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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와 절교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쓰니 |2023.07.26 15:07
조회 7,755 |추천 21
제가 고등학생때부터 알고 지내면서 13년동안 연락하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잘지내다가 그 친구가 7년동안 9급 공무원 행시를 준비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친구들 모임도 본인위주로 날짜와 여행 예산을 지정하고
시험이 결과가 안좋을때마다 항상 울면서 욕하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제가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회사를 이직했을때도
그 친구는 왜 계속 이직을 하냐 한군데에서 계속 일해야지, 뭐하러 공부하냐 지금 다니는 회사에 만족해야지 그렇게 말하고
제가 결혼했을때도 질투가 난다느니 너의 결혼식 웨딩드레스가 별로였다, 결혼식장 뷔페가 시끄러웠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 복잡했다 등등 저를 돌려까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친구라서 그동안 만난 정이 있어서 그 정도는 참고 지내야지 했습니다.
하지만 다같이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문제는 거기에서 생겼습니다.
제가 제주도에 도착해서 갑자기 열이나고 기침이 심하게 나와서
혹시나 싶어 약국에 가서 코로나 검진키트를 사서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온것입니다.
저는 매우 당황했고 마스크를 꾹 눌러쓰고 같이 차를 타고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에 가는 동안에도 그 친구는 제가 코로나에 걸린것과 상관없이
차에서 나오는 노래를 2절까지 웃으면서 따라 불렀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미안해서 저를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마침 숙소에 1개 남는 방이 있어서
약을 먹고 혼자 방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거의 구토할 것처럼 심하게 기침을 하니
그 친구가 와서 'ㅇㅇ아 너 그러다 죽는거 아니야?' 그러면서 환하게 웃는겁니다...
코로나 걸려서 아픈데 위로가 아닌 비웃음을 들으니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본인이 아파도 아니 엄마가 아파도 그렇게 심하게 말했을까...
'엄마 그러다가 죽는거 아니야?'라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까
그 친구의 모습에 소름이 돋아서 그제서야 아... 이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 친구가 제가 불행해하는 모습을 보니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겁니다.
왠만하면 계속 참고 지내야지 했는데
이제 그 친구를 만나고 싶지 않아서 연락이 와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씩 내가 너무한건가 싶을때가 있지만 아무래도 용서가 안됩니다.
여러분이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셨을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를 다시 용서해주어야 할까요?
추천수21
반대수2
베플김수현|2023.07.29 11:58
오래 전에 걸렀어야 할 인성이네요
베플ㅇㅇ|2023.07.29 10:43
끊어.. 오래 되면 오래 될수록 너한테 손해인 인간이야. 마음 쓰는 꼬라지 보니까 9급 합격은 한 10년 더 걸리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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