 되었다 폄하하는 느낌이 좀 있는거 같아서요
사실 저희 아버지가 연세가 60대 후반이신데 작은 사무실이 딸려있고 일하는 곳은 야외라 여름엔 옷을 땀으로 다 적셔 오시고 겨울엔 양 손이 다 터서 오십니다 그래서 요즘같은 폭염이면 더워서 어떻게 일하시냐 겨울엔 추운데 옷 잘 챙겨 입으시라 연락을 드리곤 합니다
남편이 공부의 경각심을 주고자 한다는 말에 저는 가장 먼저 저희 아버지가 떠올라 그런말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더니 남편은 내가 언제 장인어른을 지칭한 것이냐 이런말 나도 들었었다 경각심 주기위해서 많이 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본인 앞에 더울때 더운곳에서 일하고 추울때 추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기분 나쁘지 않겠냐 하니 기분 나쁠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사람들을 폄하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너무 오버하고 확대해석하는 거라 하는데 본인은 학생때 온갖 알바 다해보면서 힘든일 겪어봐서 더울때 추울때 힘든거 안다고 합니다 지금은 건물 안에서 에어컨 난방 다 되는 곳에서 일하구요
"너 공부 안하면 더울 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데서 일한다" 들어도 모두들 괜찮으신가요? 저만 오버하는건가요
공부에 경각심을 주고자한다면 충분히 다른말도 있을텐데요 아이가 크면서 괜히 사람들 볼때 직업의 귀천을 따지기라도 할까봐 걱정입니다
남편과 답변 함께 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