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밤 너무 괴로워서 제 얘길 급하게 풀어봅니다.저는 어릴적부터 타인의 상황에 심하게 감정이입하는 성향이었어요. 뭐 정신병이라고 부를게요..예를 들자면 제가 초등학생땐 모르는 할머니가 무거운짐을 드는걸보고 할머니 힘들까봐 들어드렸고친구가 심각한 일을 당하면 제 자신을 그친구의 상황에 투영하고 같이 울었습니다. 단순히 투영하는게 아니라 제가 그 친구가 당한일을 직접 겪었을때를 상상까지 해봅니다.
큰일이 아니더라도 친구 부모님께서 이혼하셨다고 하면 그 친구의 입장에서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며 혼자 아파하고 슬퍼서 눈물 흘립니다. 심지어 쿠ㅍ이나 배ㅁ 사장님들이 억울하게 당한 악플 테러 등에도 공감하며 아이구 얼마나 힘드실까 바로 공감해버립니다.
성인이 되고나서 어느정도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잔혹한 기사들을 볼때마다 마치 제가 성폭행, 살인, 혹은 집단 성폭행,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한 사람인냥 분노하고 억울함 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기사에서 표현한 성폭행당하는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동물이 잔인하게 학대당해서 죽은 사건들을 보면 상상속에서 제가 그 동물이 되고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죽기전까지의 아픔을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최근에 제일 힘들었던 사건은 길고양이들을 묶어서 전기충격장치로 고문시키고 폭력을 가하거나 눈을 도려내서 임신한 암컷 냥이를 공원에 다시 풀어준 사건입니다. 말못하는 고양이나 개들이 학대당할땐 여운이 훨씬 더 오래 남아서 적어도 한달동안은 힘듭니다.
최근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서현역 칼부림 사건같은경우 그 돌아가신 어머님의 남편이 되어보기도 하고, 돌아가신 그 어머님이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아픔을 너무 깊게 공감하고 저또한 아프고 억울해서 잠을 설쳤습니다.
ㅅㅇㅊ 교사 자살사건은 문자내용도 있어 읽고나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밤을 꼬박새고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신림역 등산로 성폭행/살인 사건에서도 피해자분이 출근길에 당한거랑 피의자의 접근하는 모습 CCTV등을 보며 제 자신을 피해자에게 대입해버렸습니다. 은둔형 외톨이 속히말해 찐따 오타쿠 남자에게 잔혹하게 너클에 맞고 살해되면서 성폭행까지 당한 여자가 저라고 상상을 하게돼서 너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오은영 박사의 금쪽이를 보면서도 아이가 되어보기도하고 맞는 엄마가 되어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그 둘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주변사람들은 너만 잘살면 되는건데 굳이 왜 기사들을 읽고 피해자들한테 공감하면서 아파하냐고 잔소리합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정도면 정신과에 가서 상담받아봐야 할까요? 아니면 저같은분들 계신가요? 솔직한 댓글 부탁드리며 조언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