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 지금 사는 빌라 집으로 전세 이사왔습니다. 저는 딸이고 엄마랑 같이 2명이 살아요.엄마가 공공임대 아파트 들어가자고해서 오래 살집을 알아본건 아니에요. 길게 2년 살집 알아보고 되도록 공공임대나 아니면 국민임대라도 아파트 되면 들어가자고해서 2년 살집 알아보고 이사왔습니다.
집 소유자는 할아버지입니다. 집 보러왔을때 할머니만 계셨고 당시 할머니가 할아버지랑 둘이 사는데 할아버지는 일하러 갔다고해서 당연히? 두분이 부부인줄 알았습니다. 빌라하고 아파트 집이 2채가 있는데, 아파트 세입자가 집을 빼달라고해서 거주하고있던 빌라를 세를 주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파트로 들어간다고하셨어요.그냥 집 2채있는 평범한 노부부인줄알았어요. 할머니도 엄청 살갑게 말씀하셨고 할아버지가 나이가 많으신데 아직도 일하신다고 몸이 아파서 소변을 잘 못가리는데도 야간에 경비일 다닌다고 말씀하셔서 당시 엄마가 할아버지가 엄청 생활력이 강하시다고 부러워했어요. 저희아빠는 안그랬거든요.
아무튼.. 집주인 할머니도 마음에 들고 집도 2년 전에 리모델링했다고 하셔서 다른집에 비해 깨끗했어요. 노부부 두분이 사셔서 집에 쿰쿰한 냄새가 좀 났는데 창문을 다 꽁꽁 닫아놓으신 상태여서 냄새가 나는줄 알았거든요. 대체적으로 깨끗해서 도배, 장판 새로 안해도 되겠다 그냥 이집으로 이사오자 했습니다.
당일 저녁 가계약금 50만원걸고 이틀뒤에 부동산에서 할머니 만나서 계약서 작성했어요. 계약서 작성 할때 할아버지 근무날이라고 할머니만 오셨었는데 당시 할머니가 할아버지 도장, 신분증, 위임장 들고오셨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잘 아는 사이신지 위임장 없이 할아버지가 계약 진행한걸로 도장찍고 계약 진행했어요.이후에도 이사관련된건 전부 할머니와만 통화를 했습니다. 전세금 이체계좌는 할아버지 계좌였구요.
삐그덕거리기 시작한건 잔금 때문이었는데,.. 이사날 잔금을 줘야 짐을 빼신다는거였습니다.기존에 살던 전세집이 10년을 살았던 집이라 어라..요즘엔 잔금 주고 들어가는건가?기존 살던 집은 빈집에 들어갔던거라서 사람이 살던 집에 들어갈땐 잔금 다 주고 들어가는건가했어요.이사들어갈때 우리 이삿짐은 집주인 짐뺄때까지 기다려야하는건가해서 할머니한테 다시 물어보니 그런것도 모르는 사람이랑 계약한다고 잔금 받고 짐뺀다고 하시는겁니다. 이때부터 할머니 태도가 좀 바뀌었어요.
이삿짐센터 사장님한테 대기시간이 좀 있을수 있는데 너무 길어지면 돈을 더 드리겠다고 통화를 하는데 이삿짐센터 사장님이 아가씨 그럼 큰일난다고, 잔금줬는데 짐 안빼면 어떻게 할거야? 안그럴거같죠? 이사업하면서 그런집 몇집 봤다고, 엄청 골치 아파진다는겁니다. 실제로 돈받고 안빼는 사람들이 있데요.. 무조건 잔금은 집 비어있는거 확인하고 열쇠 받으면서 주는거에요 라고하시는거에요.
엄마랑 저랑 둘이 사회생활이 좀 좁습니다. 저는 재택근무를 오래했고 엄마는 주변사람들에게 뭘 물어보는걸 잘 못하세요. 그래서 둘이 그냥 진행한건데 오빠에게라도 도움을 받을걸 그랬어요.
이삿짐센터 사장님하고 통화하고 할머니한테 전화안하고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드렸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맞냐고 하니까 사장님이 한숨쉬면서 그 할머니 왜 또 그런지 모르겠다고 오전 10시 30분에 부동산에서 만나서 잔금 치르고 이사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랑 얘기해서 짐은 오전에 빼게 한다고하셨습니다.
이사 전날 할머니한테 문자가왔어요. 11시 30분에 부동산에서 보자구요. 문자 받고 11시 30분이요? 하고 전화드리니까 왜 자꾸 전화를 하냐며 언성 높이시면서 할아버지 병원 예약때문에 11시 30분에 보자는거에요. 계약한 날짜가 2주전이었는데 지금와서 병원예약이라니..아휴..더 말섞기 싫어서 알았다고 하고 부동산 사장님한테 11시 30분까지 간다고했습니다.
이사당일 이삿짐이 너무 빨리 포장이 되서 10시쯤 부동산가서 기다린다고 할머니한테 문자 보내고 부동산에 가서 기다렸어요. 10시 20분쯤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부동산에 오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이사날에 처음뵜네요. 할아버지가 무슨 말씀 하려고 하면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엄청 화내면서 조용히 있으라고 하셔서 완전 잡혀사시네 생각했었습니다.
이사 당일 저녁에 보일러실 바닥이 물이 세고 다음날 새벽 거실 벽과 천장에 물이 세고 있어서 사진찍고 할머니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녁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문자로 사진보내고 내일 연락드리겠다고했고요, 새벽에 거실 누수 사진은 사진찍고 일부러 8시 넘어서 보내고 연락드렸습니다.고장난 곳을 제가 먼저 돈을 내고 고치고 할머니에게 청구하면 돈을 주겠다는하시더군요.좀 살다가 생긴 문제도 아니고 이사온날부터 문제가 있는건데 해결해달라고 하니 돈줄테니 알아서 하라고하셔서 아는 설비 업체도 없고해서 부동산 사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할머니와 얘기해보신다고 기다리라고해서 기다리는데 할머니가 설비업체 이름과 전화번호를 문자로 보내셨어요. 여기로 연락해서 수리하라구요. 설비업체에서 와서 보시고는 우리집 문제가 아닌 윗집 문제라 윗집이 수리하면 된다고 해서 윗집 수리하고 물은 더 안세는것 확인했습니다. 수리하는 5일동안 물은 계속 새고..거실 벽 벽지는 울고있고.. 엄마한테 이집으로 이사오자고했던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일주일쯤 뒤 베란다 천장에서 물이 세서 다시 할머니한테 말씀드렸더니 설비업체 연락하라고 하시더군요. 불러서 수리하고 돈 청구하라고..앞서 보일러실 바닥과 거실 천장 누수때 설비기사님께 혹시 또 문제 생기면 연락드리면 되냐니까 세입자가 연락주는걸로 오기엔 좀 그렇다고 집주인한테 얘기하라고 하셔서 할머니한테 그대로 말씀드렸더니 할머니가 설비기사하고 같이 오셔서 수리했습니다.
이번에도 윗집 문제였는데 할머니가 수리비를 내셨어요. 윗집 보일러 수리하면서 기존 세입자가 나가서 빈집이었고 집주인이 직장인이라 당장 올수없다고해서 할머니가 부른 설비기사님이 수리를 하셨거든요. 할머니가 돈을 주고 윗집에 받으면 되는데 당시에 왜 돈을 대신 내주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돈달라고 하기 뭣하신가..하고 넘겼습니다.
설비기사가 윗집 수리하는 동안 할머니가 이런저런 말씀하시면서 사진좀 그만찍어 보내라고 문제 생기면 설비기사 불러서 보고 수리하면 되지 왜자꾸 사진같은걸 찍냐고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하시는거에요. 물센거 4장 사진 보낸게 다에요. 보일러 바닥, 거실 벽, 천장, 벽쪽 전기함 방향쪽 사진 총 4장.노인네라 그냥 네네 대답하고 말씀하시는거 가만히 듣고있는데 오랫만에 대화상대가 생기신걸까? 신나셔서 처녀적 일부터 엄청 말씀을 많이하셨어요. 1시간정도 수다떨다 가신거같아요. 얘기하다가 따님 자랑하시는데 따님 성함이 민**라는거에요. 엄청 예쁘다고.. 그런데 집주인 할아버지는 계약서에 보면 이씨거든요. 재혼인가? 따님 성이 민씨냐고 그냥 다시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할아버지와 사실 부부사이가 아니라고 하시는겁니다..할머니 남편분은 돌아가셨고, 할아버지는 지인이래요.할머니가 30년 임대 사업하다가 지금은 임대사업을 딸에게 넘겼는데 임대사업할 때 명의를 자주 빌려쓴게 할아버지라고 합니다. 30년을 할아버지 명의로 임대사업을 했는데 그동안 할아버지가 돈 사고도 안치고해서 고마워서 5000만원을 할아버지에게 주려고했데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돈대신에 집을 달라고해서 이 집을 할아버지 명의를 옮겨준거라네요.명의는 할아버지지만 관리는 자기가 한다고 하시더군요. 아파트집도 마찬가지구요.할아버지와 함께 사시는것도 아니었어요. 할아버지는 조카딸집에서 살고 할머니 혼자 사신데요. 집 누수때문에 사진 문자 보냈을때 할아버지랑 식사하고 계셨는데 할머니가 이집왜이렇게 문자로 사진을 보내 봐도 모르는데 업자가 봐야지하니까 할아버지가 여자둘이 살아서 그렇다고..남자가 없어서 그렇다고했데요.
수리도 다끝나고 좀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화장품하고 과일좀 챙겨드렸어요. 그런데 고맙다는 말도 잘쓰겠다 말도 안하시고 너무 당연하게 받으시면서 임대업할때 그렇게 세입자들이 자기를 잘 챙겼데요.지금은 임대업도 안하는데 세입자들이 집에 문제 생기면 그렇게 자기한테 전화를 한다고, 자기가 이제 해결도 못해주는데.. 그러시는거에요. 그리고 세입자는 집주인한테 잘 보여야 하는거라고 잘하라는거에요.이 집도 전세가 원래 전세가에서 2000만원을 싸게 내놓은거라고 몇번을 말씀하셨어요. 이 집을 보기전에 다른 빌라 전세집을 보러가기로했는데 부동산 사장님이 그 집은 집 상태가 안좋고 같은 가격에 근처 빌라집있으니 가보라고한게 이집이었거든요. 저희야 2000만원 싸게 내놓은걸 몰랐고 싸게 내놓은 금액을 원래 금액으로 알고 온거니까 싸게 내놓은거에 고마워하시길 바라는거 같은데 그냥 네네 대답했네요.
할머니 가시고나서 요즘 전세사기도 난리인데, 이래저래 좀 쎄하기도해서엄마랑 얘기하고 전세보증보험 가입했어요. 어제 보증료까지 다 냈네요.
오늘 hug에서 임대인에게 내용증명 우편물 보냈는데 임대인 이사불명으로 확인된다고 우편물 수령가능한 주소지를 알려달라고 문자가 와서 할머니에게 연락드렸어요. 왠지 할머니는 전세보증보험 가입하지 마라고 하실거같았고 전세보증보험 가입전에 알아보니 임대인 동의는 필요없고 가입 후 통보만 하면 된다고해서요.전세보증보험가입했고 서류가 갈건데 할머니 아파트 집으로 보내드리면 되냐니까 전세보증보험을 왜 자기한테 말도 안하고 가입했냐고, 가입 취소하라고 언성을 높이시네요. 가입 취소안할거면 자기는 아쉬운게 없으니 지금이라도 집을 빼줄테니 나가라고 합니다.30년 임대사업했는데 아가씨같은 사람 처음본다고.. 이집 전세보증금은 자기에게 돈도 아니고 아쉬운 금액 아니라고.. 아가씨가 돈에 너무 민감해하길래 베란다 윗집 문제로 누수 생겼을 때 수리비도 자기가 낸거라고 합니다.
베란다 누수는 아직도 있어요, 수리했는데도 몇일간 비 엄청 왔잖아요. 여전히 똑똑 물이 떨어집니다. 할머니랑 얘기하기 싫어서 그냥 김치통 물받침으로 갖다놨어요. 좀 차면 갖다버리고요. 전에 살던 빌라가 30년된 빌라였는데 누수문제도 없었고 집주인이 아들 들어와서 산다고 나가라고 안했으면 잘 지냈을건데..이집은 지은지 보니 20년인데 누수에 천장이 틀어져서 전등이 들떠있고 비올때마다 비샐까봐 조마조마하게 새벽에 깨고 그랬거든요. 엄마랑 같이 아무래도 이사 잘못 온 거 같다고, 집에 문제 생기면 대충 참고 2년 되면 나가자고했던 상태라서 할머니께 그럼 집빼주시는거면 이사비용이나 복비등 다 부담해주시는거냐고 그럼 나가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2년 살고 3개월전부터 이사준비하라고 소리지르고 전화 끊으시네요.
전화 끊고나서 속은 상하고.. 주변에 말은 못하고..임대인도 전세보증보험 수수료를 내야한다고 뭐랗시던데 저는 없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할머니가 그냥 하신 말씀이신건지..계약 당시에도 할아버지 없이 할머니와 위임장 안끼고 두분 부부인줄 알고 계약했고 알고보니 아니었고..집에 문제는 계속 생기고.. 이상황에서 할머니와 계속 얘기를 해야하나요?다른방법이 없을까요? 할머니와는 더 말을 섞기가 싫어요 ㅠㅠ나이가 있으시니 전세보증보험에 대해 좀 민감할수 있겠단 생각은들어요. 그래도 몇천만원하는 보증금이 적은 돈도 아니고 사고란게 내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올수도있고 당장은 할머니가 돈준다고하지만 2년뒤 상황은 변할수도있는거고 ㅠㅠ 이래저래 걱정에 전세보증보험 가입한건데 할머니가 저렇게 나오니 속상하네요
명의자인 할아버지와는 단한번도 연락한적이 없는데, 앞으로 할머니와 얘기안하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할머니가 할아버지 신분증, 도장, 위임장을 갖고 다니시더군요. 그리고 전세보증보험 임대인이 수수료도 내야한다고 뭐라하시던데 맞나요?
전화 끊기전에 집 원상복구하고 나가라고 하셨는데 원상복구는 어디까지인가요? 못은 할머니가 까탈스러워서 엄마랑 같이 박지 말자고해서 안박았고 벽지는 윗집 누수로 천장하고 벽이 얼룩이 져있는데 거실만 그런게 아니고 방마다 구석보면 다 얼룩이 있어요.
이사온날 이삿짐센터 아저씨가 살던집에 도배, 벽지 안하고 그대로 들어오는거니까 혹시 모르니 기존 집상태를 사진으로 다 남겨놓으라해서 사진은 찍어놨거든요. 사진 지금 보니까 그때는 몰랐던 얼룩덜룩들이 보이네요 ㅠㅠ
이래저래 푸념해봐요 도움이 될만한게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