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우선 방탈 죄송합니다..여기가 제일 화력이 세다고들 많이 얘기하셔서 이곳으로 왔어요살다살다 제가 톡을 써볼 줄은 몰랐네요.
우선 저희 아빠 소개를 할게요아빠는 60대 초반이시고 직업은 건설노동자입니다.최근 봄~여름에 허리 디스크때문에 수술을 받으셔서 1~2달 정도 쉬셨어요성격은 어디 시끄러운 곳 싫어하고, 말이 잘 없는 편에 속하고활발하진(?) 않아요 그리고 되게 박학다식한 것 같아요뭐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그게 아빠가 아는 지식이라면물만난 물고기 마냥 열심히 설명해주세요
아무튼, 엊그제 아빠랑 단 둘이서 밥을 먹을 먹었어요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내일은 정신과 가서 약 떼와야지라며 가볍게 얘기를 하시는 거에요놀라서 정신과를 왜 가냐 물어보니까자기가 요즘 입맛, 식욕 없는 게 우울증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최근에 계속 입맛없다하긴 했음)아빠가 자주 가는 병원에서 의사가 우울증일 수도 있으니 가라한건지,혼자 우울증인 것 같아서 정신병원을 간 건지는 모르겠어요우울증이 왜 왔냐 물어봤는데아빠가 허리 수술때문에 1-2달 쉬었을 때 그때 온 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아빠가 9-10시에 잠들고 나면 중간에 화장실 가는 거 말곤 계속 주무셨는데최근들어서 새벽에도 깨어 있으시고 중간마다 계속 담배 피우러 나가시고..이것도 우울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 같기도 해요
저희 집소개를 잠깐 하자면아빠 쉬실 때 돈이 없어서 엄마가 할머니한테 100만원 받기도 하셨구요.엄마는 예전에 식당을 하시다가 어깨를 다치셔서 부업만 계속 하고 계세요아빠가 비가 와서 일을 못 나가거나, 아파서 일을 못 가거나 할 때 그렇게 아파서 어떡하냐, 맨날 그렇게 골골대서 어떡하냐 등 잔소리를 하시는데들을 때마다 아빠가 아프고싶어서 아픈것도 아니고 ㅜㅜ 속상해요
엄마와 아빠가 잉꼬부부처럼 애정 많은 사이였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그런 것도 아니고, 아빠는 친구도 없는 것 같았어요옛날에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친구 만나러 가는 거, 통화하는 거 들어 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아빠는 어디 누구 만나러 가는 것도 없고 그저 취미는 낚시 하나여서무슨 재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 가끔 생각 든 적도 있어요.
제가 애교 많은 성격도 아니여서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우선 엄마는 아빠가 정신과 다니는 거 모르는 상태고 우울증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보셨을거에요. 다들 부모님이 우울증 걸리셨을 때 어떻게 하셨나요?
제가 정말 글을 못 써서두서없는 글들, 이상한 맥락 등 죄송합니다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