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고양이를 8마리를 키웁니다. 가족들이 고양이를 좋아해서 11살 고양이 한마리와 4살 고양이 이렇게 두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저희 엄마가 아파트에 살고있는 길고양이들 밥을 챙겨주더니 (이것때문에 주민분과도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길고양이 새끼를 한마리 데리고 오더군요. 첫째 고양이는 중성화를 했지만 둘째는 수컷이고 중성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생각으로 길고양이를 데려온건진 모르겠지만 그 고양이가 또 암컷이더군요… 그렇게 데려온 길고양이가 임신을 해서 새끼를 5마리를 낳았습니다. 저는 엄마한테 새끼고양이들 분양을 보내자고 했습니다. 8마리 전부 키우면 감당 안된다. 지금이야 새끼라 작고 이쁘지만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자라면 서로 싸우고 키우는거 감당 안된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기어코 새끼고양이 5마리를 키우겠다고 하였고 지금은 거의 1년이 지나 성묘가 되어 총 8마리를 키우고있습니다.
저희집은 4인가족에 거동도 불편하신 외할머니까지 부양하여 5명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양이 8마리까지…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옷이란 옷에는 전부 고양이털들과 세탁을 해도 옷에 박혀있는 털들때문에 항상 외출전에는 털 빼느라 고생입니다. 8마리를 키우니 2마리 키웠을때는 없던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기더라구요.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새벽에 응급실가야하나 한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제 침대에 오줌을 싸더라구요.. 할켜지는건 기본이고 (피도 철철..) 서로 울어대면서 싸우고.. 화장대 어지럽히고 밤되면 또 울어대서 잠을 설칩니다. 고양이 8마리가 싸는 똥의 양도 어머어마 합니다.
솔직히 엄마가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감당 못할 이런 큰일을 왜 가족들 동의없이 저질렀는지. 그렇다고 고양이들 관리가 제대로 되냐고요? 아니요. 고양이들 손톱도 안 깎고 목욕도 못시킵니다. 새끼 고양이들 일 때는 제가 목욕 담당이었는데 8마리 한꺼번에 다 목욕 못시킵니다… 3마리만 목욕 시켜도 온몸에 진이 빠져요 ㅠㅠ
엄마를 제외한 온가족이 고양이들 때문에 정신병에 걸렸습니다. 참다참다 화가 폭발을 해서 소란을 피웠더니 엄마는 이런 집에서 더이상 못살겠다면서 자기가 고양이들 데리고 집 나가겠다고 합니다. 저는 고양이들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미쳐버릴것같은데 엄마는 가족탓만 하네요. 사람보다 고양이가 중요한거죠. 정말이지 대화도 안통하고 엄마한테 이런멀하기 뭐하지만 정말 “고양이에 미쳐 가족들은 생각도 안하는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매번 퇴근하고 집에 오면 문 앞에 쌓여있는 고양이 용품 택배들.. 집안 여기저기 흩으러져있는 사료에 널브러져있는 고양이 모래들.. 가끔 화장실에 안싸고 바닥에 똥 싸는 애가 있는데 제가 비위가 안좋아서 치우려다가 그자리에서 토를 한적도 있습니다. 맨날 고양이때문에 싸우는 우리 가족 어쩌면 좋을까요? 맘같아선 집에서 나와 자취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20대 초반에 부모님 지원 안받고 혼자 살수있는 방법이 없을것같네요 ㅠㅠ
+ 추가: 댓글에서 오해를 해서 추가합니다. 고양이 8마리는 전부 중성화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불에 오줌을 계속 싸는 이유는 고양이들이 몰래 제 방에 들어오는데 들어온줄 모르고 문을 닫고 출근을 할때면 화장실을 못써서 제 침대에 오줌을 싸는겁니다. 방안에 들어오면 자꾸 물건에 손을 대서 항상 문을 닫아놓는데… 이건 제가 문관리를 잘하면 되지만 바쁘면 가끔 확인을 못하고 닫을때가 있어요..제 잘못이긴 하죠
+ 주작은 아닙니다. 댓글에 고양이 특성도 모르는 사람이 주작한가고 했는데 고양이는 키운지 11년됐습니다. 댓글쓴 본인들보다는 고양이 특성 잘 알것같네요..
+ 저도 집 나가서 자취하고 싶어서 방도 알아봤지만 아직 학생이라 지금 일하고 있는것도 알바여서 다시 개강하면 현실적으로 힘들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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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근데 왜 자꾸 중성화를 안시켰냐고 하는거임 댓글? 중성화 안시켰다고 한적도 없고 심지어 8마리 전부 중성화 시켰는데 비난을 할거면 최소한 글이라도 똑바로 읽어주세요;; 난독증도 아니고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