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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라면서 자기 얘기 들어주길 강요하는 사람

ㅇㅇ |2023.10.17 14:59
조회 225 |추천 0

우울증이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우울증은 계속 우울하고 남한테도 자기얘기 잘 안하지 않아?
친구까진 아니고 지인인데
나한테 왜?이런 이야기를 하지 싶을 정도로
너무 과하고 많이 투정? 투덜? 징징?대는 사람이 있는데,
우울증은 혼자 삭히지 않나?
반복되는 고민분출로 상대방을 지치게 만드는건 우울증이 아니라 adhd인가 그거 아니야?

일단 난 여자고 쟤는 남자인데
나이만 같고 접점이 단 하나도 없어.

그냥 대학교 영화동아리에서 알게된 애였는데
걔가 사람들 있을땐 조용한데 키보드로는 진짜 말이 많거든.

나랑 얘기하면 재밌다고 내 반응이 재밌다면서
자꾸 “똑같은 고민에 대한 반복”을 함
1년째 시도때도 없이 카톡이나 보이스톡 오는데

걔가 자기 우울증 있다고 해서,
병원다니면서 약먹고 있다고 해서
진짜 측은한 마음에 들어주기 시작했는데,

(*고민내용: 걔가 학교여자선배랑 사겼는데 자기가 갖고놀림 당한거 같다고 다른남자 있었던거 같다고 죽고싶다고 너무 힘들다고 그 여자에 대한 쌍욕을 하면서 복수해주고싶다고 좀 얘가 죽고싶다느니 이러는게 심각한 상황 같아서 처음에는 진짜 진지하게 조언해주고 들어주고 그랬는데, 그럼 여기서 끝나야 하는데. 시간지나고 “아 근데 진짜 생각 할 수록 열받는다” 이러면서 그 여자 욕을하면서 죽고싶다느니 징징거리는데 매번 첫 문장이 “아 근데 진짜”이거야. 그니까 실컷 징징대놓고 내 조언 들어놓고는 생각해보니 계속 화가난다는거야. 그래서 그럼 나한테 왜 말하냐고했더니 그냥 하소연하는거니까 들어만 달라는거야ㅠ 돌겠는데 항상 죽겠다는 말을 하니까 나도 환장하겠어)

솔직히 대꾸 안하고 싶은데
고민의 주체인 다른누구때문에 자꾸 죽네마네 하는상황에서 내가 그만 얘기하라고 짜증내거나 말 씹으면 쟤가 내탓하고 죽을까봐 계속 대꾸하다가 이젠 단답으로 대답해주면 성의없다고 ㅈㄴ신경질 부리는데 황당하더라고?

걔랑 얘기하면 무슨 감옥에 갇힌 것 처럼
너무 숨막히고 답답하고 질리고 지쳐서
진짜 모르는 사람으로 지내고 싶은데

저게 진짜 우울증이 맞긴해?
내가 느끼기엔 우울증이 아니라 다른 병명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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