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리>>
01. 친구가 문을 밀어 우리아이가 손이 깔렸다
02. 친구와 그 부모가 cctv랑 증거없다고 우리아이 혼자서 다친거라고 주장함
03. 알고보니 그 전에도 같은 장난으로 우리아이가 당해서 그 뒤로 그 아이 피해 다녔는데 또 장난쳐서 다친거였음
04. 학폭위에서 아이가 저학년이고 장난이라도 고의성이 없다(?)고 무혐의 처리함
05. 사과도 치료비도 못받음
06. 그 친구가 같은 반이라 아직도 울아이 괴롭힘
07. 전학생각중
추가01. 아이다친사진은 너무 심각해서 블라인드 처리될까
내렸어요. ㅠㅠ
추가02. 장학사 이야기는 내렸어요. 그분말고 우리일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도와주시려는 장학사님도 있으셔서요.
같은 지청이라 같이 욕 들으시는 죄송한 마음이라 내립니다.
03. 오늘보니..한 교사님이 자살하셨다는 뉴스보고 울었어요. 저도 언니가 선생님이시라 마음이 아프네요.
그리고 저도 피해자라 담임선생님께 이래저래 부탁 많이 드리고 죄송하다했는데 그부분도 선생님 입장에선 부담이실거 같아 더이상 얘기 안드리고...최소한만 가해자관련아이가 울아이 괴롭히는 상황만 생길때 부탁드리려구요. 이런 부탁드리는것도 죄스럽네요....담임선생님께 다음에 꼭 죄송하다 다시 말씀드려야겠습니다.
---------------------------------------------------
(상세내용)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학폭관련 드라마때문에 학교폭력이 이슈라는건 알았어요. (모 유튜버사건도 그렇고 무서웠죠.)
그래서 어머 무서운 일이구나 아이들 어떻해 불쌍하다..정도지 우리아이의 일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우리아이는 아직 초등학생, 저학년이거든요.
이쁜 여자아이예요.
그런데 5월4일날 학교에서 연락이 왔어요.
아이가 5교시 도서관청소를 하다가 문에 손이 찍혔데요
피가 많이 났고...우리 아이가 문을 열다가 어떤남자아이가
그 문을 세게 밀었데요.
(한마디로 어른이 백화점 무거운 문을 들어갈려고 당기고 손으로 밀어내고 있는데 그 문을 다른사람이 밀어버린거죠)
아 상대방아이가 실수한거구나.
으레 그 나이대는 실수하다가 아이들이 자주 다칠수 있어서
동네병원가서 찢어진 손가락 봉합하고
상대방 부모가 사과하면 그냥 받아주고
치료비받고 넘어가야겠다 했어요.
그런데...연락이 없어요.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해도 안받으신데요.
먼가 쎄했어요. 그래서 엄마들 단체톡에 올렸어요.
‘00어머님, 이 톡보시면 담임선생님께 연락주세요’라구요.
다행이 보시고 담임선생님께 사과하고 싶다며 제 전화번호 물어보셨나봐요.
그때 응급실에 있어서 ‘제가 지금 정신이 없으니 5시 이후에 전화부탁드립니다.’라고했어요.
왜냐하면...동네병원가니 상처가 너무 심해서 자기들이 치료를 할수 없다고 대학병원을 가라고 하셨는데..
가서 보니 너무심해서 수술후 휴유장애가 남을거고..
내일(5/5) 전신마취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제가 울고불고 기절하고..아무튼 제정신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3시쯤인가 상대방아이어머님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이 사과가 아니라 왜 그 병원을 갔냐였어요.
거기보단 00병원이 좋다고..아이가 걱정됀다면서요.
머리끝까지 피가 솟구쳤어요.
지금 응급실에서 전문의사들이 수술날짜랑 수술범위를 심각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거기서 왜 그 병원을 갔냐니요.
울고있는 아이를 안고있느라 스피커폰을 해놨었는데...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 선생님 그 얘기 다 들으시고..
너무 민망하고 화가 났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 감정정리가 안돼니 얘기하시려거든 담임선생님을 통해 해주세요’라고 했구요.
그리고 그 뒤론 연락이 없었고 아이 수술후에 2주동안
입원한 아이를 위해 남편과 저는 생계를 뒤로 하고 수술한 아이를 돌봤어요.
지금까지 얘기만 들음 그냥 한아이의 실수로 인해 울아이가 다친거라고 했겠지만....나중에 알게된 내용은 너무 충격적이예요. 아니죠..보통 이렇게 가해가 시작되는데 제가 첨이라 몰랐던거죠...이렇게 학폭이 시작되는건데..왜 몰랐을까요.
병원에서 아이가 내내 눈을 깜빡깜빡해서 간호사선생님이 아이가 틱이 생긴거 같다했어요. 크게 다치고 수술해서 그런가했는데 퇴원후에 심리치료하고 나중에 보니 ..
그 아이가 전에도 우리 아이에게 비슷한 장난을 했다고 하네요. 도서관에서 문을 미는 장난이요.
그때는 장난을 넘 폭력적으로 하는 남자아이라 여자아이인 우리 아이는 친하지도 않고 무서우니 피해야겠다고 계속 피해왔었는데 5월에 그 장난을 또 한거였어요.
그 장난이 결국 상해를 입힌거죠.
그동안 그 아이를 피해다니느라 우리아이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피눈물이 나요.
부모인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거기 있던 선생님이 얘길 해줬더라면 이런일이 생겼을까하구요.
사실 우리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에게도 장난이 심한 아이인데 (최근에도 한아이에게 장난 치다가 울려서 선생님이 사과하라고 했더니 장난인데 왜 사과해야해요?라고 했더라구요)...다들 몰랐을까요? 장난이 심해지면 폭력이 된다는걸.
아무튼 문제는 그 아이부모들이 선생님께 ‘가해여부가 확인이 안된다’고 얘기하고 우리에게 어떤 사과나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하신거였어요.
cctv도 없고 자기 아이 말로는 그냥 혼자다친 울아이 옆에 그 아이가 서 있었다 하더라구요.
기가 막혔어요...학교진술서에는 그 아이가 선생님께
‘일부러 그런건 아니였어요’라고 그게 실수든 장난이든
고의든..했다고 해놓은 진술서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말을 하는거예요.
나중에 저희쪽에서 목격자진술을 받았다했더니
갑자기 합의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합의에 앞서 사과를 받고싶다했더니
그 무거운 문을 열려고 손을 넣은(?) 울 아이 잘못이
있어서 자기아이가 사과를 못하겠다하셨어요.
나가려는 아이..상대방아이가 문을 밀지 않았다면
다칠 일도 없었을 상황인데 왜 우리아이가 잘못한거죠?;
그리고 그 아이 또 장난친건데요.
그럼 알고 일부러 그런건데...
그래서 학교중재가 안돼고 교육청 학폭위로 올라갔는데..
저희쪽 변호사가 왜 그러셨냐고 교육부에서는 아마 처벌
안나올거다 하셨어요.
그래도 설마했어요. 장난도 고의성이 있어서 학폭이라고
교육부 문서도 있고 심의위원들이 잘 판단해주실거라고
순진하게 저는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뒤로도 우리아이 곁을 맴돌며 (의자를 뺏거나 등) 스트레스를 줘서 우리아이가 심리치료를 받고 있었거든요. 위센터...장학사님이 추천하셔서 갔는데..ㅜㅜ
결과요? 가해자 전부 조치없음이었어요. (무혐의)
1호 사과서면도 없구요
3호 치료비 청구도 없었어요.
고의성이 없어서 사과도 안해도 돼고 치료비도 안줘도
됀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럼 우리는 치료비 어떻해요?라고
장학사님께 여쭤보니 학교안전공제로 학교에 부탁해서
받으래요.....근데 못받는데요..이게 무슨소리인지;;
우리가..피해자인데....부탁해서 치료비를 받아야한데요.
-> 이 부분 정정합니다. 오늘 갑자기 학교에서 해주신다고 원하면 얘기하라고 하네요.
이게 우리나라 학폭현실이라고..학폭피해자카페에서
그렇다하더라구요. 마음을 비우고 그냥 전학을 가래요.
우리보다 더한 경우도 많다고 그냥 잊으라고...
(심지어 피해자를 맞학폭으로 고소를 한데요. 정말 그런가요?)
우리아이는 지금도 손가락이 안펴져요.
앞으로도 수술이 남아있고 흉터는 평생가겠죠.
어린나이에 어른들의 불합리한 사회를 벌써 울아이는
배워버렸어요. 최대한 늦게 알려주고 싶었는데...
우리아이가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자기도 앞으로 가해자가 될거래요.
차라리 피해자보단 가해자가 되고 싶다구요..
제가 할말이 없었어요...
인과응보란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실제 사회는 그렇게 잘 안되잖아요.
이제 아이들 학교도 어른들 사회와 같나봐요.
불합리한...그런 사회요.
방관자로 살아오다 제가 벌을 받나....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피하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마음이 착찹하네요.
어디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는 못난 부모라 넷상에서 익명으로 올려봅니다.
답답한 얘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
나중에 남편오면 술한잔하면서 전학준비 하려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있기에 미래를 생각하고 힘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