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귀는 여자친구랑 연애초, 벌써 2년전 얘기
여자친구가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본적이 있다.
오빠 혹시 여장하고 다니는 남자들 어떻게 생각해?난 개인적으로 극혐이라고 대답했다.그러면 여자들 물건 막 모으고 그런 남자들은?그건 뭐 취향이 그러면 그럴수 있지 않을까? 입던거여야되는거? 그건좀..
그냥 그러고 넘어갔었는데 그날 밤에 술취한 여자친구가 전화하더니헤어지자고 했다. 그래서 도대체 이유가 뭔지나 좀 알고싶다니까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자기가 생각할 때 나는 좀 이상한 사람인것 같다고함.여자 쇼핑몰 보고있다가 깜짝 놀라서 끌때도 있고차 트렁크에 여자옷이랑 신발 같은거 실려있을 때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모른척 했다고함.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가 여자 물건 모으는 남자 그럴 수 있다는 말에확신이 섰고 자기는 용납이 안된다고함.
나는 광고일을 하고 있고 그 당시 여성복 쇼핑몰 2개를 관리하고 있었음.그래서 매일 이곳 저곳 여성복 쇼핑몰을 돌아다니면서 벤치마킹함.당시 한 곳은 오픈 초기라서 상세페이지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라옷이랑 구두같은 촬영용 샘플을 받아서 스튜디오에 전달한적도 여러번 있었음.그래서 구구절절 설명함. 광고담당자가 왜 그런 일까지 하느냐 묻길래일반적으로 그런건 MD가 따로 있어서 알아서 하지만 여기는 신생이고수수료 구조가 조금 다르다 어쩐다 설명을 하다하다 안되겠어서 대표한테 전화해서말좀 해달라고 부탁함.정말 사람을 선동하는건 단 몇줄이면 가능하지만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는건 어렵다는말나는 100000% 이해함.
벌써 2년 전 일인데 결혼준비하다 비오는거 보니까 그때가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