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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 안하는 엄마 ( + 수정 )

|2023.10.24 22:30
조회 33,730 |추천 45
대략 50대 중반쯤 되시는 어머니가 계십니다
아버지는 이혼하셨습니다
저는 23살 대학 4학년입니다 (졸업 앞두고 있음)

어머니께서는 청소 알바 하셔서
월 40정도 현재 벌고 계십니다
일 안하시다가 청소알바 시작한지 반년 정도 됐습니다

엄마는 빚도 있고 노후도 준비 안되어 있는데
제가 돈을 더 벌 수 있는 일을 권하면 욕을 하십니다
자식새끼도 지 부모힘든줄 모른다고


엄마의 이유는

1. 몸이 아픔 (심장질환,손목 통증 등)
>> 일상생활은 다 가능하심
하루 만보 운동삼아 걷기도 함
집에서 tv보고, 정말 가끔 친구 만나기도 함

2. 질환 때문에 조금 나오는 복지 급여 있는데
소득 생기면 복지 탈락

3. 친척들이 도와주심
>> 친척들이 절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빚내서 도와주심

4. 써주는 데가 없다, 몸 힘들어서 일 못한다
나는 짧게만 일할 수 있음


어머니 현재 경제 상황
: 거의 10년째 빚이 있음
빚 막다가 이자 불고 집에 법원에서 고소장 날아온적 두세번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대학 1년 날리고 알바해서 돈 2천정도 드리고
엄마가 친척들한테 부탁 사정해서 막다가
보다못한 친척 한 분이 빚내서 막아줌

하지만 여전히 빚은 있고 현재 파산 진행 중


과거 이력 :
아버지랑은 제가 애기 때 이혼하고
아버지가 남겨준 이혼 위자료로 저 초등학생때 까지 먹고 살다
중학생 때 부터 위자료가 다 떨어짐

일을 하려고 노력하셨지만
대게 짧게 짧게 하다가 관둠

어머니 성격은 저를 엄청나게 사랑도 해주셨지만
폭언도 많이 하셨습니다

ex.
지 아빠하고 똑같다
니 땜에 못살겠다고 맨날 죽는다 하시고
(그 당시 어머니 돈 다떨어지고 빚 독촉 등등 때문에)
정신적으로 위태로우셔서 내앞에서 많이 쓰러지심
그냥 대화라는 걸 할 수가 없습니다 엄마랑은
니는 크면 엄마를 버릴거다
그래 어른 되면 나가살아라 평생 보지말자
니가 그러니깐 모두 니를 떠나는거다
니가 나를 만만하게 본다
니가 그러니깐 남편없다고 나를 우습게 보지
자식새끼도 지 애미를 우습게 보는데
내가 이렇게 서럽게 산다

학창시절 문제아 아니였구요
그냥저냥 반에서 중간이상은 했습니다
대게 저런말 듣는 이유는 방청소 안한다
생활습관 엉망이다 가 대게였습니다


또한,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받은 위자료를 저한테 다 썼습니다
초등학생때 문화센터나 학원도 많이다니고
기억은 안나지만 저 원하는거 다 해줬답니다
더 좋은거 입히고 유기농 먹이고
허튼데 돈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절약하시진 않았습니다

어머니 사치 안부리시구요. 저 많이 사랑하십니다
돈버는 것 빼고, 폭언할 때 빼고
제 뒷바라지 정말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점은
저한테 썼으면서 제가 이런 소리하는거 염치 없을 수도 있지만
돈을 벌지 않을 거라면 그랬음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제일 이해가 안갔던 점은 초등학생때 제가
친구들 사는 동네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고싶다고 해서
진짜 삐까번쩍한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 때 어머니 벌이 없었구요
결국 2년도 못살고 관리비 , 생활비 등등 감당 안되어서 나갔습니다
그때 엄마가 한 말이 아직까지 기억납니다
“ 니가 오자고 했으니 나중에 엄마 원망하지마라”

홀로 절 키워야 했던 엄마의 고충은 대단했을 것이나
일을 안할거면 더 돈을 아꼈어야했다 생각합니다

그 당시 엄마가 일자리를 못구한 이유는 저때문에라 합니다
어린 저를 홀로 집에 둘 수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중간에 잠깐씩 일을 하긴 했지만 오래 하시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돈 다떨어져서 생활비없어서 대출에 카드에 이것저것 하다가 현재 빚이 여전히 남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두발 뻗고 무슨일이라도 해야하지 않나요?
여전히 친척들한테 손 벌리고 있고 친척들은 니가 얼른 취직해서 엄마 도우라고 합니다

친척들은 취준하지말고 어디든 일단 취직하고 이직해라 합니다
마치 제가 철 안든것처럼 엄마를 이젠 도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능력이 안되니 도전하지 말라고 합니다
눈높이를 낮추라고 합니다

솔직히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엄마의 희생과 노력으로 큰건 맞지만
엄마의 빚을 갚기 위해 제가 원치 않는 길을 가기 싫습니다
저는 취직 전에 여행도 가고싶고
자격증도 따서 좀 더 좋은곳에 취직하고 싶습니다


그냥 내가 취직하던 놀던 설령 세계여행을 가던
어차피 다 내가 손안벌리고 하는데 냅뒀으면 좋겠습니다

이 와중 엄마의 입장은

:
저한테 손안벌린다
64세 넘으면 수급자 돈 나온다
그냥 너가 여유 될때 조금만 용돈 30-40만 주라

라고 하시는데 그럼 아프면 어떡할꺼냐라고 하니깐
빨리 죽을거라고 하십니다

대책이 없습니다


진짜 나이들어서 일 아예 못할 정도로 아프기 전에
빨리 빚 갚고 조금이라도 노후 준비 하셨음 좋겠는데
엄마는 이미 아프다고 하십니다
이게 제일 큽니다 니는 팽팽해서 모르지 ? 니가 엄마나이 되어봐라 라고 하면서 제 입을 막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엄마가 세상에서 너무 밉습니다

알바해서 집에 돈 준다고 날려버린 내 대학 1년도 너무 억울합니다
어릴때 들었던 폭언과 상처가 여전히 뼈저리게 남아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엄마한테 사과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진짜 엄마가 잘못한 상황에서도

“내가 부족해서 미안하다 근데 니 그건 알아야 한다 내가 니를 어떻게 키웠는지 아나 ? 내가 죽을년이지”

이런 스탠스입니다
저게 사과입니까 ? 본인이 잘못한 얘기 or 돈 얘기가 나오면 울면서 본인을 욕하고 나를 욕합니다
한번도 진심어린 사과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취직하면 용돈 30-40 자식된 도리로써 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무섭습니다
엄마는 항상 손을 벌립니다
저한테 안벌린다고 했지만 막상 빚이 들이닥치는 상태가 되면요 ? 30-40일지 300-400일지 ㅁ모르겠습니다
미래 계획 얘기를 하려고 하면

엄마는 힘들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에 감사하다
더이상 얘기하지말자 힘들다

라고 합니다

저는 엄마가 저에게 손 안벌리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라도 보고싶습니다 (엄마는 월에 40만원은 벌고 있다고 노력하는거라고 하십니다)

엄마는 절대 아니다 돈 안줘도 된다고 하지만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위급한 상황이 오면 그 책임 결국에 누가 져야겠습니까 ?
결국에 제가 책임져야합니다

더 답답한것은 이런 이야기 자체를 기피합니다
이야기를 억지로 할려고 하면 싸웁니다

진짜 이래서 절연을 하나 싶습니다
제가 너무 힘듭니다
너무 싫지만 그래도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엄마에게 어떻게 말씀드리고 풀어나가는것이 좋을까요 ?
풀어나갈 방법이 없을까요 ?
정말 없을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


댓글 감사합니다



어젯밤 엄마랑 붙잡고 얘기하다 크게 싸웠습니다
엄마는 코로나를 2번 걸리고 휴우증이 너무 심하다고
너도 그걸 인정을 안해준다고 많이 서러워합니다
자식이 엄마 맘에 큰 대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자식으로써 걱정 바라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가래가 끊이지않으시고
휴지로 계속 뱉어내야합니다

병원에서는 인정 절대 안해주고
엄마말로는 바이러스라는게 뇌를 건든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체력도 몸도 예전같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후는 10년만 버티면 된다고 하십니다
수급자 하시다가 국가에서 보내주는 요양원들어갈거랍니다
저한테 손 하나도 안벌리겠다고 합니다

아프면 어쩔꺼냐고 하니깐
그것도 다 복지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돈 안나오는거는 어떻게할꺼냐고 하니깐
그럴리 없고 설령 그렇더라도
그냥 신경쓰지마라고 합니다
왜이렇게 보채냐고 그때 되어봐야 안다고

나는 지금 하루하루가 고달픈데 미래생각,
노후 준비는 있는 사람이나 하는거라고
왜 괴롭히냐고 합니다

앞으로 10년은 어떻게 살꺼냐고 하면 잘 모르겠답니다
그냥 하루하루 힘들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엄마는 살고 있다하십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틀렸는지 억울해서 올린 글인데
막상 댓글들 보니 마음이 아프긴하네요…

백날 얘기해봐야 안되겠지만
조금만 더 붙잡고 싸워볼 참입니다
그래야 제가 포기할수 있을것같습니다
엄마인생 그렇게 살지 않길 바랍니다

제 상황에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더 독하고 현명하게 살아야겠죠
그냥 마음이 아플뿐입니다

조언 해주신 분들 다 감사합니다
추천수45
반대수15
베플ㅇㅇ|2023.10.25 07:41
너네 엄마는 너 안사랑해. 물론 전혀 안사랑한 건 아니지만 자기가 먼저고 자기 편한 게 우선인 이기적인 여자야. 진짜 애 사랑하는 엄마는 그렇게 안해. 너네 엄마는 앞으로 네 인생에 큰 짐더미 거머리가 될거야. 친척들은 자기가 짐 지기 싫고 돈 빌려준 거 조금이라도 받고 싶어서 얼른 취직 하라고 하는 거야. 졸업 하자마자 바로 집 나와서 번호 바꾸고 연락 하지 마. 야박하고 몰인정하고 이기적이라고 할지 몰라도 그게 네 인생 망치지 않고 사는 유일한 길이야. 엄마 친척 아무도 연락하지 말고 연락처 직장 알려주지 말고 살아.
베플ㅇㅇ|2023.10.25 07:39
취업하시고 나면 택일하세요. 어머니를 버리시던지, 평생 모시고 사시던지. 명심해야될건 쓰니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 결정을 한다면 평생 결혼하시면 안됩니다. 쓰니가 결혼을 한다는것은 세상물정 모르는 남자 하나를 자신의 지옥구렁텅이로 끌어들이는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댁이나 주변인들 입장에선 원수나 다름없는 존재가 될것이 확실하며 그런 결혼은 남자가 철이 들면 무조건 깨지게 되어있습니다. 뭐 아주 고아인 남자나 특별한 경우가 아닌이상 정말 그래요.
베플ㅇㅇ|2023.10.25 07:18
쓰니라도 살려면 독한맘먹고 혼자나와서 살아야해요. 친척들 저러는건 엄마가 돈감당 못하는거 친척들한테도 영향이가니까 빨리취직해서 너가 노예해라 하는거고요. 쓰니는 독립하고 어머님은 기초생활수급같은거 알아보는게 살길같아요.
베플ㅇㅇ|2023.10.24 22:48
일하기싫어서 평생을 알바만 잠깐씩하고산 사람인데 대화한다고 달라지나요 죽을때까지 저렇게살다가는거죠 답없음
베플ㅇㅇ|2023.10.25 10:43
님 엄마가 병 걸리면 그냥 죽을거다 이것도 자식한테 정서적 학대예요. 인간적으로 보면 정말 철도 없고 애 낳지 말아야할 인격인 사람임.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도 노후가 안되셨는데 70대이신데 일 하세요. 저는 나이도 있고 외국에서 경제활동해서 일년에 2000정도 보내드립니다. 병원비니 뭐니 하면 남는거 없어요. 정말 미안해 하시고 일 쉬지 않으려고 하십니다. 저라면 대학 졸업 하자 마자 독립할거구요, 미화는 없습니다. 직설적으로 대화할겁니다. 님 어머니는 좋게 말해도 나쁘게 말해도 수긍할 가능성 제로구요, 밑빠진 독이라 평생 죽기 전엔 안변할거예요. 안한다고 불효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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