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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때문에 고민입니다

ㅇㅇ |2023.09.11 15:57
조회 152 |추천 0

얘기할데가 없어서 혼자 앓다가 써봅니다.

전 현재 21살 여자입니다.
저희집은 제가 초등학교때까진 나름 평범하게 살다가 중학교때 엄마가 집을 담보로 노래방 사업에 손을 댔다가 망한 이후로 여태 내리막길을 걷고있습니다.
핸드폰, 인터넷 요금 못내서 며칠간 정지당하고 관리비 못내서 단수되는건 지금까지도 일상이구요. 자기딴엔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주변 친척들에게까지 돈을 빌렸다가 제대로 갚지못해 사이도 별로 좋지 못합니다.
아빠 주민등록번호 알고있는걸로 아빠인척 전화해 돈을 200가량 빌린적도 있었구요. 알바다니는 제 친동생한테도 100가량 빌렸는데 갚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와중에 고집은 정말 강해서 처음 사업을 하겠다 했을때 아빠나 친척들이나 다 반대했음에도 (다니는 직장 있는데 굳이?였음) 몇주동안 아빠 귀찮게해서 도장찍고 이사단이 났고, 그뒤로 아빠는 작은 빌라로 이사가자고 했으나 엄마는 주변 보는눈이 신경쓰였는지 결국 원래 살던집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집으로 이사를 갔고, 현재 세번째 집도 대출을 90%끼고 들어왔습니다. 사업실패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당시엔 잘 몰랐으나 고2되서야 조금씩 알게되었네요.

가정 환경은 경제적으론 몰라도 정서적으로는 불안한 환경이였습니다. 매번 술마시고 들어오는 엄마덕에 집이 조용할틈이 없었으며 몇번 크게 싸움이나 경찰도 두어번 왔었습니다. 화가나면 이혼하자는 말은 기본이였어요.

덕분에 중학교때부터 우울증 증세가 생겨 6년동안 무기력하게 보내다 성인이 되서야 여력이 생겨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성인이 된 후로는 이제 저에게 붙을 생각이신것 같습니다.
이번엔 마사지가게를 하신다고 제명의로 핸드폰과 보안업체와 체크카드를 만들어가셨습니다.
물론 각종 커뮤니티에서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명의로 뭐 해주면 안된다는건 많이 봤기때문에 해주면 안된다는건 너무 잘 알고있는데.. 아빠한테 그랬던것처럼 몇날며칠을 귀찮게해서 파산신청 승인나면 엄마명의로 돌려놓는 조건으로 해줬습니다. 제명의로 공증도 서달라 하셨는데 그건 주변에서 뜯어말려서 약속날 친구집에 도피해있는 방법으로 어찌저찌 회피했습니다...

그뒤로 제 몰래 제명의로 신용카드도 만들려 하시다가 신용점수 조회알람이 저에게 와서 들통나고 + 어차피 조건 미달이라 못만드는걸로 결론이났습니다. 이걸로도 한참 다툼이 있었던것같아요.

그리고 오늘 아침 6시 반즈음 자고있는데 갑자기 깨우시길래 뭔가했더니 기존에 있던 제명의 통장을 이월하게 도장을 달라는겁니다. 파산신청 승인나면 엄마명의로 돌려놓는다면서 왜 약속을 안지키냐 따졌지만 제가 하도 싫어하니 거짓말을 한거였다고 하네요.
말을 들어보니 작년경 음주운전이 적발된 문제로 벌금을 내야하는데 아직 전부 내지못해 계좌고 뭐고 못만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엄마가 감방 들어가면 좋겠냐며 물어보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론 벌금낼 능력없으면 조용히 감옥 들어가서 죗값치루고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직 면전에다 대놓고 그런말할 깡은 안되더라구요...

물론 제명의로 해주기전에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제 잘못도 있지만 저에게 여러 잘못들을 해놓고 반성을 보이지 않은 엄마의 태도도 굉장히 화가납니다.

마음같아선 제명의로 된것들 다 해지해버리고 싶지만 아직 독립을 못한 상태이고, 함부로 끊어버렸다간 후폭풍을 감당하기가 힘들것같아 일단 알바를 다녀보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다만 우려되는건 내년에 배우고싶은게 있어 전문대 진학을 계획하고있는데, 집에서 목표대학까지 거리가 애매해(서울권대학 - 인천) 기숙사 입사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며 어떻게 독립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다행인건 고등학교를 디자인과를 나와 관련 자격증과 기술도 꽤 있어서 그쪽으로 취준하다보면 독립이 불가능하진 않을것같은데 그러면 진학을 포기해야하니...


이글로 해답을 찾을 순 없겠지만 적어도 제 마음의 짐은 덜고싶어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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