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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잘못 하나로 인해 모은 돈 다 달라는 아빠, 맞나요?

ㅇㅇ |2023.08.12 00:06
조회 198 |추천 0

안녕하세요
기숙사 있는 특성화고 재학 중인 고1 여학생입니다

엊그제, 어제 있었던 일을 아빠와 비슷한 나이대의 분들, 자식을 가진 부모님들, 제 또래 나이의 친구들, 또 성인 분들께 의견을 물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두서 없이 장황하게 쓰여진 글이어도 읽고 본인의 생각 한 번씩만 쓰고 가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우선 엊그제 저녁에 아빠가 제가 사놓은 쿠키를 저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먹었습니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엄마가 엄마 친구가 준 걸로 착각해서 먹으라고 했다고 말했다네요 이런 적이 한 두번도 아니고 전에도 제가 숨겨놓은 과자들을 동생에게 먹어도 된다고 하고 그런 식으로 허락해줘서 동생이랑 아빠가 제가 기숙사에 있는 동안 먹은 제 음식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예전부터 먹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끊임없이 제 간식인 줄 몰랐다부터 시작해서 어차피 내가 준 돈으로 사온 건데 왜 먹으면 안 되냐 이러고 결국엔 아빠 본인이 집에 과자나 음료수, 식사거리들을 사올 때마다 내 거니까 먹지마 이런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심지어 가족 다 같이 먹는 저녁 자리였는데도요

제가 엊그제 밤에 엄마에게 짜증낸 걸 방에서 들었는지 나와서 제 머리는 다섯 번 이상 손가락으로 때리고 앞으로 니가 쓰는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전부 내고 살라며 자러 들어갔어요 다시

그러고 어제 태풍 때문에 일을 나갔다가 7시?에 들어와서는 저한테 오늘 씻었냐 밥은 먹었냐 물어보고 전기세 만원 가스비 만원 수도세 만원을 내라고 하면서 쌓여있는 설거지들을 다 하면 만원을 까주겠다고 하라고 해서 제가 그냥 삼만원을 준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방에 따라들어와서는 이런식으로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거지? 앞으로 어떻게 나오나 보자 이런 말을 해서 제가 대화를 해보자고 했어요

대화체로 쓸게요
나: 나는 아빠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예전부터 먹지 말라고 한 것들이 한 두개가 아닌데 계속 먹고 먹기 전에 물어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왜 항상 마음대로 먹느냐
아빠:그럼 너는 왜 내 집에서 사냐 생활비도 안 내고 내가 사다둔 음식들 먹으면서 에어컨 틀고 씻고 마음대로 하냐
나:제가 그러면 나를 낳질 말았어야지 낳아놓고 이런 식으로 돈 달라고 하면 내가 뭘 어째야 하냐 평소에도 그런 식으로 너 나중에 성인 되면 내가 너한테 쓴 돈 전부 갚아라 라고 말하면서 나한테 스트레스를 왜 주냐
아빠: 넌 어차피 아무리 성공 해도 내가 해준 거에 반의 반의 반도 못 갚는다 니가 효를 아냐 고마움을 아냐 배은을 아냐 니가 인간이냐
나: ... (여기서 진짜 벙쪄서 뭔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빠: 넌 키워준 은혜를 아냐 너 통장에 얼마있어
나: 103만원(제가 용돈 잘 안 쓰고 모은 돈이에요)
아빠: 지금 아빠 계좌에 전부 보내
나: (안 보내고 버텼음)
아빠: 니가 이렇게 안 보낸다고 해서 아빠 마음
달라질 일 없어 니가 앞으로 잘 하냐 못 하냐에 따라서 내가 용돈을 주든지 할 거니까 시키는 건 좀 하자

제가 송금 한도가 30만원이어서 30만원만 우선 보낸 상태예요 제가 돈을 다 보내야 할까요...
아빠 생각은 제가 돈을 모으고 쓸 수 있었던 이유가 아빠 때문에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들 덕분이라면서 내가 없었으면 넌 모으지도 못 했을 거라네요

제가 돈을 다 보내는 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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