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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인데 자존감 뚝뚝 떨어짐

ㅇㅇ |2023.09.05 00:20
조회 54,148 |추천 186
원래 영어권 국가에서 학교 다니다가 프랑스에 있는 학교에 학점 교류 인정되는 곳에서 커리어에 도움 될만한 수업 듣고 있는데.. (원하는 분야가 특성상 프랑스 쪽에서 쌓은 경력이 도움 됨)
내가 프랑스어가 유창한 수준이 아니라서 일부러 프랑스 애들이랑만 지내고 있고, 처음보다 프랑스어 많이 늘음. 근데 같이 지내니까 얘네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서로 다 아는데..

걍 교수가 인종차별 ㅈㄴ 하는 것 같음... 아시안도 비교적 적어서..
-내가 과제 형식 하나 실수함
>>바로 안 된다고 컷함 (실수해서 컷 당한 거 그 자체면 안 억울함 내 잘못 맞으니까)
-여기 학교 애가 까먹고 제출 안 함
>>다음번까지 제출로 기한 늘려줌. (?? 이럴거면 내가 검토하고 다시 제출해도 되는 거 아님?;)
-내가 프랑스어로 발표 준비해서 잘 끝냄
>>너 이렇게 독하냐
-프랑스 애가 발표 절음
>>실수하면서 배우는거다

그냥 익숙치 않은 곳에서 익숙치 않은 언어로 단기간에 이런 일 서너 번 겪으니까 이젠 내 잘못인가 싶고 자존감 ㅈㄴ 뚝뚝 떨어짐... 그렇다고 돌아가자니 내가 그것밖에 안 되는 사람으로 남기는 싫고
이젠 센강만 봐도 우울해

추천수186
반대수13
베플ㅇㅇ|2023.09.07 17:03
반대로 생각해. 유럽 사람들 선민의식 오져서 니가 못났으면 오히려 친절했을거야. 잘났으니까 안봐주고 견제 당하는거야.
베플ㅇㅇ|2023.09.07 17:40
괜히 프랑스가 유럽의 짱개 소리 듣는 게 아니더라. 걔들 진짜 재수 없어. 인성이 덜 됨.
베플ㅇㅇ쓰니|2023.09.07 18:13
좋은 말들 너무 고맙다.. 일단 나는 해외에서 나고 자라서 서구권 문화도 익숙하고, 나름 스스로 어필 잘하는 편인데 아마 그게 인종차별주의자한테까지 닿진 않는 것 같음. 인종차별한 사람이 교수라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가 되값아 줄 수가 없음.. 프랑스 매도는 좀 마음 아프지만 여기저기 살다보면 친절한 인종차별이 많은 것 같아서 씁쓸함. (영어가 모국어인 나에게 영어 실력을 칭찬한다거나 뭐 그런 거..) 그리고 내가 직접 선택한 길 맞아서 글에도 써놨듯이 이 악물고 버티는 중임. 그래서 남들한테 안 지려고 뭐든 열심히했고, 대부분 한 만큼 잘 나옴. 다만 인종차별 교수는 본인 고집에 끝까지 내 노력을 몰라줄 생각인 것 같고, 뭘 하든 인정을 안 해줘서 속상한 마음에 글을 썼음. 그 외에는 적응 정말 잘했고 성적도 상위권임! 그리고 웃긴 댓글이 있던데ㅋㅋ 장담컨데 네가 나보다 학벌, 언어능력, 자기관리 등 그 모든 것에서 뛰어날 리가 없으니 네 열등감 드러내며 버러지 인생 살 시간에 책이라도 읽으렴ㅜ 사실 몇몇 댓글은 욕해서 화난다기보단 같은 한국인이면서 내가 인종차별 받기를 바라는 댓글 같아서, 짧은 생각임을 모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픔.. 여튼 나도 그냥 내 능력으로 승부할 생각이라 더 악착 같이 살거니까 언젠간 그 교수도 나를 인종보다 능력으로 인정하는 날이 오길 바람
베플ㅇㅇ|2023.09.07 17:48
프랑스에서 25년째 살고있는데 전에는 못느꼈지만 프랑스사람들이 좀 못됐고 우유부단하고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름 행정처리할때도 누구는 이런대답하고 누구는 저런대답해서 속터짐 자존심도 쎄고 예의도 없고 나몰라라가 너무 심함 당연히 그렇지않은 너무 좋은사람들이 더 많지만 분위기자체가 여기도 이상해지고있음 쓰니 어린나이에 타지에서 겪지않아야할 일들을 겪고 애쓰고있는데 너무 힘들어하지말고 당당하게 할말 다하고 절대 주눅들지말아요 알겠죠? 힘내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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