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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편 시어머니 연 끊고 싶어요

속상 |2023.07.19 12:08
조회 23,270 |추천 3
남의 편인 시어머니 연 끊고 싶고
조언 듣고 남편과 얘기해 이혼을 하던 별거를 하던 시댁과 연을 끊던
결단 내리고 싶어요.

4년 전 결혼해서 현재 15개월 아들이 있고
문제의 상황은 제 짐작으로 4월 아들이 입원을 하던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돌 지나고 봄에 아이가 폐렴이 와서 열이 심했고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에 입원을 했어요.
아동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는데 입원실이 없어
집에서 하루 대기하고 다인실에서 2일 보내고
겨우 1인실 자리나서 옮겼어요.
다인실에서는 정말 힘들었지만 어찌저찌 잘 넘겼고
1인실로 옮긴 후에 아이가 어려서 혼자서는 간호가 힘들어
낮에는 시어머니가 함께 계셔주셨고 밤에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같이 있었어요.

1인실로 옮기고 둘째날 밤에 남편이 퇴근이 늦어
12시쯤에 오기로 했고 남편이 올 때까지 시어머니가 같이 계셨어요.
시댁은 병원과 걸어서 15분 거리였구요.
11시 정도부터 복도에서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렸고
딱 봐도 다인실에 입원한 아이인데 우니까 복도로 데리고 나온 거 같았어요.
그렇게 울었다 그쳤다 해서 아이가 잘 안 달래지나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계속 30분 정도 울어서 나가서 간호사에게 얘기했고
간호사도 이미 가서 보고 왔는지 곧 잠들거 같다고 하길래 들어왔어요.
하지만 아이는 계속 울었고 거의 12시가 다 될 쯤에 제가 다시 나가서
다른 데 좀 보낼 곳을 찾아봐 달라고 했어요. 애가 계속 우는 거 같은데 지금 12시 다 됐다구요.
저 아이 혼자 아픈 거 아니고 다 아픈 애들 입원해서 치료 받는 중이고 부모들도 모두 애들 돌보느라 힘든데
제가 간호사에게 말하는 것을 솔직히 그 아이 엄마가 들었을 수 있어요.
일부러 작게 말할 필요까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미 밤이 늦었고 병원이라는 장소에서 그 아이 엄마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병실로 들어와서 밖에서 그 아이 엄마와 간호사가 어디론가 움직이는 기척이 났는데
시어머니가 대뜸 나가서 뭐라고 하고 왔냐는 거에요.
그래서 뭐라고 한 건 아니고 아이들이 모두 자니까 아이가 계속 울면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달라고 얘기하고 왔다고 하니까
병원에 어디 갈데가 있냐고 물으셔서 전 잘 모르겠어요 그랬죠.
그러고 남편이 왔고 시어머니는 그렇게 집에 가셨어요.
다음날 아침 남편 출근할 시간에 시어머니가 오셨고
시어머니는 어제 밤에 내려가서 보니까 어제 밤에 울던 아이 엄마가
1층 병원 입구에서 아이 휠체어에 태워서 돌아다니고 있던데 아이 엄마도 같이 우는데 안쓰럽더라
이렇게 말씀하신게 다고
그리고 하룻밤 더 자고 저희 아이는 퇴원을 한 게 그 때 상황은 끝이에요.

그 후에 저와 손자를 대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달라신게 너무 느껴진다는 게 문젭니다.
예전같지 않고 뭔가 가족이 아니라 남을 대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 미묘한 차이를 남편은 모르고 저만 느끼니 답답하고 미칠 노릇이에요.
하물며 어린이날 선물도 예전같지 않았고 저희 결혼기념일도 축하한다고 앞으로도 잘 살아라 톡이 끝이었고
원래는 외식하고 그랬었거든요.
이번 여름 휴가도 별 말씀이 없으시네요.

병원에서의 제 모습에 놀라셔서 그러실 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는데
이건 충분히 아픈 아이 데리고 있는데 엄마인 저를 이해해 주셔야 하는 건 아닐까요
지금 시어머니가 이렇게 거리를 두고 있는게 결국 당장 아파서 입원하고 있는 자신의 손자보다
울고 있던 그 아이가 더 안쓰러워서 그러신단 거잖아요
어떻게 자기 손자보다 남을 더 생각하고 안쓰러워 할 수 있는지 이게 가족이 맞는건지
저야말로 시어머니 너무 정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이대로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게 전 어렵다고 봐요.
어찌 팔이 안이 아니라 바깥으로 굽는지 시어머니 너무 위선자 같습니다.

악플 다신 분들은 아무래도 아이가 없거나
아이가 있어도 아직 입원같은 큰일은 경험이 없는 분들인가 보네요 아파서 같은 병원에 입원한 아이 아니냐고 하시는데
이제 겨우 돌 지난 아이가 폐렴 걸려서 입원을 했고 겨우 재웠는데
밖에서 어떤 애가 계속 울어서 시끄럽게 하면
내가 짜증나는 건 둘째치고 아이가 깰까봐 예민해지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직접 얘기한 것도 아니고 간호사한테 얘기한 것 뿐인데 그걸 가지고 트집잡아 할머니 역할도 제대로 안하려고 하시고 사랑을 예전만큼 안 주려고 하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한 제가 나쁜건가요
다들 성인군자 나셨네요
추천수3
반대수330
베플dal|2023.07.19 13:37
시모와 연끊는다고 끝나겠어요? 남편과 이혼을 권장합니다. 남편과 시모를 위해서 진심 그리 하세요. 세상에 저정도 일로 시모와 연끊고 싶다, 별거와 이혼도 생각한다? 님같은 며느리,,, 정말 너무 무섭고 끔찍하네요 얼마나 시모가 그동안 잘했으면 저런 일로 그런 생각을 하나요? 아무리 잘 한 시부모라도 시부모라 무조건 싫은데 그동안 핑계거리가 없다가 '이때다' 하고 핑계거리를 잡은 사람같네요. 잡았으니 이혼하세요 그냥.... 님이 그런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면 남편이나 시모나 정말 정나미가 아니라 얼탱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들이 아파서 모인 병실에서, 같은 엄마로서 그 엄마의 마음이 그리 헤아려지지 않나요? 시모님이 어떤 분이신지 짐작이 갑니다. 님이 시모에게 느끼는 이 감정을 보니 병원에서 행한 님의 행동도 충분히 연계가 되구요.
베플ㅇㅇ|2023.07.19 12:21
가족인 원들보다 남인 아이엄마를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니라 내 며느리 내 아들의 아내 내 손주의 엄마가 자기 아픔만 생각하고 동병상련을 느끼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걸 알고 정이 떨어진 거 같은데요.
베플00|2023.07.19 13:22
님의 아이는 아팠을 때 안울었나요??? 님의 아이가 아파서 울었을 때 주의에서 님처럼 행동한 사람이 있다면 님의 마음은 어떨 것 같아요?? 아이가 울었던 곳이 다른 곳도 아닌 병원, 그것도 아이들이 아파서 입원하는 병동이었어요. 물론 북적대는 거 싫어서 1인실로 옮기셨으니 그만한 혜택도 누리고 싶으셨겠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이 님처럼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시어머님도 이런 마음이지 싶네요.... 그럼에도 이곳에 자주 등장하는 "시"자가 들어간 어머님들과는 달리, 당신 생각 님에게 주입시키지도 않고, 싫은 소리도 안하시고, 본인들만 잘 살면되지... 이런 마음으로 넘어가시려는 것 같은데... 그것조차 불만이라니... 흠..
베플ㅇㅇ|2023.07.19 12:22
"내 며느리가 인간적이지 못하고 이기적이다." 라는 생각은 시어머님이 충분히 하실 수 있을거 같은데요? 물론 아픈 아이를 둔 엄마 입장에서 늦은 시간에 우는 아이가 마땅치 않았을 수 있지만, 꼭 저렇게까지 다 들리게, 냉정하게 말했어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아픈 아이가 우는게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닌것도 아시잖아요... 그 엄마 심정도 알거고요... 위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시어머님이 느끼신게 분명 있었을거에요 한번 일 가지고 돌아서실 것 같진 않네요. 그리고 님의 가치관(내 혈육 중시)과 시머어님의 가치관(인간적인 면모 등)은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라 어머님 태도도 달라질 수 있는데, 그렇다고 시어머님이 며느리를 막대한 것도 아닌데 그걸로 연을 끊고 싶다니..... 시어머님 심정 알 것 같아요.
베플ㅇㅇㅇ|2023.07.19 15:35
저....엄마 맞아요...?사람은 맞아요...? 소시오패스세요.....? 저도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 그런 상황에서 안쓰러워하지는 못 할 망정,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죠...? 그것도 당사자가 다 들리게요....? 와...진짜 인간이 아니네요. 시어머니가 너한테 정뚝떨 했겠어요. 연 끊고 싶은 건 니가 아니고 시어머니세요. 이 글 꼭 남편한테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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