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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별 건 없네요

to |2023.07.23 13:52
조회 40,768 |추천 8
+)추가
안녕하세요 글쓴거 잊고 있다가 생각나서 들어와보니 제 생각보다 댓글이 많아서 놀랬어요
우선 댓글은 전부 다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말이라 오히려 감정적으로 생일에 대해 덜 생각하게 되서 좋았고 감사드려요
이미 생일이 지나간 친구들한테 먼저 연락해주고 선물주고 했는데 막상 제 생일에 연락이 안 와서 섭섭함과 인간관계에 대해 급 생각이 많아져서 쓰게 된 글이었어요
제가 먼저 친구중에 생일을 챙기지 않은 적도 분명히 있고 먼저 챙기고 축하해준 적도 있고 가만 생각해보니 저도 삶이 바빠서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그랬던 적이 뒤늦게 생각나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일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하루지만 너무 연연해하지 않고 주변을 더 살피고 먼저 다가가는 것도 지금보다 많이 하면서 잘 살아가겠습니다!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본문

26살 여자입니다
오늘 생일인데 지금까지 당연스럽게 생일에 받아와서 그런가
이번 생일은 처음으로 잔잔한 것 같아요.
가족, 남자친구, 가장 친한 중학교 친구 한 명, 대학교 후배 두 명, 작년에 같이 일하던 오빠 한 분, 고등학교 동기 한 명.
축하메세지 보내준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게끔 되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휴가가 급히 나서 같이 하루동안 근교로 미리 여행 다녀오고 오늘은 일하고 있고 딱히 오늘 약속을 잡은 일은 없어요

혹시 ‘내가 인생을 잘 못 살았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누군가가 “너 친구 누구야?” 라고 물었을 때 스쳐지나가던 얼굴의 반 이상은 어쩌면 나만 친구였던게 아닐까 싶어서요.
내가 혹시 잘못한 게 있나 싶으면서도 이렇게 놓아지는게 인연인가... 싶고...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거 같아요

지금 자격증 준비로 공부중인데 합격하거나 취업하면 사회에서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요? 너무 사람에게 정을 주면 안되늗 걸까요?

비도 오고 혼자 방에 있으니까 생각도 많아지고 뭔가 처량하기도 해서 글을 쓰게 되네요. 그냥 수많은 하루일 뿐이죠? 제가 생각하는 얼굴들에게 축하받지 않아도 충분히 별 일 아닌거죠?
추천수8
반대수124
베플남자ㅇㅇ|2023.07.24 16:54
나이 들어서 생일 챙겨주는게 더 민망함.. 난 가능한 최대로 각종 프로필에 생일을 다 숨김으로 표시해 놓음.
베플ㅇㅇㅇ|2023.07.24 16:58
누군가 내 생일을 챙겨주면 조금 부담스럽던데요. 나 또한 그들을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과 혹시나 그들 생일 잊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중압감 때문에 불편해지거든요. 가장 가까운 사람들만 기억해주면 되는거죠. 내 생일 기억 하는 사람 적다고 잘못 살아온 거 아니랍니다.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길..
베플ㅇㅇ|2023.07.24 17:15
26살이면 이제 그런거 집착안할때도됐는데ㅋㅋㅋㅋ생일축하가 인맥척도는 아님. 성인이면 그냥 그런갑다하는거고, 나중에 가족들이 팔순잔치는 안해주면 섭섭할순있음
베플ㅇㅇ|2023.07.24 21:08
여기 사람들 다 쿨찐인가 ㅋㅋㅋㅋ 난 내가 많이 챙겨주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인간관계 정리되는 느낌 받을거같은데 연락이라도 하는 게 어려운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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