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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나한테 더 기대하고 의지하는건지 너무 부담스러워

ㅇㅇ |2023.11.05 23:34
조회 11,520 |추천 4
위에 5살 차이 오빠 하나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희집은 2분위입니다. 못살죠
아빠가 빚으로 말아먹고 몇년간 자가도 없다가 올해 빚져서 겨우 장만했습니다.

그런와중에도 오빠는 삼성계열 경쟁률 빡센 유치원, 매 학기 해외여행에 수련회로 국내여행가는 사립중, 지방소재 자사고에 재수까지 하고 지금 집에서 지원받아서 자취합니다.

저는 그냥 동네 유치원, 오빠랑 같은 국립초, 국립 중,고등학교 나와서 재수없이 대학 한번에 왔어요.
학원은 두개다녔고 메가패스로만 입시 치렀습니다.

사소한거지만 오빠는 폰도 많이 바꿨고
전 초등학교 1학년때 산 폰을 초등학교 6년 내내, 그 후로는 엄마, 아빠, 외삼촌이 쓰던폰 물려받아 쓰다가 못참겠어서 몇달전에 제가 일해서 번 돈 100%로 새 폰 샀습니다.

제가 쓰는 가구 모두 오빠가 초등학교때부터 쓰던거 물려받았거나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쓰던거 계속 씁니다. 침대는 중학교때 샀네요.

그러다 오늘 20만원짜리 이케아 책상을 4개월 할부로 샀다고 생색내며 방좀 깨끗이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전 책상이 서랍딸린 책상이였던터라 서랍에 있던것들을 다 빼두니 지저분해 보이셨겠지요.
서랍이랑 의자는 제가 사라고 하시는데, 둘이 하면 25입니다. 서랍도 꼭 엄마가 사라는거 사라는데 그거 10만원이고, 의자는 뭐 제가 싼거사려면 사겠지만 5~15정도 하니까요.
그래서 서랍 그거 하나도 못사주나... 했더니
불같이 화를 내시며 책상 반품한다 그정도는 니가 살 수 있지않냐 니가 돈벌어서 나한테 해준게 뭐가있냐 등등 폭언을 이어가시네요.


피부 안좋다고 잔소리를 하시는데, 그 잔소리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더 날 정도로 하십니다.
저도 알고있기에 관리에 힘쓰고 있고, 고3때 뒤집어진거 복구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피부과 보내줄테니 돈을 20을 달라더군요...
이건...제돈제산 아닌가요..

학교에서 아르바이트 병행하며 공부하는 가계곤란 학생에게 장학금 주는게 있는데...50주는거 그걸 다...뺏어가더라고요..본인 차사야한다면서

차?
제네시스 g80사시겠대요. 저 100 보태래요.
오빤 200보태서 지금 타는 차 오빠 주겠대요
전...왜 보태야하는건지...

저 과외에 주말 풀타임알바해서 용돈,교통비,식비 안받고 삽니다. 다 제가 때워요.
쓸 돈도 없는데 꼴에 저축은 해야겠어서 저축도 하고있습니다. 10개월에 270 모았습니다.
저 대학 1학년이고 20살밖에 안됐습니다.
더 모을수도 있었는데 폰 할부넣느라 못했네요.

오빠는 10번도 가본 해외여행 나는 1번 가봐서 여름에 제돈으로 일본도 다녀왔습니다.

이런거 다 안했으면 400은 넘게 모았겠죠.

물론 키워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알지만
자꾸 돈때문에 힘듭니다.

여기서 말하긴 길지만 엄마한테 맞아본적 중학생때부터 수두룩하고요 욕설은 일상입니다.
최근엔 밟혀보기까지했네요.

이러면서 왜 제가 독립을 못하고있냐
엄마가 저를 절대 안놔주시려합니다.

아빠랑은 사이가 안좋아서 따로삽니다.
오빠는 자취하니 저랑 엄마 둘이 삽니다.
제가 나가살면 당연히 당신이 외로우실테니 저를 안놔주시는거겠죠.

제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대학을 가면 거기로 이사까지하겠다는 무서운 분이십니다. 외가,친가,연고가 다 이 주변인데도요.

제가 이 집을 나가려면 결혼밖에 없다고도 하셨네요.

집착이 지나치신건지 갱년기라 일시적인건지 헷갈립니다.

오늘도 위의 일이 있고나서 기숙사를 찾아보았으나, 기숙사에서 사는 순간 등록금 지원마저 끊길것같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통학은 왕복 3시간입니다.)

나가는 살고싶고, 등록금 지원도 받고싶은 저도 참 나쁜년이지만 이젠 힘듭니다.
오빠는 없는살림에 풀로 지원해주면서, 나는 정말 최소한의 돈을 들여 갈 수 있는 최선의 대학을 갔는데... 이런것도 못바라나..
10만원짜리 서랍 하나때문에 서럽습니다.
추천수4
반대수37
베플1123456|2023.11.05 23:44
전형적인 아들사랑집안. 근데 효도는 딸에게 바람ㅋ.. 부모님 외로우실게 마음에 걸리겠지만 학자금 대출 받을 각오로 그냥 나가서 여성전용 고시원 깨끗한곳이라도 알아보세요. 돈때문에 정신까지 망칠 수 있어요
베플|2023.11.06 14:01
저런부모밑에 쫄쫄 빨때빨리다가 40대에 자살시도한 아는언니가 있어요. 지금은 연끊고 잘 삽니다. 이미 아시잖아요 엄마 저거 정상 아닌거. 죄책감가지지마세요. 쫓아온다? 못와요. 내가 더 미친년이라는거 보여주면 떨어져나갑니다. 돈내놓으라고 집요하게 들러붙으면 떨어져나가요.
베플ㅇㅇ|2023.11.06 16:04
4년 등록금 얼마나 하나요?? 2000만원 하나요?? 그 2000만원 빚지기 싫어서 엄마 도움 받으면, 엄마 노후로 2억 이상 들어갑니다. 그리고 쓴이의 시간은요?? 그건 돈으로 산정할 수 없어요. 얼른 나와서 쓴이 인생 사세요. 엄마는 아들 대기업 취업시키고 결혼 잘 시키는 것이 인생목표입니다. 그 인생목표를 이루는데 쓴이는 수단이 될 겁니다. 20살이면 어린 나이지만 성인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위해서 결단을 내리세요.
베플ㅇㅇ|2023.11.06 14:11
그냥 오빠는 그 집 자식이고 넌 남이라고 생각해. 엄마는 공짜로 숙소 제공해 주시는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하고. 돈 모아서 방 구해서 나갈 때까지 아무 미련도, 기대도 갖지 마.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편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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