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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3달째 아직도 나는 멍청한거같아

핫두 |2023.07.19 02:11
조회 15,896 |추천 64
5년 정도 만나고 헤어진 연인이 있었어

잦은 다툼이 있었지만 어찌저찌 잘 넘어가고 잘 만나고 있었지

나는 더 좋은 직장을 원해서 퇴직하고 여자친구 근처에 있는 꽤 괜찮은 회사로 이직을 했어

이직 후 더 자주 만나고 놀고 했어 
나보다 연하 였던 여자친구에게 잘해주고 싶고 행복해 해줬으면 좋겠어서 많은 것들을 해줬어

취직을 못한 여자친구 였기에, 취직한 다른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고 하면 자존감 떨어질까봐 
맛있는거 많이 먹고 친구들이랑 잘 놀고오라고 용돈을 보내줬어

인스타를 보다가 풍경 좋은곳이나 맛있는거 등등이 보이면 항상 먼저 생각나고 같이가면 좋겠다 싶어서 저장하고 문득 아 이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했어 마냥 행복했지
너무나 행복했어 나에게 이런 행복이 허락되도 되는걸까 라고 생각했고
1년차.. 그저 좋았어 행복했고 나에게 잘해주는 여자친구 
비록 내 취미를 이해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날 사랑해주는 여자친구 행복했어
2년차 변함없었어 이제는 내 취미도 존중해주고 만나면 좋고 행복했지

3년차 슬슬 변해가는 모습이 보였어... 내가 해주는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된거같았지
        내 문제 인가 싶었어 초반에 싸웠던 성격차이.... 나는 자유로운 데이트가 좋고 여자친구는 계획적인 데이트를 좋아했지 그래도 조금 씩 바꿔나가며 내가 계획을 짜고 데이트를했어 
   근데 여자친구가 계획을 안짜고 만나면 뭐할까 만 해가는 시기....

4년차 이제부터는 내가 해주는 모든 것들은 당연한게 되어버렸어 데이트마다 집안까지 가고 헤어질때에는 내가 데려다주고 데이트 비용은 만난 순간부터 9:1 돈을버는 내가 당연히 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맛있는걸 사줘도 고맙다,맛있게잘먹었어 라는 말을 듣는게 힘들어졌지

5년차 본가에 가서 여자친구에게 받은 편지들을 봤어 3년차까지만 받았던 편지 7통 
        그 외에 받은 선물이 없어 정말 없더라고 여자친구방에 들어가면 내가 준 선물들로 가득하고 데이트 비용은 다 내가 내고 그렇다고 마음이나 행동적으로 나에게 잘해준게 없다고 느껴져서 여자친구에게 비참하다고 했지 그랬더니 자기가 고치겠다고 하더라고 
근데 결국 안바뀌었어 여자친구는 취업준비하려고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어 
강의료가 없어서 독학한다고 하길래 내가 내줄테니깐  합격 하면 페이백있으니 그걸 돌려줘 
만약 합격못해도 걱정말고 힘내 라고 했지 그리고 합격했어 근데 나에게 고맙단 말은 없었지
그래도 고생많았다고 평소에 좋아하던 샤브샤브도 비싼걸로 사줬지 그럼에도 고맙단말 잘먹었단 말도 없었고 근데 더 화가 나는건  여자친구 집에서 우리집오는데 20분걸려 근데 그게 힘들다고 우리집을안와 맨날 내가 가야하고 데려다줘야하지 그 와중에 자기가 좋아하는 배구선수 경기는 3시간이 걸리더라도 가고 
내가 비참하다고 1만원2만원짜리라도 상관없다고 선물이나 편지 써달라고했지 
안써주고 안줬지 자기가 좋아하는 배구선수에게 장문에 dm은 보내주면서 나에게 카톡은 단답
결국 여자친구생일날 여자친구는 1시간 늦잠자고 나는 주차장에서 1시간 기다리고

그 와중에 나는 감기로 아파하는데 정작 내 몸걱정은 안해주는데  자기 생일에 계획은 없고 몸은 아프다고 나에게 짜증을 내더라고  미안해하지않고....
그래서 결국 헤어졌어 

헤어진 후로도 정말 최악이였지

내가 빌려준20만원과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 작성으로 빌려준 내 노트북을 

한달 반 동안 안돌려주더라고 그래서 돌려달라하니깐 

20만원은 까먹었고 노트북은 자기 때문에 비참한 사람에게 돌려주면 더 비참해 할 거 같았다고 
하..... 이게 말인가 싶었어 진짜 너무 어이가없었어 받은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니 
많고 당연해서 기억을 못한 건가 싶었지

근데 돌려줄때가 더 가관이야 

직접 돌려준것도 택배로 돌려준 것도 집 앞에 둔것도 아니야 

자기 가족에게 그것도 자기 아버지에게 돌려 주라고 하고 나는 여자친구 아버지한테 돌려받았어

5년동안 만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던거지



내가 멍청한건 저런 사람인걸 알았지만 아니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외면 하고 만났던거하고

생일날 헤어진거랑 못된 말들을 했던게 상처 받지않았을까 라고 생각하는 내가 멍청한거 같아






사람을 사람으로 잊는다라고 들 하는데 누군가를 잊으려고 누군가를 만나는건 상대방에게 너무나 상처주는 행동일거 같고 5년이란 시간이 내 머리에 각인되었나봐 .....에휴 새벽에 너무나 감성터져서 여기에 털어봐

읽어줘서 고마워요 
  
추천수64
반대수2
베플ㅇㅇ|2023.07.21 09:05
꼭 이상한여자들이 이런 남자 잘 골라잡드라 님 여자보는눈좀 기르세용~~
베플ㅇㅇ|2023.07.21 09:18
남자분 너무 착하신 것 같은데 호구 잡혔던 것 같아요ㅜㅜ 다음 연애 때는 물질적, 정신적으로 동등한 상대 만나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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