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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들 보면..

ㅇㅇ |2023.09.08 09:56
조회 50,653 |추천 97
저는 그러지 못해서..엄마랑 친구처럼 잘 지내는 사람들 보면그렇게 좋아보이더라구요..
부모를 그리고 형제자매를 내가 직접 선택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고 사람으로서의 결이 다 잘 맞는 건 아닐텐데...그렇게까지 친하게 잘 지내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부러웠어요...
제가 기대하는 '엄마'의 모습은 좀 푸근하게 나를 마음으로 안아주고인생의 힘든 일이 있을 때는 나보다 세상을 더 많이 산 어른으로서지혜로운 조언도 나눠주고 그런 것들을 바라는데..엄마는 지극히 정상인이지만... 제 마음이 닫혀서 그런지이모랑도 가능한 깊은 대화가 엄마랑은 안되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조금 독특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엄마는 지금도 엄청 바쁘게 사는데 스스로는 예민한 편인 사람인데저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캐치하는 눈치빠른 사람은또 아니구요... 그래서 저는 부모의 정서적인 지지?? 를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느낌이 들어요.
이게 지금 저의 자존감 문제와 이어지는 것 같구요...
자꾸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또 한 편으로는 이런 감정을 느끼면 안되는데 하면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고...
저한테 애정이 없는 건 아닌데 서로 결이 안맞는 느낌이에요 그냥..
저처럼 엄마랑 깊은 대화를 하지 못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엄마랑 친하게 잘 지내고 싶은데..심리적 거리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추천수97
반대수8
베플ㅇㅇ|2023.09.08 14:34
댓글달려고 몇년만에 네이트 로그인했네요. 저도 쓰니와 비슷하게 엄마와 정서적교류가 없어요. 쓰니가 기대한 대답을 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엄마와 안맞는건 노력한다고 달라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냥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살아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있을거고 저도 그렇습니다만 그건 논외로 하구요. 어린 저는 엄마가 저에게 잘해주지 않는 것도 엄마가 바쁘기 때문이고, 제가 어려서 엄마를 이해못하나 보다하고 엄마가 이해안되는 것을 제 탓으로 돌렸어요. 그렇지만 크면 클수록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그런 엄마가 정말 이해되지 않아요. 모든 엄마들한테 똑같이 모성이 클 것을 기대하긴 어렵겠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게 내 엄마일 때, 나 또한 그런 엄마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들까요? 저는 그로 인해 마음의 결핍이 있고 예민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도 엄마의 여전한 모습을 볼때마다 지금 제가 힘든 게 엄마 사랑을 받지 못해서라고 원망의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에요. 그것도 애정이 커야 가능하죠. 긴 말 각설하고,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에 에너지 쓰지 말았으면 해요. 엄마의 사랑이 부족해서 얻은 결핍도 분명히 내가 살아가는 동력 중 하나가 된답니다. 결핍은 다른 것에라도 채우고자 하는 마음을 생기게 하고, 그건 나 자신에 대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행복해지길 바래요
베플ㅠㅠㅠ|2023.09.08 13:46
부모 자식도 궁합이 안맞는 경우가 많아요. 님은 이모랑 더 궁합이 잘 맞는 듯.
베플ㅇㅇㅇㅇㅇ|2023.09.29 21:08
오늘 시댁서 종노릇 지대로 당하고 친정왔는데 상차리는데 잠깐 폰보는 사이에 엄마가 너는 시댁서도 이렇게굼뜨냐?하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래서 나 힘들게 일만하다 왔는데 그렇게 말하냐 했더니 너만 일했니?나도 음식했어 하는데 엄마라는 존재가...나도 엄만데 나는 진짜 내새끼 걱정 뿐인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늘 이렇게 참 부모복도 없이 외로워도 늘 아프네요 참 내 복이다 생각하고 털어버리려해도 어떤 내몸 속 장기하나가 망가질것처럼 아파요 그래도 내 아이에겐 친구같고 하늘같고 하나뿐인 내편같은 엄마 되주려구요
베플ㅇㅇ|2023.09.30 03:06
몇살인데 아직도 엄마 엄마 거리는지 언제까지 자기 문제를 부모 양육탓만 하고 있을래?? 심각하게 학대당한 것도 아닌데 어른되서도 부모탓하고 자꾸 과거에 머물러있는 애들보면 한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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