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은 구경으로만 보다 정말 답답해서 글 올려봐요..작년 겨울 준비하지 않았지만 남자친구와 아이를 갖게 돼서 결혼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올해 9월 출산을 했어요.
결혼 준비 과정, 임신 기간, 출산 후 시어머니한테 서운한 감정이 쌓이다 못해 며칠 전 폭발했는데 이걸 남편은 이해를 못하고 저는 판에 올려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자 하게 돼서 글을 쓰게 됐어요.
작년 겨울 임신하면서 결혼 준비하게 된 케이스라 제가 결혼하면~ 하면서 상상했었던 드레스는 주수에 비해 제 배가 크기도 컸기에 입을 수 없었어요. 임신 전 날씬 했었던 터라 많이 속상했지만 티는 안 내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시작된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셀렉 과정에서 시어머니가 늘 저한테 사진 보내달라 말씀하셔서 전 보내드렸었어요.
근데 그 때마다 왜 드레스는 그런걸 입었냐 더 이쁜건 없었냐 하시고 드레스 셀렉하는 사진에는 더 야하고 파진건 없냐 노출있는걸 입으면 어떠냐 하셨어요. 전 평소에도 노출하는걸 안좋아하고 임신도 해서 최대한 보수적인걸 입고 싶었어요. 그래도 그냥 관심이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제가 사진보낸 다음날 저한테 카톡을 잘 못 보내셨더라고요. 본인 동생한테 제 사진 전달 후 나는 둘 다 별론데 어떤게 낫냐고 (제가 입은 드레스 사진 두개)하는 카톡을요. 당연히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사진을 보내고 이쁘다~ 너무 잘했다란 말을 한번도 듣지 못했고요.
또 저희 부모님과 상견례 전에는 저에게 저희 어머니 너무 꾸미고 나오지 말란 말씀 농담삼아 아무렇지 않게 하셨어요. 상견례 자리에선 저에게 교회 안나가면 앞으로 제사 지낼거란 말씀하시고 결혼식 전에는 저에게 결혼식 당일에 복대차면 안되냐 하시더라고요.
제가 임신 후기에는 배가 많이 나와 살이 터서 속상한 마음에 배가 많이 텄어요~ 하는 말에 나는 임신했을때 하나도 안텄는데 ~ 하시고 제가 임신과정에서 20kg이 쪘는데 아기 낳고 한달도 안돼서 아기 보러 오셔서는 제 배를 불쑥 갑자기 만지며 아직 배 하나도 안들어 갔네! 라고 하셨고요.
이 외에도 전 참 어머니 말씀에 상처받은 일이 많았고 그 때마다 남편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싸우기도 많이 했었어요. 근데 며칠전에 대뜸 남편이 절 위한답시고 본인 어머니가 여기 집에 와있으며 애기 봐주는거 어떠냐고 묻는데 아 이 집에 정말 내 편이 없구나 내 생각하는건 우리 부모님 뿐이구나 라는걸 피부로 느끼겠더라고요. 이걸 전 남편에게 얘길했는데 남편은 이해를 못하고 저를 위해서 한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산후우울증이 심하니 어머니가 집에 와서 애봐주는동안 나가서 제 여가생활함이 어떠냐고요. 이걸 보시고 물론 저런말 다 들으며 결혼하고 애기낳은 너 책임도 있다하실 분이 있으시겠지만전 정말 제가 가진 첫아기이기에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하나로 참았어요..근데 정말 이제는 너무 힘들고 기댈데가 없어서 글 써보네요..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도무지 이젠 정말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