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장인어른이 미국생활을 예전에 좀 하셨었는데, 미국에선 결혼할때 부모지원같은거 안한다고 하셔서 결혼할때 일체 양가 지원안받고 신혼 시작했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전문직이고 와이프는 전업이며, 저희가족 생활은 남들에 비해 조금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가댁은 1남 2녀이고 와이프는 장녀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장인어른이 저한데 하나 둘 요구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냉장고에 물이 새서 결빙이 생기는데.. 하시길래 하나 바꿔드렸습니다.나이드니 허리가 아프고 무릎도 아픈데 안마의자 요새 좋드라.. 하시길래 하나 사드렸습니다.꼭 생신날 다가오면 저런 소리를 하십니다. 근데 장인어른 벌이가 없지 않으십니다. 연금도 받고 계시고, 월세 조금 나오는 상가도 있으십니다.와이프가 저희집에 잘하고, 저한데 잘하니 불평 불만 없이 지금까지 해드렷는데..
이번엔 친구들이랑 어울리려고 골프채 한세트를 사달라고 하십니다. 장인어른 친구중 한분 사위가 골프채사줬다고 자랑하는걸 듣고 오셨다는데..처음 한두번은 빙빙 둘러 이야기 하시더니 이번엔 처가에서 술한잔하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바로 사달라. 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도 이번엔 말했습니다.
장인어른..아들한데 해야할 말을 자꾸 저에게 하시네요. 저는 사위입니다. 미국에서는 사위가 장인어른한데 골프채 사드리나요? ㅇㅇ (처남) 한데 말해보세요.. 이 한마디 했는데 역정을 내시면서 화내시네요. 분위기 갑자기 가라앉고 큰소리 나오니 장모님이 얼른 집에 가라해서 와이프랑 집에 왔는데. 제가 못할 소리 한건가요? 와이프도 저한데 미안하다는데 참..
10번 잘하다 1번 못하면 욕듣는게 세상사라지만. 처갓집에 잘해준 공 한마디에 도루묵 됫네요. 두말없이 사드렸어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