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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여사친이랑 크게 싸웠습니다.

쓰니 |2023.10.21 14:24
조회 301 |추천 0
 제 주변엔 2년을 알고 지낸 여사친이 하나 있습니다.만난지 얼마 안되었을땐 관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예전 이야기가 되버렸네요.그냥 이야기 잘 맞고 재밌는 친구 였습니다. 매일 통화하고 연락했지만, 압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가 중요한거지매일 연락했다는거 자체는 솔직히 큰 의미 없다는거 그냥 서로 취미가 잘 맞아서취미에 관한 이야기나 잡다한 이야기만 했지, 둘이 썸을 탔다거나, 그런건 전혀 일체없었습니다. 왜 주변에 유독 자주 연락하는 친구 있잖아요? 그런 사이 였습니다.그런데 얼마전 친구가 연애를 시작하고 싶다고 연락을 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말을 하더군요.그리고 그 사람과 이야기를 했을때 남사친이 있는게 불편할것 같다며 이제 연락을그만 하자고 말을 하더군요. 좀 갑작스러웠지만 알겠다고 했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저에게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제가 전남친도 아니고뭣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러는것도 좀 웃기기는 한데, 왜 주변에 마음 잘 맞는 친구랑 손절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좀 싱숭생숭 하잖아요? 그래서 며칠 뒤에 제가 (아직 그 사람과 사귀기 전) 연락해서 너말 알겠고 그래도 우리가 연락을 안하기로 한거지 안친한건 아니니까 나는 안할껀데 너는 취미(온라인 게임) 을 하고 싶으면 하자고 해도 된다. 정도 이야기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굳이 안해도 될 말이었던거 같긴한데 이미 한걸 어쩌겠습니까? 그리고 제 마음속에서는 억울한 감도 있었습니다. 남친 생겼다고 연락 안하는 여사친이야 얘가 처음도 아니고 근데 그냥 안하면 안하는거지 이렇게 대놓고 연락하지마! 하는 경우는 또 처음이라 더 그랬던것도 있구요. 그래서 저도 정리할겸 하고싶은말 남았스니까 한번 더 연락 했던겁니다. 
 그게 발화점 이었을까요? 며칠뒤에 확인해보니 인스타 등 기타 메신저를 전부 차단 했더군요.솔직히 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뭐 전남친이었던것도 아니고 그리고 2년이 짧다면 짧지만 꽤 긴 시간이잖아요? 물론 사람 10년지기 15년지기 친구도 하루아침에 남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게 그정도 까지 갈 상황인가 싶었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죠. 그냥 무엇보다 진짜 친한 친구중에 한명이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이렇게 매몰차게 인연을 다 끊어버리려고 하니 나는 상대방한태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그냥 버튼 누르면 삭제되는 컴퓨터 파일 같은 사람이었구나 싶어 제 자신이 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대로 끝나면 그만이었는데, 저는 그렇게 쿨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릇이 못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을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말았어야 하는데그래서 게임 매신저를 통해 너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잘 알겠다. 내가 큰 잘못을 한것도 아니고, 전남친이었던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 매몰차게 굴었어야 했냐. 난 그래도 너가 친구였는데 넌 아니었나보다. 이런 식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은 메신저들을 다 차단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남기길 잘했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며칠은 속이 시원했거든요. 근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왜 그랬나 너무 후회가 됩니다. 제 자신이 오히려 더 찌질하고 초라해보였습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껄 그랬나 라는 뒤늦은 후회가 들었습니다. 반대로 나도 걔가 전여친도 아닌데 차단 했으면 했구나 하면 되는 것을 왜 그렇게까지 내가 예민하게 반응했나 싶었습니다.그게 며칠 전 이었습니다. 사과하고 싶었습니다.그 이후로 메신저를 염탐해 본적이 없어서 뭐 지금 잘 사귀고 있는지 아닌지 조차 모르지만, 만약 사귀고 있다면 제가 사과를 하는것 조차 악효과가 나게 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러고 있는 상황에서 사과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한다면 언제할지도 고민입니다.
 전 친구랑 싸운적은 있지만 그게 손절로 가본적은 없습니다. 보통 바로 사과하고 화해했으니까요. 차라리 전여친들이랑은 싸우고 헤어진적이야 있지만, 친구랑은 그래본적이 없어서 너무 어렵습니다. 
제가 화내고 제가 사과한다고 생각하니 무슨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게 될것 같고,지금 하자니 남자친구가 있을거 같아서 타이밍도 안좋을거 같고,차라리 몇달 지나서 하자니 왠지 감정의 골이 더 심해져서 안좋은 기억만 더 부각되게 될것 같고, 물론 제가 자초한 일인거 같지만 이도 저도 곤란한 상황이 되 버린 상황에서 더 이상 이 친구에게 실수하고 싶지 않아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사과를 해야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저 편하자고 이기적인 마음에 그러는 걸까요?만약 한다면 언제 하는게 좋을까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을까요? 아니면 좀 지나고? 아니면남친분이랑 헤어지게 된다면? 솔직히 남친분이랑 헤어지든 말든 저랑 상관이 없는데 이것도 고민입니다. 근데 처음에 연락하지 말란 이유가 남친 때문이었으니까..


----------------여기서 부턴 여담입니다만저는 사과가 하고싶습니다. 다시 전 처럼 친하게 지낼 수 없더라도 이렇게 까지안좋게 마무리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가 자초한 일이고 제가 찌질해서 일어난 상황이니 그렇게 할수 없더라도 이해하려고 할것입니다.  인간관계라는게 너무 어려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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