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효도는 셀프다 셀프다 이러는데 솔직히 이건 셀프효도 안당해본 사람들이 잘 몰라서 하는 말 같아요
셀프효도도 결국은 효도이기 때문에 남자쪽에서 자기 집에 투자하는 돈과 시간은 생기기 마련이에요. 반대로 말하자면 남편이 우리 가정을 위해 쓸 수 있는 돈과 시간을 뺏기는 거죠.
남자가 효도하겠답시고 부모에게 한달에 한번 방문하던 몇번을 방문하던간에 평일에는 회사때문에 못가잖아요. 결국 주말이나 연차를 사용해야 하고 가족에게 써야할 휴일이 뺏기는 기분이에요
또 돈도 1년에 10만원을 쓰던 100만원을 쓰던간에 우리 집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돈마저 공중분해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참.. 대부분 대리효도를 당하지 셀프효도를 당해본 분이 없어서 공감을 참 못 받네요.. 이 점 때문에 차라리 대리효도 시키는 남편이 낫다고 생각이 들어요
대리효도를 당한 사람은 저랑 똑같이 서러워도 여기 판에 글을 올릴 때나 주변 사람들에게 하소연할때 참 공감들을 잘 받아요
그런데 저처럼 셀프효도를 당한 사람은 판에 글을 올려도 이게 뭐가 문제냐고 하고, 주변 사람에게 하소연을 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참 서럽네요. 이혼하고 차라리 대리효도시키는 남편에게 갈까봐요. 그러면 속시원히 욕하고 공감도 많이 받을텐데 말이에요..
혹시라도 아직 미혼이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셀프효도하는 남자 결혼 대상에서 잘 걸러줬으면 해요. 대리효도시키는 남자라면 여자 편에서 공감을 잘 받아 위로를 받을 수라도 있는데 셀프효도하는 남자는 공감도 못받으니 정말 답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