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며느리가 잘못했다고 아파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시부모님과 남편
abcd
|2023.07.18 03:07
조회 25,556 |추천 2
안녕하세요.
제 이야기는 아닌데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현재 시부모님 모시고 남편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요.
(남편이 집 대출 갚고 있어서 남편집이라 표현)
임신 중기정도 됐구요. 맞벌입니다.
이제 한 1년 같이 살면서 이런저런 일이 많았는데 저희 언니가 말투가 애교스럽거나 가식 이런게 없고 가끔 필터없이 말을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항상 조심하라 했는데 잘 안되나봐요.
사건 전날부터도 분위기가 좀 쌔했는데 아침에 문득 어머니가 오늘부터 아침에 안녕히주무셨어요랑 잘먹겠습니다. 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얼떨결에 네 라고 대답했다고 하더라구요.
네 라는 대답이 좋지 않은 답인데 갑작스럽고 해서 대답을 그렇게 해버렸대요.
언니 추측으로는 혼자 교회갔다가 혼자 점심먹고 차마시고 들어와서는 몸도 무겁고 배도 불편해서 늘어져 있었는데 남편이 저녁식사준비 좀 도와드리라고해서 좀 늦게 일어나서 안좋은 얼굴로 식사준비 도와드리고 안좋은 얼굴로 밥먹어서 그런것 같다고 해요.
언니가 컨디션도 안좋고 집에 부모님이랑 같이 있기 불편하고해서 뜬급없이 교회갔다가 점심밥 먹고 들어오겠다며 나가 같이 점심 안먹었던게 시위했다고 생각하는것 같대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기본예의도 지킬필요가 없다는 의도로 어머니가 얘기한건데 네 라고 대답한바람에(인사할필요없단거에 대답을해서) 마음 상하셔서 집안 분위기가 안좋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나봐요.
저녁에는 배가 좀 아팠는데 부모님, 남편까지 셋다 아픈거 신경도 안쓰고 언니는 혼자 아픈데 너무 서러웠다고 해요.
노산에 피비침도 잦고 초기에 병원에서도 누워만 있으라 할때에도 남편이 어머니 혼자 식사준비하는거 너무 불편해해서 어찌될지 모르는 몸으로 밥준비하고 뒷정리하고 그랬다고해서 너무 충격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맘상하면 언니가 아파도 거들떠도 안보나봐요.
호르몬 변화 때문에 감정기복도 심하고 몸도 안좋고 힘든데 뭐하나 잘못한게 있으면 언니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겨우 끝나요.
잘못했다고 하고서도 바로 풀어지진 않고 언니가 더 노력해야 맘풀리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이번 일이 저렇게까지 무시당할 일인가 싶어요.
어머니는 무슨 대답을 바라고 저런말을 꺼내셨을까요?
임신한 애가 얼굴이 썩어서 밥준비하고 있으면 어디 아픈지 물어보고 들어가서 쉬라고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저희 언니라 제가 너무 언니편만 드는건가요?
남편은 언니가 변명이라도 하면 더더욱 장문으로 니가 잘못한거라는 메시지를 조리있게 보내요.
언니는 그 메시지에 대답하기 위해 펜을 들고 상황정리도 하고 내가 어느타이밍에서 잘못했는지 다시 곱씹고 있어요.
처음엔 저도 옆에서 거들어 주면서 이건 언니가 좀 그랬고 이건 아닌것 같고 이렇게 보내보는건 어때? 하며 같이 생각해줬는데 어떻게 보내도 돌아오는 메시지는 같았어요.
그냥 언니가 잘못한사람인거더라구요.
남편과 시어머니랑 문제 있었던걸 사과? 변명하기위해 펜을들고 상황정리하면서 고민하는 모습도 정상적이지 않았어요.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더라구요.
근데 언니는 그게 익숙해보였어요.
이번에도 이런 문제로 상의하길래 답은 정해져 있지 않냐고 그냥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남편한테도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했어요.
언니가 넘 불쌍하고 형부도 너무 싫으네요.
- 베플ㅇㅇ|2023.07.1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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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가 남편이 대출갚는다고 남편집이란 표현하는거 자체가 이미 가스라이팅에 길들여져 버린모양인데요..? 제가 친정부모라면 임신한딸이 자기잘못을 반성문쓰듯 펜들고 곱씹고 있는거 보면 바로 친정으로 데려옵니다. 시댁이 단체로 며느리 하나 가스라이팅 중이네요.
- 베플ㅁ|2023.07.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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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고 밖에서 식사하고 카페가고 할 때는 안 아팠대요?? 병원갔다온 며늘이면 아픈가보다 하겠지만 교회╋외식╋카페 다녀온 며늘은 아플거란 생각 안 들 것 같네요. 언니본인도 불편해서 피했다고 하고 네라고 대답한거에 오해에 오해가 쌓인 판에 본인이 아프다고 말을 하든가(이것도 근데 나갔다와서 아프다고 한심하게 볼 것 같긴 하네요) 그것도 아니니 오해만 더 쌓일 뿐이죠.
- 베플ㅇㅇ|2023.07.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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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집도 내집이 아니라고 표현할 정도면 왜 결혼한거지... 생각만 해도 숨막힌다 처녀때가 눈물나게 그리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