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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쳐도 다시 가야하나

ㅅㅂ |2023.09.19 17:31
조회 422 |추천 4
3~4달 동안 체중이 30키로가 넘게 빠졌어.
진급 대상자였고 프로젝트 장이라 신경쓸게 많아서 그런가 하고 몸에서 오는 신호 다 무시했지.
그렇게 납품 준비를 끝내고 납품 1주일전에  쓰러지고 암진단을 받았지.
응급실에서 담당 교수가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지금가면 심장 멈출수도 있다고 했는데 
진급 욕심때문에 3일만에 다시 출근해서 납품 완료 보고서에 사인받아 왔고
휴직 2개월 권고 받고  휴직 끝나자 마자  10년다닌 회사에서 권고 사직 당했어.
실업급여 받을수 있게 그래도 회사를 위해 오랜기간 근무했기에 신경써줬다는데
다 개소리지..
항암이 너무 힘들어서가 아닌 삶에 의욕이 전혀 없어서  항암도 포기할까 싶고
퇴직금이네 뭐네 점점 남은돈 까먹고 있는데 이렇게 연명해도 소용이 있나 싶은데
고액암 특례 받아도 치료비가 생각보다 들어서  돈=항암제=생명 이랑 직결되는 문제라 
10년을 다닌 회사에 배신 당했는데도 다시 이력서 쓰고 자기소개서 쓰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하찮다.
그 와중에  중견 정규직이랑 대기업 프로젝트 계약직을 따져 가며 이 ㅈㄹ 하고 있는게
너무 싫다.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어디에도 쏟아낼곳이 없어서 익명성을 빌려 이곳에라도 적어본다.
..솔직히 이젠 편해지고 싶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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