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이로 23살되는 여자입니다. 대충 상화설명: 작년에 인생에 못 겪어보던 대인관계 문제들, 가족사이에 갈등때문에 심한 우울증이 생겨, 이러다 죽겠다싶어 대학 때려치고 해외로 튀어서 반년간 호텔에서 일했습니다. 그때는 무조건 내가 있던곳에서 떠나고싶다는 생각에 말그대로 작은 캐리어 2개랑 통장에 7만원 있는채로 야반도주를 했습니다.그렇게 낯선곳에서 사람들이랑 너무나도 잘 지냈습니다. 그 반년이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어차피 거기서 계속 살거아니면 제일 아쉬울때 가는게 좋은것 같아서 연장하지않고 다시 부모님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작년일이 큰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작년 일과 관련된 장소, 사람들, 상황이 보이면 공황증세가 나타나더라고요. 그뒤로 최대한 제가 살던곳에 있지않으려고 다른도시로 가는, 그리고 숙식제공 해주는 단기알바랑 자원봉사를 하고있고, 대학입시도 준비하고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할머니의 어떠한 부탁 때문에 할려던 장기간 인턴쉽을 포기하고 집에 있습니다. 근데 그게 너무 후회됩니다. 집에 있으니 엄마가 많이 참아주지만 많이 싸우고, 무기력하고 우울합니다.대학도 솔직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내 장점들이 어떤 직업에 적합한지도 모르겠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더이상 방황하기도 싫습니다. 계속 알바랑 자원봉사만 할수는없잖아요..작년에 절 괴롭힌 사람들은 이제 졸업도 하고 잘 사는것 같아서 너무 분하기도 하고, 방구석에 인스타나 염탐하는 제가 한심하기만 하네요.
그냥 모든게 어중간한 제가 싫네요. 외모도 어디가서 못생겼단 소리 안들을정도고, 공부머리는 평균 살짝 안되고, 운동신경은 일반인보다 낫고, 오랫동안 해온 분들보단 못하고..나이들면 그마저도 다 평균이하로 떨어지는거겠죠.그나마 있는 장점은 일머리 있는거랑, 타고난 성격 덕분에 낯선사람들이랑 빨리 친해지고, 그로인해 자주받는 사람의 호의인것 같습니다. 그래봤자 알바할때 정직원 되고싶은 제안이랑, 같이 노는 친구들이 많아지는것밖에 없네요.
오히려 어중간해서 잘난걸 하기엔 제가 수준이 낮고, 아무거나 하기엔 제가 아깝긴 하나봐요.힘들어서 끄적이는데 이것저것 다 써놨네요... 조언 있으신 분들은 환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