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3개월 딸 둘 키우고 있어요
고군분투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키우고 있는데
주변 오지랖 때문에 오늘은 현타가 오네요
1. 아들은 하나 있어야지
첫째 등원시켜야해서 둘째 안고 등원시키는데
첫째 보고 둘째 성별 물어보더니
얼굴 몇 번 본 같은 라인 아주머니, 할머니 등등
아이고 아들은 하나 있어야지 얼른 셋째 가져라
아빠가 외롭겠네 아들 낳아야지
집의 기둥은 아들인데 아쉽네
전 딸이 둘이어서 더 좋아요...
2. 애기 춥다
신생아 시절, 언니 하원할때 그 더운 낮에 애기 춥다며
툭툭 건드리며 애엄마가 애기 양말도 안신겼다며 뭐라 하시는 얼굴 처음 보는 분들
집에선 낮잠을 안자려고 해서 재우려고 아기띠하고 바람이 불어서 천 뒤집어쓰고 나갔더니
애기 춥다며 애기 생각하며 키워라 엄마 맘대로 키우면 어쩌냐는 지나가던 할머니
아니요 저희 애는 더워요
제가 기온 봐가며 다녀요...
제일 많이 들은 말이네요 애기 춥다는 말
3. 시댁
첫째는 국을 거의 안줘요
주더라도 밥 말아서 안먹이구요
근데 볼때마다 미역국에 밥 말아줘라, 아침에 국에 밥말아먹여라
조리원에서 나오는 날 집에 오신다는거
둘째가 작게 태어나고 시부모님 코로나 걸렸다가 회복한지 일주일도 안된거 알아서 막았구요
그 후 둘째 보러 와선
시누이 아기 자랑, 주변에 있는 아기는 이렇게 크니 이렇게 키워라(그 아기는 20개월인데 첫째를 20개월 아이처럼 키우라는...)
둘째가 사용하는 아기물티슈를 보더니
물티슈 빨아서 써라 아기한테 안좋다
둘째 낳은지 한 달인데 셋째는 언제 낳을거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 마시라니까
농담이라면서 하나 더 낳아도 좋으니 하는 말이라고
시댁의 모든 말은 다 받아치고 꼭 남편 없을때만
저런 말을 해서 후에 남편에게 얘기하고
남편이 시댁 뒤집어엎었어요
그냥 한 번씩 하는 말들이니 넘기자 넘기자하다
오늘 들은 애기 생각하며 키우라는 말에 울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