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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위생문제, 폭언 이게 보통 맞나요?

x |2023.10.03 17:24
조회 26,163 |추천 110
안녕하세요?
혼자 자취하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대학교 입학하면서 자취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어요

본가에 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부모님이 위생관념이 너무 없고 도덕적으로 멀리하고 싶은 사람이라서요

예를 들어 온가족이 숟가락 섞어 먹은 찌개나 반찬 김치등을 기존 반찬통에 붓는다거나 찌개의 경우 2-3번 재탕해 먹는 것

화장실에 갔다 온 후 손을 안 씻어서 제가 꼭 손 좀 씻으라고 하면 유난이라고 깨끗한 척을 한다고 얘기하거나
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래버를 내리면 오줌이 많이 튀니 커버를 내리고 물을 내려달라고 말해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입주한지 세 달이 채 안 된 아파트 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줄눈은 갈색이 됐고 공중화장실 보다 심한 악취가 납니다

온갖 식기는 알 수 없는 노란 주황빛의 오염이 묻어 있는데 지워지질 않아요 (제가 생각하기엔 설거지를 바로 하지 않아 생긴 오염 같습니다)
무를 가는 강판을 설거지 하려고 보니 언제 낀 것인지도 모를 수많은 음식물이 말라 비틀어져 강판 사이사이에 끼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집이 아주 더럽습니다
쇼파 밑은 먼지는 기본 머리카락에 음식물 찌꺼기 마른거 손톱..등등

빌트인 가구 장식품 넣는 곳엔 질서없이 아무 물건이나 다 넣어놓구요

세탁기는 곰팡이가 펴있습니다
걸.레를 세탁기에 돌릴 정도로 위생관념이 전혀 없습니다

침구는 노랗게 변하고 베개 커버는 세달에나 한 번 세탁을 할까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산 베개솜이 갈색이네요

외출 후 제가 손을 닦자고 얘기하지 않으면 손도 닦지 않는 건 기본이고 손발도 닦지 않고 외출한 옷과 양말을 신고 이불에 바로 들어가는 등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합니다

학창시절부터 이런 문제가 많아 초등학생 때부터 대청소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만 고쳐지지 않네요

엄마는 집은 하나도 관리하지 않으면서 매번 홈쇼핑으로 옷장을 채우고 우리집이 아닌 리모델링이 돼 있는 집을 인터넷에서 저장해 본인 카톡 프로필에 올려 자신의 집인 양 올리는 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온갖 짝퉁 악세사리, 옷 차고 넘칩니다

특히 엄마가 쓰는 안방의 경우에는 돼지 우리가 딱..맞는 표현이라고나 할까요….



추석때 겪은 갈긍의 발단은
제가 본가에서 혼자 라면을 끓여 먹고 설거지를 하다가
주방이 너무 더럽길래 주방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라면을 먹고는 엄마와 밖에 나가 산책을 할 예정이었는데 청소를 하다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언제 나갈 거냐는 엄마의 말에 집이 이 꼬라진데 산책할 생각을 하냐고 엄마한테 실언을 했습니다

그말을 듣고 아빠가 화가 났는지 엄마한테 말하는 게 버릇이 없다고 엄청 혼났는데요
사실 이게 엄마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집에 관한 책임은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이건 엄마한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 아빠도 문제다 이런 집을 어떻게 보고만 있냐고 했더니 본인들은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답니다
그러더니 그렇게 집이 맘에 안 들면 맘에 드는 집 가서 살라네요

또 평상시 아빠가 화낼 땐 엄마나 저한테 **년,못 배운년, 저런년이랑 결혼을 해서,미*년 등등 이런 얘기를 수도 없이 합니다
제가 20살 때 딱 한 번 친구랑 집 근처 숲에서 새벽에 몰래 나가 과자를 먹으면서 논 일이 있었는데 아침에 들키고
그 날 밤에 아빠한테 뺨을 맞아 눈에 멍이 들고 술집에 나가서 몸이나 팔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도 누가 좀 답답하게 운전한다 싶으면 **년은 기본이에요 어제 아침에도 가족끼리 차 타고 나갔다가 다른 운전자에게 씨*년 이라고 욕하는 것만 10번은 봤네요
이런 아빠한테 말을 막 한다고 얘기를 들으니 어이가 없네요


아무튼 이번 위생 문제로 또 부모님과 갈등을 겪었는데 이게 보통의 가족인가요?
제가 문제가 있는 게 맞나요? 전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추천수110
반대수8
베플ㅇㅇ|2023.10.04 17:22
가장 괴로운 상황은 못 배운 부모 밑에 많이 배운 자식이 생길 때이다! ㅡ신사임당ㅡ
베플ㅇㅇ|2023.10.04 17:35
나도 그런집에서 살았지만 각자의 답이 다를뿐이더라 그들입장에선 내가 유난이고 깔끔떠는 피곤한 별종이니까. 식구들 모두 불만이 없는데 너는 왜 그러냐는 소리듣고는 나와서 사니까 세상 행복함. 나도 한 십여년은 집에 갈때마다 바닥이고 식탁이고 끈적한거 닦고 시커멓고 누래진 살림살이들 바꾸고 버리고 씻고 난리쳤는데 그러고 얻는건 몸살나서 아픈 내 몸이고 쓸데없는짓했다는 타박뿐이라 이젠 포기했음. 가끔 명절에 와선 배달이나 컵라면으로 때우고 이불이고 수건이고 바리바리 싸와서 손님처럼 2~3일 지내다가 내집으로 돌아간다. 가족들은 이게 무슨 가족이냐고 나한테 서운해하지만 나는 이게 인간이 살수있는 집구석의 풍경이냐고 성질내고 말아버린다. 난 이런 집구석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결혼도 포기했다.
베플ㅇㅇ|2023.10.04 17:14
부모와의 접촉(연락, 방문)을 최소화 할 것. 가급적 안 보는 것이 좋다. 나중에 부모를 만나도 화가 나지 않을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거의 안 보는 것이 좋다. 서로를 증오하는 관계, 서로를 업신여기는 관계, 상대를 존중할 수 없는 관계는 끊거나 멀리해야 하고 서로를 살리는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 현 상태로 부모를 가까이 하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
베플김수현|2023.10.04 17:23
부모가 못배워서 교양이 없어서 그래요. 기본 갖춰야 할 인성도 예의도 없고 옳고 그른 것도 판단하지 못하네요. 님이라도 정상 사고를 가지고 있으니 다행인데 안타깝지만 님은 결혼 못 해요. 남자 인사시키러 가면 바로 파혼각인데요. 혼자 살거나 안 보고 살거나 둘중 하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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