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 고등학교때 얘기임 ㅇㅇ
나는 초등학교 왕따에 중학교 왕따임
이유는 어느날 초등학교에서 소변 검사를 했는데
문제가 좀 있어서 병원가라고함
병원갔더니 좀 큰병이래서 치료받음
문제는 6개월 동안 입원 >퇴원> 집
이렇게 반복함
집에서는 좀 유별나게 캐어하셔서
하교길 등교길 모두 바래다주시고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게 하셔서 사회성 0
난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데
그러다 부작용이 생김 온몸에 혹성탈출마냥
털이나고 붓고 식욕이 억제가 어려워져서
밥을 미친듯이 먹고 살이 많이찜
결과는. 학교에 갔더니
애들이 점심시간에 포크로 찌르고 놀리고
땀냄세 난다고 괴롭힘
심지어 왕따는 담임도 귀찮아하고 은근히 모른척함
그렇게 초등학교 중학교를 보내고
사춘기 지나니까 살도 빠지고 나름 살좀 발라놓은
인간이 됐음
고등학교를 갔더니 너무 신세계였음
꾸미기도 하고 친구들과 놀러도 다니고 이성에
막 눈을 뜰때라 첫연애도 해보고 나름 좋았음
더이상 학교에서 맞지도 않고
친구랑 피시방도 가고 너무 행복하더라
정말 매일이 설랬음
그러다 한번은 큰 사고를 쳤는데
돈이 필요 했음
인생일대의 위기라 생각해서 주변에 도움도 구하고
부모님한테도 말씀 드렸는데 알아서 하라 하심
진짜 꼭 도움이 필요했는데
너무 모질게 하셔서 깊게 상처 받음
그래서 다니던 교회 청년부 형한테만 말했더니
다음주에 싹다 소문나서 교회도 못가게됨
아끼던 물건 중고나라에 싹 올리고
학교 안가고 알바만 하루에 3탕씩 뜀
그러다 결전의 날인데 친구가 물건 대신 팔아준다고
물건 사는애 연락처랑 물건 받아가더니 잠수탐
맨탈 나가서 이제 어떡하나 싶은데
그날 따라 사모님이 자기 아들 학교끝날 시간인데
가서 데려오라 하심
택시비도 주시고 그래서 왜 그러나 싶었는데
아들이 고등학생 심지어 나 보다 한살 형임.
가끔 가게로 심부름 와서 몇번 지나다니면서
얼굴은 봄 나는 일하고 있어서 자세히는 몰랐는데
약간 지적?장애 까진 아니고
조금 불편한 형이였음 데릴러 학교 앞에 갔는데
하교길에 운동장에서 와사바리 걸리고 있더라
왕따 짬밥 6년차인 내가 그 간절한 감정을 모를수가
없음 누군가 도와줬으면 하는 바램 + 선생님이 보시고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
보자마자 열이 개뻗쳐서 와사터는 한명을 묻따 안하고 뒤지게 팸 어자피 인생 종친거 막나가자 하고
달겨들어서 막 덤비니까 욕만 엄청하고 다들 도망갔음 사장님네 아들 형 챙겨서 택시잡으면서
흙털어주는데 계속 고맙다 더라 계속
그래서 건성으로 어 그래 임마 형이야 ㅋㅋㅋㅋ
하면서 택시타고 알바하는데로 옴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몇일 있다가 진짜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끌수가 없어서
알바한곳에 다 가불좀 어떻게 안되겠냐고
말꺼내자 마자 2군데 컷 당함
더 맨붕이 온나는 마지막 가게로 일하러 가서
일좀 하다가 눈치 쓱 보고 가불좀 해달라고
말씀드림
어디에 쓸거냐 해서 뭐 이것 저것 해야 한다고
둘러대니 너 그렇게 돈쓸놈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안하면 안준다고 호되게 말하심
3컷이구나 인생 망했다 생각하면서 화로 앞에서
좀 울다가 다시 일하러감.
3번째 집은 고깃집 이였음
나는 불돌이(불을 지펴서 상에 가져다 주는 사람)
알바중 이였는데 마감시간에 화로 물부어서 정리하고 나가려는데 이모들은 다 먼저 퇴근 했더라.
불 다꺼진 고깃집에 한 라인만 불이 켜져있었는데
김치찌개 하나 올려져 있고 공기밥 한공기 물한잔
이렇게 세팅되 있더라 사모님은
그 테이블에 앉아 계시고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가려는 찰나에 여기 앉아 밥먹고가 손님꺼 끓이다
실수해서 남았다 라고 말씀하심
그래서 앉아서 한숟갈 뜨는데
목구멍에 초코파이 걸린듯 먹먹 해지더니
하염없이 눈물이 줄줄 나왔음
너무 힘들고 지치고 이제 더이상 말할곳도 없고
세상 내편이 없는데 나는 보호자 없는 미성년 이니
내 마음대로 뭘 어찌 할수가 없는게 현실이니까.
그렇게 한 십분 울었나
흰봉투 스윽 하고 앞에 가져다 주시더니
열심히 해줘서 더 넣었다 그리고 고마웠다고
너 들어오고 학교도 안가는거 같아서
꼴통이라 생각했는데 하는 행동봐선 그럴애가
아닌데 무슨일이냐고 그래서 방언 터지듯
여자친구가 임신울 했는데
테스트 기만 해서 두줄 나왔고 돈 필요하다고
그래서 부모님일 친구가 배신한일 교회형이 배신한일 하나 부터 열까지 싹다 말함
눈물콧물 다 쏟고 몸이 벌벌벌 떨리면서
오한까지 들었음
그래서 너는 어떡하고 싶녜서
나는 잘키우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대학도 가고 싶어 하고 부모님이 엄하서서
절대 낳는건 안된다고 해서 여자친구 학교 보내고
내가 안가고 일한다 그래서 돈 필요하다 말하니
딱콩 진짜 세게 한대 쥐어 박곤
어린놈이 벌써 까져서 어쩌다 그랬냐고 피임이나
잘하지 하면서 돈 줄테니 병원 가보라고
그리고 일 마무리 한날 여자애 데려오라고
바로 그래서 알바하는데 여자친구 데려감
단체손님 받는 온돌방에 따듯하게 온돌 돌려 놓으시곤 여자친구 여기서 쉬게 하라고 너 알바 끝날때 까지 그러시곤 알바다 끝나가니
오늘 회식이라고 집에 밥먹고 가라함
태어나서 소고기 처음봄 목우촌++
여자친구 밥 맥이시곤 용돈 주시고
고기 굽는데 내입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또 초코파이 먹은듯 눈물이 계속 핑 돔
어떤 의미 인지 알아서라 생각함.
애띄고 몸조리 하라고 그렇게 해주심
우리 사장님은 평소엔 회식이란 것도
모르고 밥은 맨날 밑반찬 + 된장찌개 였음
솔직히 어린 나는 자린고비라 생각했었음
맨날 돈없다~ 돈없다
그날 속으로 결심함
누군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면
꼭 그 도움에 쓰여져야 겠다고.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내 인생에 어른 같은 어른은 한분도 안계셨음
모두 무책임하고 내게 도움은 없었음
아이 가진거 물론 자랑 아님 잘못한 행동임
그런데 과정이 너무 혹독했음
누군가 내게 조금만 도움을 주었더라면
상처가 이렇게 까지 깊지 않겠구나 생각이 듦
그리고 꼭 사장님 같은 어른이 되어야 겠다라 생각할 찰나에 인사하고 가려는데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심
너 남이라 생각 안하고 내 아들이라 생각하고
지냈다고 이번일로 한수 배운거라고 어깨 펴고
울고 다니지 말라고 너가 내일 일을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지만 뭐든 좋다고 대신
인사만 하고 가라고
그렇게 몇달 더 알바를 하다 학교도 가야하고해서
그만두고 성인이 되서도 몇년동안 매년 년초에
술좋아 하시니 내 주머니에 있는 만큼 좋은 술가서
인사 드리곤 했었는데 가게 그만 두시고
연락이 되지도 않기를 수년 째
20줄이던 나는 30줄이 되었고
인생에 쓴 경험을 몇번 더 했지만
가장 쓰게 느꼈던 내 학창시절
나의 은사님이 가끔 보고 싶습니다.
긴 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가 없네요
그냥 기록용으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