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능끝나고 겨울방학부터 친구들이랑 물류센터에서 알바를 했고 대학 학기중에도 달에 한번씩은 했고 지금 여름방학에도 주에 적으면 하루, 많으면 나흘씩 일하고있어
근데 내가 꾸준히 하는걸 보고 본인도 할수있겠다 생각했나봐 엄마도 주말만이라도 내가 일하는 곳에서 일을 하고싶대
나는 엄마한테 싫다 물류알바라서 굉장히 힘들다 무거운 물건들을 빨리빨리 옮겨야해서 허리도 발도 다리도 아프다 그리고 텃세도 있다 나야 젊음의 패기가 있어 버티지만 엄만 나이도 나이이니 나보다 훨씬 힘들어할테다 설명해줬는데도 계속 일하고싶다는거야
사실 거절의 이유에 건강문제도 있지만 엄마가 거기서 일한다면 좀 쪽팔릴것같아
난 거길 꾸준히 다녔어서 직원아줌마들,언니들,오빠들하고도 꽤 친해졌고 친구들이랑 같이 하고있어서 아는사람들이 많은데 엄마가 거길 다니면 내가 뭐가 돼
만약 엄마가 생각보다 꾸준히 하면서 아줌마들이랑 친해지게 되면 내엄마라는걸 알게 되겠지 그럼 아줌마들은 나한테 새로운 아줌마 니네엄마라면서?하고 친구들 앞에서 나한테 말하겠지
그걸 들은 친구들은 나한테 너네엄마도 여기서 일한다고?왜?라면서 나한테 물어보겠지
그럼 난 뭐라고 대답해야겠어?사실 내가 어릴때 부모님은 이혼해서 난 한부모가정이고 기초생활수급자야 그런데 안좋았던 집안가정이 더 안좋아졌나봐 엄마가 투잡을 뛰시겠대 이렇게 말해?
엄마도 일하고싶다고 말했을때 이런 가정이 떠올라서 엄마한텐 그냥 힘들다고 설명했는데도 계속 하고싶다니까 내생각을 좀 직설적으로 말해버리고싶은데 어떡하지..엄마가 한번만 더 말하면 진짜 말할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