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23살이고 인서울이지만 중하위권이고 영어 전공 졸업 예정입니다. 막학기 남겨서 1년 휴학은 했고 학교 다니는 동안 알바를 여러가지 했는데 '하고싶은일도 없고 적성도 모르겠으니까 뭐라도 배우자, 병원일은 계속 수요가 있을테니까' 해서 혼자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닐까합니다. 혹시 학원 다니셨던분들이나 주변에 이런 경우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20대에 대졸이면 보통 중소기업,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이런데 취업을 노리지만...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아님 중소기업 다니는 아빠가 사장 신경 쓰고 회사를 불안하다고 표현할때가 있어서 그런지 회사는 좀 멀게 느껴집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잠깐 주변에서 취업 때문에 치위생학과를 추천 받았는데(간호학과는 3교대에 더 힘들것 같아서 치위생) 그때 당시에는 새로운거에 대한 거부감이 들어서 지원을 안했어요. 이제 취업이랑 전망 생각하니까 그때가 후회됩니다. 그래서 방향을 확 틀기엔 무서워서 간호조무사라도 도전해볼까 하는데 또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또, 애견미용도 배워보고싶어서 알아보는중이에요. 집에서 강아지 미용을 한지 오래됐는데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도 많아지니까 이런 전문 기술을 갖고있으면 좋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눈썹 문신 같은 반영구 화장, 왁싱 이런 미용에도 관심이 생겨요. 조금씩 관심가는건 많은데 다해보기엔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저희집이나 제가 부자도 아니고 못사는건 아니지만... 고민이 많이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저보고 '공무원이 잘맞을것 같다, 9급 공무원을 먼저 도전해봐라, 학원은 나이 들어서 다녀도 된다' 이러는데 저는 어렸을때부터 회사에 뭔가 거부감이 생기더라고요. 최근에는 치과에서 기구 소독일(진료, 환자 상대x)을 했는데 제 동네는 아니고 비싼 동네 좋은곳에서 친절한 직원분들이랑 원장님한테 칭찬도 받고, 원래도 꽤 높은 시급인데 인상도 받아서 괜찮은 경험이었어요. 혼자 그냥 묵묵히 일했던게 뿌듯하고 그랬네요. 그래서 치위생학과나 다른 보건 전공으로 재수해야되나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대학을 또 다녀야돼서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내가 병원일에 맞는 성격일까가 궁금해요. 간호학과는 공부부터가 너무 힘들것 같고요. 멸균일이 잘맞는것 같아서 중앙공급실 일도 찾아봤는데 정보가 많지는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꿈도 없고, 취업도 막막하고, 공부는 고딩때 이후로 하기싫어졌고, 방황의 끝이 없습니다. 암기 진짜 별로고(영어도 저는 달달 안외우고 제 방식대로 공부해서 1등급) 저도 미래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하고있고, 용돈 안받은지 오래돼서 알바생활이 길어졌는데 이런 생활에 익숙해진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지 장단점이 있는데 저는 제 기술을 갖고싶고, 웬만한 지역 상관없이 취업/이직/재취업하기 좋은일을 하고싶어요. 한국의 미래를 개인적으로 좋게는 안봐서 해외에 나가도 좋은 기술을 갖고싶은데 이런 장점만 있는 직업은 없겠죠... 제가 한것도 없고 자신에 대해서도 모르면서 욕심이 크네요. 여러 생각이 막 떠오르니까 복잡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