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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는 원래 이렇게 말하나요?

ㅇㅇ |2023.10.31 10:52
조회 8,678 |추천 7
엄마와 너무 대화하기가 싫어서
저희 엄마만 그런 건지 동년배 엄마들이 다 그런 건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1. 엄마가 말을 너무 끊어요.
예를 들면
-엄마 내가 어제 갈비를 먹었는데
-누구랑?
-남친이랑 근데 갈비집에서
-남친이랑 자주 놀러다니네 남친이 사줬어?
-어 근데 갈비집에서
-지난 번 남자애는 연락 안 오니?
-엄마 나 말 좀ㅠ 갈비집에서 어떤 애가 막 우는 거야
-애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었나보네
-나랑 눈 마주쳐서 내가 까꿍까꿍 하니까 바로 웃는 거야 너무 귀엽더라
-괜히 부모 있는데 그런 짓 하지마 이상한 여자라고 욕 먹어

제가 원래 하려던 말은
"어제 갈비집에서 어떤 애가 울다가, 나랑 눈이 마주쳐서 내가 까꿍까꿍하니까 바로 웃는 게 너무 귀여웠다"
이거 한 문장인데 이거 하나 말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또 다른 상황을 예시로 들자면
-엄마 mbti estj였지?
-그건 예전이고 다시 하니까 infj가 나오더라고
-엄마가 f라고? 엄마 t인 것 같은데 왜냐면
-넌 말 그렇게 하면 안돼 엄마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엄마 보고 무조건 f라고 했어
-그니까 내가 왜 엄마가 t라고 생각하냐면
-너 근데 지난 번에 해보라고 한 테스트 결과는 왜 안 알려줘?
-아니 엄마가 왜 t라고 생각하냐면
-그때 테스트 해보라고 줬잖아 근데 결과는 왜 안 알려주는 거야?
-엄마 나 말 좀 하자고.. 엄마가 왜 t라고 생각하냐면 (t라고 생각하는 이유 말함)

이렇게 제가 한 마디 할 때마다 질문을 하시거나 관련된 다른 얘기를 물어봐서 이야기 하나 하나 하는 게 너무 에너지 소모가 커요..

2. 위의 예시에도 들었지만 부정적으로 반응할 때가 많아요.
예를 또 들면
어떤 부모가 의도치 않게 아기를 놀라게 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아기 반응이 너무 귀엽고 웃겨서 엄마한테 보여줬더니 완전 정색하면서 "이렇게 애 놀라게 하면 안돼 이 부모는 예전에도 애를 이렇게 놀라게 했던 거야 ㅉㅉㅉ 애가 불쌍하네" 이런 식으로 반응하십니다.

그래서 엄마랑 대화하기 싫어서 본가 가면 문 닫고 방에 틀어박혀 있거나 자취방 가면 전화 거의 안하는데 그러면 섭섭해 하시네요.
말한다고 고칠 분도 아니고..

답답해요..
나이 먹으면 원래 이런 건가요?
추천수7
반대수26
베플남자ㅇㅇ|2023.10.31 10:58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생각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다른거지요. 위에 적은글로 봤을때.. 쓰니님입장에서는 그냥 아이가 울었다 그래서 까꿍까꿍해주니 좋아하더라라는 그냥 대화를 하려는거지만. 어머니는 딸이 갈비를 먹었네 누구랑 먹었지 남친이랑? 남친이랑 어떻게 지내지 등등이 중요하고 다른집 아이 운다고 거기 참견을 했네... 요즘은 그러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먼저하겠지요.. 그러니 대화가 달라지는겁니다.. 아래 예시도 부정적이라기보다는 쓰니는 아기 놀라게 하는 영상이 그냥 재미있어서 본거겠지만.. 어머니는 아이가 안쓰럽게 느껴지죠.....
베플ㅇㅇ|2023.10.31 21:29
내가 estj인데 엄마가 이해가감..엄마는 딸이 답답한거임..사설 늘어놓지 말고 요점만ㆍ용건만 간단히 모름? 왜 자꾸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거임? estj는 쓰니같이 내용부실 시간뺐는 떠벌이 젤 극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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