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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뭘 해야하나요

쓰니 |2023.08.02 23:24
조회 6,762 |추천 10
나는 힘들 때가 너무 많아.. 정신적으로 힘든거
목욕하면서 우는 것도 새벽에 다 잘 때 몰래 우는 것도 이제는 지쳐
보통 다른 사람들 보면 친구나 가족한테 이야기하라고 하는데
우리 엄마는 입이 너무 가벼우셔서 말만 하면 다 말하셔서 제일 말하기 싫고 아빠도 술만 드시면 전부 다 이야기하셔서 말하기 싫어..
그래서 친구한테 이야기하려고하면 이야기 할 친구가 없어..
친구는 있는데 내 이야기를 다 말할 그런 친구가 없어..
어릴 때 배신도 좀 당하고 호구처럼 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남을 잘 못 믿어서 그런지 내 이야기를 하면 그 친구는 날 떠날 것 같아서
오늘 생각하다가 나랑 제일 친하고 제일 믿는 친구라고 생각한 7년 친구한테도 말 한번 못하고 못 해본걸 알았어.. 진짜 너무 한심해서 당장 뛰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였는데 그럴 용기 없는거 아니까 진정하고 다시 생각했어 근데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결론은 그냥 내가 7년 친구도 완전히 믿지 못하는구나였고.. 맛있는거 먹어도 소용 없고 피를 봐도 소용이 없더라. 그래서 방금도 생각해보고 또 생각하다가 어릴 때까지 생각해봤는데 진짜 지금까지 살아있는게 대단하더라..? 유치원 때 기억이 날 정도면 진짜 상처 많이 받고 큰건가 생각도 들고 난 유치원 때부터 나쁜 생각 많이 했더라 초등학생 때도 많이 했고 생각만한게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혼자서 목도 졸라보고 칼도 들고 대보고 그런게 다 기억이 나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그런 행동들까지도 다 기억에 남아서 날 더 힘들게 하는데 여기서 다 포기하기에는 지금까지 부모님이 나한테 쓴 돈들이 너무 아까워 조금 무서운 것도 사실이고.. 어쩌면 우리 가족이 돈이 많아서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았으면 난 이미.. 하하 진짜 이 뭣같은 스트레스들 좀 없애고 싶고 내 기억도 다 지워버려야 숨 좀 쉬고 살 것 같아.. 하루하루 날 괴롭히는 이 기억들이 너무 힘들고 잘하는 것도 없고 미래도 없고 진짜 ㅋㅋㅋㅋ 뭘 하면서 산걸까 그냥 날 보고 생각하면 부정적인 생각만 나는게 너무 싫어. 제발 힘들 때 괜찮아지는 방법 좀 알려줘.. 나 너무 힘들어 진짜 이런식으로 계속 참고 혼자 힘들다가 무너져버릴꺼 같아서 여기에라도 도움 좀 청할게..


+ 몇달 사이에 많은 분들이 달아주신 답글 전부 다 읽어봤어요..
처음이에요 누군가가 나룰 이만큼 걱정해주는게 그래서 너무 감사해요. 지금은 병원 다니고 있어요 9월 초 쯤에 너무 힘들었는데 병원가보라는 말 듣고 갔다가 지금은 2주에 한번씩 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냥 제가 너무 힘들어서 원망할 누군가가 필요해서 모든걸 부정적으로 본건지도 몰라요.. 근데 지금은 그냥 차라리 원망만 계속하는게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모든걸 부정적으로 받아드리고 누군가를 원망하며 지내는데 어느날 보니 점점 제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냥 제가 하는 모든게 나쁜 것처럼 느끼고 내가 태어난 것부터 지금까지 한 것들 살아온 것들까지 다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병원에 갈 때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모르겠어서 안가려고 했던 것도 있는데 점점 제 자신이 망가져가는걸 느끼면서 심각하다는걸 알고 간게 정신건강의학과병원이였고 상담을 진짜 오래 했습니다. 상담하면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몇개월을 상담해도 단 한번으로 무너져버리는걸 알았고 아직 이 모든걸 감당하기엔 저는 좀 어려요. 그래서 너무 버거웠고 힘들었는데 덕질을 해보라는 답글을 보고 한 그룹을 좋아하기 시작했고 고작 몇개월이지만 지금은 전보다 건강해진 느낌이라 행복해요.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웃긴 이야기였을거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도와주고 싶은 이야기였을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말이 길었는데 그냥 감사하다는 말이 너무 전하고 싶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그냥 아주 작은 동정심으로 다신 답글일지라도 그게 저에게 큰 힘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은 확실해요.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추천수1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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