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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에게 천만원 빌리기

쓰니 |2023.09.21 11:25
조회 310 |추천 0
안녕하세요, 18살 고등학생입니다. 고2가 무슨 1000만원이나 필요하냐고 물으시겠지만, 저에겐 이 돈이 꼭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가정폭력때문에 아버지와는 떨어지고 어머니하고만 살아왔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각각 64살, 53살이신데 나이차이가 너무 심해서 안맞았던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제가 가장이 되어 살고 있는데, 어머니는 건강과 나이때문에 일을 하지 못하십니다. 일을 하지 못하기때문에 새로 대출을 받는것도 어렵고, 지금은 계속 빚을 내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나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아버지가 가지고계시는 건물때문에 재산이 높게 책정되어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혼을 하면 해결되는 문제죠. 그렇지만 어머니는 이혼을 하기위해 아버지를 만나는것 자체를 무서워하시고 피하십니다. 아버지와 친할머니는 자신들은 잘못한거 하나 없고 너희들(저, 어머니)이 문제다 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친할아버지(친할아버지는 올바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친가에서 저희를 이해해주셨고요.)가 저 대학가라고 남겨주신 5000만원을 친할머니와 아빠가 마음대로 그 용도를 변경하여 집에서 나간 뒤 그 어떤 양육비도 요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저희에게 주었습니다. 그 돈은 집을 사는데 사용해서 사실상 없는돈이 되었구요,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학업과 수익활동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 학업은.. 제가 사실 조울증때문에 한번에 1달, 그렇게 두번을 입원했었는데 공교롭게도 퇴원 직후가 시험이었어서 한 학기 내신이 그냥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두달간의 공백으로 인해 수업 진도도 더이상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공부는 둘째치고 알바를 하고싶어도 건강이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 그나마 미성년자를 뽑는 고깃집도 선뜻 지원하기는 어렵습니다. 고깃집 말고는 받아주는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한게 프리랜서의 형식으로 고객이 원하는 프로그램 혹은 AI 모델을 직접 만들어주는 작은 사업을 해볼려고 합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선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전문 작업용 컴퓨터가 필요한데, 그게 약 1000만원정도 합니다. 제가 만약 대학생이나 성인이었다면 대출이라도 할텐데, 아직 고2라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려고는 해보았지만,  결국 관계만 틀어질뿐이더라구요. 최소한 밥은 굶지않고 먹을정도로는 벌 수 있는데(청소년 단기쉼터에 있을때 꽤나 좋은 사양의 컴퓨터가 있어서 그걸로 잠깐 일을 했었는데 두달간 약 300만원정도 벌었던거로 기억합니다.), 자본금이 없어 그러지를 못하니 답답한 심정입니다. 이렇게 버틸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답이 보이지를 않네요.
써놓고 보니 글이 굉장히 두서없네요. 저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 여기엔 있을까 싶어 마지막으로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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