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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챗남한테 1년만에 연락옴(긴글주의)

ㅇㅇ |2023.09.02 02:08
조회 1,081 |추천 5
랜챗에서 매칭되서 대화나누다가
티키타카가 잘 되서 카톡으로 넘어갔어

전화번호도 교환해서 가끔 전화도 하고 그랬슴

어느정도 친해지고 연락한지 몇 달 지나고 하니까
얘가 날 만나고싶어하더라고

근데 내가 워낙 조심성이 많아서 거절했어

시간이 지나서 걘 군대에 들어갔고

짬 좀 차서 휴가를 나올 수 있게되자 함 만나자고 하더라고

솔까말 근 1년간 연락했으니까 괜찮지않을까? 싶었고
나름 재밌을 것 같더라

그리고 서로 얼굴을 안보여줬어서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기도 했어

장소는 서울에서 만나기로했고, 저녁 9시쯤까지 놀기로했어
걘 서울사는디 난 지방러라 집 가기가 좀 애매하더라고

그래서 자취하는 친구 둘 한테 하루 잘 수 있냐고 연락을 했는데 안될 것 같다고 답이와서 이 얘길 걔한테 전달했다가

다른 친구가 된다고 해서 구했다고 연락을 했어

근데 걔가 갑자기 아님 같이 잘래? ㅇ1지ㄹ을 하는거야
어이털려서 내가 약속 깬 건 미안한데 만나지말자고 했다가

(전화로 대화하고싶다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내가 잘 곳을 구했다고 했을 때 어디로 구했냐 묻길래 아직 안물어봤다고 대답 했단말야 그래서 걘 내가 확실히 구하지 못했다고 생각을 했는지 혼자 재우는 것보단 같이 자는게 낫지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말한거라 하더라고 근데 내가 듣기엔 걍 ㄱH소리로 밖에 안들렸음. 그래서 아 ~ 그렇구나 이러고 한귀듣 한귀흘 해버림. 걔가 우리 진짜 안만나냐길래 그렇다고 하고 끊음.)

근데 결국은 만남.

지금까지 연락한 뭣도 없는 정도있고, 궁금하기도했고, 내가 걔한테 너랑 잘 마음 없다고 확실히 표현했다 생각해서 나한테 허튼 짓 못할거라고 확신이 있었음.

걔가 내 지역으로 와서 건전하게 놀다가 헤어졌음.
(외모는 빡빡머리임에도 불구하고 반반했음 유머감각도 있고 ㅇㅇ 연락만하다 처음 만난거라 어색함이 좀 감돌았는데 어찌저찌 잘 놀긴함. 걔 그 날 저녁 가족이랑 밥먹기로했었는데(원래 만나기로 한 날이 아니라 다른 날 갑작스레 만나게되서 약속이 있었던 듯) 나 때매 그 약속 미룸. 나한테 한 실수를 만회하고 싶었던걸지도 모르겠음.)

그 이후로도 연락은 잘 이어나갔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현타가 오더라

처음 연락하게 된 경로도 그렇고,
걔가 나한테 한 말실수도 계속 생각나고
왜 나랑 계속 연락을 이어나가지?
난 그냥 얘기 잘 통하고 재밌으니까 했던건데
군인이라 외로워서 그런건가 싶고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급발진으로 카톡을 차단함.

근데 타이밍 기가막히게 전화가 오는거야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대화를 나눴는데

내가 텐션이 낮아보였는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솔직하게 터놨어

나 사실 좀 전에 너 차단했다~ 라고 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줄줄 나열함

처음엔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았는데 나중가서는 아 너가 그런 생각이었구나~ 하더라고

그럼서 "우리가 좋지 않은 곳에서 만나긴했는데, 난 네 성격도 그렇고, 저번에 만났을 때 굉장히 한 미모 하더라
아직 군대에 있긴하지만 너를 알아가보고 싶다
나는 그런 생각이긴했어 근데 너가 현타가 와가지고 그렇게 됐다면 어쩔 수 없긴하지" 이렇게 말하더라고

그리고 마지막에 혹시라도 마음 바뀌면 카톡 한번 줄 수 있냐고 떨리는 목소리로 그러드라

그래서 알겠다 하고 끊었어

지금까지 연락해 온 날들이 있으니까
내가 고3 때부터 대학가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운전면허 따고 학교 들어가서 새내기 생활하는 동안 서로 일상공유하고, 고민있으면 털어놓기도하고, 그랬어서 나름 가까운 사이였는데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정이 뚝 떨어져서 아예 연락 안했어

근데 1년 후에 갑자기 "뭐해?" 라고 연락옴
(연락 오기 전에 정말 가끔 내 스토리 염탐하긴 하드라)

이거 어떡하지 답장 해야할까?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ㅠ

그리고 이 남자는 어떤 마음이였을까
또 연락한 의도가 뭘까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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