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고통스럽게 살고 있어서 올립니다.
아니, 살 수 없을 정도여서 올립니다.
<배경>
21년 여름, 집 전체를 리모델링을 하며 온갖 피해를 다 주며 아파트 18층에 새로 이사 오더니,
작년까지는 일 년 넘게 아무 냄새도 없이 잘 지냈거늘 올해 23년 들어서부터 갑자기 이렇게 됐습니다.
<냄새>
머리를 일년 넘게 안 깜아 기름과 균들이 썩어가는 머리냄새.
양치질 일년 넘게 안해 누렇게 낀 물질들과 피가 섞여있는 입 냄새.
100여년 습한곳에서 썩어가는 장농과 그동안 세탁 한 번 안하며 입고 살아온 옷과 이불이 붙어 쌓여 썩어있는 냄새.
곰팡이가 온 곳에 피어 있고 그곳에 물주듯 침 뱉으며 곰팡이 꽃을 기르고 있는 냄새.
죄송한 말이지만 아프신 병자들과 고령의 노인분들이 천여명 한 방에 모여있는 냄새.
시체 썩은 냄새를 못 맡아봐서 모르겠지만 그걸 냄새 안나게 하기 위해 별의 별걸 뭍여가며 감추는 냄새.
사람이 사는게 아닌 쥐새끼들과 고양이들, 바퀴벌레, 박쥐, 온갖 것들만이 판치고 있는 냄새.
옛날, 그것도 오래된 시골의 거기에 못사는 동네 집 같은데서 나는 비슷한 냄새의 천 배.
도저히 알 수 없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냄새.
<상황>
역겨우며 구역질 나서 창문을 열수가 없음.
절대 환기 조차 못 시키고 있음.
창문을 살짝만 열면 바로 냄새가 올라와 구역질 나오며 바로 닫을 수 밖에 없음.
열지도 못하고 여름에 죽는줄 알았음.(아래층은 항상 온갖 창문은 완젼히 다 열어 놓음. 그런데도 냄새는 없어지지가 않음)
무더위의 여름 집에 못있고 다른 집에 가서 살았음.
그나마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엔 환기를 시킴.(바람에 계속 날리니 처음엔 냄새가 나다가도 잘 안느껴짐. 조금이라도 작게 불면 냄새가 남. 집에 냄새가 남게 됨.)
피부에 닿는 바람과 공기 때문에 내 피부에서 아랫집 냄새가 남.(정신이 이상해짐.)
베란다를 열고 가보면 아랫집 냄새가 조금 풍기고 있음.(문을 다 닫아놔도 창문의 빈틈들 사이로 들어와 냄새가 차있음.)
항상 페브리즈를 뿌리고 삼.(창문을 단 몇초 조금이라도 여는 상황이면 안 뿌릴수가 없음.)
내가 실수로나, 아니면 바람이 불어 열어놓고 나갔거나 했을 시 이후 바람이 멈춘후 집에 들어와 보면 집안이 그 역겨운 냄새로 가득차 있음. (환기를 시킬래야 시키는 것이 시키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열어봐야 바람이 세게 불지 않는 이상 냄새를 계속 들어오게 하는 것이고, 그래도 환기는 시켜야 되고, 다 시켜봤자 시킨게 아니고, 사각지대 같은 곳엔 더욱이 냄새가 뭍여 있음. 층간소음의 살인이 일어나는 만큼의….그래..)
끝내 공기청정기도 샀음.(하지만 도움이 안됨. 이 냄새를 조금도 잡지를 못함.)
집안 공기는 참 깨끗함. 하지만 창문만 열면 냄새로 인해 청정기 수치가 올라감.
바깥 복도 계단까지 냄새가 남.(집 대문을 뚫고 냄새가 올라옴. 그래서 2개층 계단 창문을 열어둠.)
아래집 문 앞만 가도 냄새가 남.
주인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면 그 안에서도 냄새가 남.
진짜 집안이 덥고 덥고, 환기도 해야하고 해서 어쩔수 없이 냄새 확인좀해봐도 안날래야 안날리가 없고, 겨우 어케 머리써서 좀 해보려는데도 온갖 창문은 다 열어놓으니 불가능하고, 딱 한군데 작은방쪽 창문이 닫아져 있는것 같아서 그곳만이라도 열어보거늘 어떻게 닫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세하게 냄새가 올라오는 걸까.
이 냄새라는 것이 아래층 열기와 함께 담배연기처럼 올라옴.
그리고 이 모든건 하루도 빠짐 없이 그리고 24시간임.(차라리 담배연기가 한번씩 나는게 낫겠음. 참고로 난 생애 담배 한 번 안피고 살았고 엄청 싫어하는 사람임.)
단, 어쩌다 겨우 냄새가 안나는 경우가 있음.(이상해서 놀랄 정도. 그 땐 아래층의 온갖 문이 다 닫아져 있음.. 교외 어딘가 출타한 것임.)
이 냄새의 노이로제에 걸려있음. (스트레스와 함께 우울증이 올 정도임. 완젼 예민해져 있을 정도임.)
<나와 지인의 생각>
짐작으로는 노인분들의 사람 냄새인것도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365일 24시간 동안 담배연기처럼 윗집에 올라 올수가 있는 것일까? 그게 가능할까?? 그것도 이렇게나 심하게??? 아니겠지..설마..(60대 부부인듯한 2명이 산다. 남편은 출퇴근, 부인은 집에 있다.)
아줌마는 이 모든게 페인트 냄새란다. 참 어이없는 소리다.
직접 집에 찾아 들어가서 알고 싶다. 어디에서 무엇 때문에 무슨 냄새인지를..
설마 진짜 사람냄새일까?? 아니겠지??!! 진짜 가능한걸까?? 이정도가??!?!!
<마무리>
어느 누구라도 우리집에 데려와 이 냄새의 체험을 시켜주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인들은 특별히 아무것도 하는게 없다 하니 진짜 뭘 알 수도 없고, 대화해봤자 아무 의미 없는듯.
아래층에 방향제를 사주는 것도 쓸모 없는 짓이고, 방법이 있나요?
제가 집을 떠나야 할까요? 언젠가는 없어지겠지 하며 기다려야 할까요?
고통스럽습니다. 뭐라도 알려주세요.
미칠 지경의 스트레스에 정신적으로, 맘적으로, 몸으로 너무도 힘드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