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 사람이 오래 기억되는 이유가 뭐죠?

놔둬라제발좀 |2023.10.12 11:55
조회 1,625 |추천 0

회사에 무슨 일 생기면 회사 근처에 살아서
근무시간 외에도 바로 나가서 해결하고 옵니다.
직원들 다 퇴근 했는데 청소 여사님한테
기계가 고장났다 알람이 울린다 하면
전화로 설명하다가 안 되면
회사 15분쯤 가서 고치고 들어옵니다.
이 사람이 그랬는지 아무도 모르고 알아주지도 않아요.

교대근무하는 업장인데 직원이 갑자기 우르르 사직했을 때
근무시간 8시간 중 바쁜 2시간만 자기 교대 아닌 시간에 출근해서 일 하고 퇴근했다가 기존 자신의 근무시간에 다시 출근합니다.
부서장한테 그렇게는 못 한다고 하라고, 바쁠 때만 뽑아먹듯 일하면 호구냐고 니가 그렇게 해주면 일이 돌아가니까 사람 빨리 안 뽑는다고 타 직원들한테 욕 먹습니다. 근데 일단 그렇게 안 하면 고객한테 피해가 가니까 당분간만 하겠다 합니다.
그 부서장한테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받습니다.

회사 내에 뒷담화가 돌고 여론이 안 좋을 때가 있습니다. 부서장을 다같이 내보내잔 담합이 돌 때 끼지 않습니다. 새로운 부서장이 오너를 싫어할 때 욕을 많이 하는데 절대 거기에 끼지 않아서 프락치냐는 말도 듣는데 끝까지 끼지 않습니다.
1인자 부서장과 2인자가 사이가 안 좋을 때 오너가 누가 부서장이 되는게 좋겠냐고 물어봅니다. 2인자가 일을 더 잘 하고 1인자가 성격이 좋은데 2인자가 부서장이 되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지금 1인자 나갔고 2인자가 부서장 하며 일을 잘 해서 오너가 믿고 맡기고 일찍 퇴근합니다. 예전엔 일 잘못한거 없나 신경쓰느라 힘들었는데 부서장 바뀌고 마이크로매니징 안 하고 편해졌다는 후문이 들립니다.

사람이 부족할 때 동종업계 타 직장 사람을 일부 시간 역 들여옵니다. 그 중에 부서장급이 있었고 이 사람을 데려가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사람은 너 이직하려면 내가 아는 곳에 꽂아주겠다, 너 내가 데려가겠다는 말을 총 3분에게 들었습니다.

이 분야 일 시작한 첫 해에는 배우는 태도가 되었다는 말과 일 속도가 느리다는 말을 들었고, 지금은 고객한테 다른 사람보다 빨라서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회식은 1차 하고 도망가려 하는데 인싸 동료가 3차까지 끌고 갑니다. 반응이 재미있다? 합니다. 이 사람을 놀리면 반응이 재밌다는 소리는 이 사람이 고등학생, 대학생, 사회 내내 들어온 말입니다. mbti는 i형인데 고등학생 때 야영 장기자랑에서 소녀시대 춤을 추며 센터를 맡기도 합니다. 이 사람은 눈에 띄는걸 싫어하는데 주변에서 자꾸 눈에 띄는 일을 시키고 이 사람이 뚝딱대는게 재밌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퇴사한지 8년 지난
4.5개월 다니고 안 맞아서 퇴사한
과거 직장동료들한테
아직도 회자 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신입이었으니 일을 못 했겠죠.
성격은 조금 튄다고 하고요
3년 일하고도 1년도 안 되어 잊혀지는 사람 태반인데
4.5개월 일한 사람 8년 언급 하는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그럴까요?
아직도 개인 SNS 보며 품평한다 합니다.

나가고 나서도 구설수를 겪었다는데
이 사람이 과거 직장동료에게 집착받지 않기 위해서는
이 사람이 변해야 할까요,
과거 직장동료가 사람 좀 놔줘야 할까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