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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사기를 당했습니다.

터미널테러 |2009.01.15 16:54
조회 4,685 |추천 0

 

눈팅을 즐겨하는 올해 21살의 대학생 새내기 입니다.

저는 수능이 끝난 직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낙지XX이라는 체인점아닌 음식점에서

두루치기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해서

설거지하는 동안 쥐가 5마리 나오고 홀써빙에

3일만에 뛰쳐나와 다시 도전한 곳은 원할머니XX 이였습니다

원할머니XX 라는 곳에서 주3회 매5시간씩 열심히 일해서

마침내 얻은 21만원..

정말 내손으로 번돈이라서 쓰기가 힘들더군요

고이고이 통장에 잘 간직해두었죠

 

그런데.....

 

 

친구를 만나러 터미널에 갔을 때

어떤 아저씨가 저를 쫓아왔습니다

사람이 많고 북적북적거려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제 어깨를 툭툭 치시더랬죠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따라오던 아저씨가 너무 놀라지말라고 나쁜사람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상이 그리 나쁜 아저씨는 아니였구요

 

몇살이냐고 물어보길래 20살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부터 아저씨는 급 불쌍모드

 

 

난 서울쪽에서 사람 고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아들이 군대를 이쪽으로 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런데 돈을 좀 빌려줄 수 없을까요?

내가 월요일날 서울 올라가면 바로 부쳐줄게요

 

 

난감해하며 몸을 비틀고 있었죠

왜 하필 그땐 핸드폰 생각을 못햇는지...

 

 

멍청하게도 저는 그 아저씨와 함께

은행CD기가 있는 곳으로 가서 베짱좋게 10만원을 인출하여 건넸습니다

그리고 터미널 주면에 롯데XX 라는 햄버거 가게에 가서

계좌번호를 적어주고

아저씨 왈

 

" 요즘 세상에도 학생처럼 사람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네요 "

" 나중에 돈부치고 연락할게요. 공부나 의료쪽에 어려운 점 있으면 전화해요.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으면 꼭 줄게요 "

 

그 말을 끝으로 제 돈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했구요

아쉽지만 10만원은 그냥 인생경험에 댓가로 지불했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비웠습니다

 

 

 

 

인자하게 생기고 사지멀쩡한 아저씨,

저 그때 아저씨께 10만원 내어드린 멍청한 대학생입니다.

그 돈을 돌려받진 못하겠지만

어린애들 등쳐먹을 생각하지말고

꼭 노동의 댓가로 값진 돈.. 버시기를 .. 제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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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와우|2009.01.15 17:51
이런데 사기당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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