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망한 내신으로 이 성적으로는 내가 목표하는 대학 못 가겠는데?하고 본격 정시파이터 선언을 함. 이때부터 어차피 수능 300일 넘게 남았으니까 ㅇㅇ 천천히 해야겠다 하고 이때부터 탱자탱자 놀기 시작함. 본격 겨울방학에 접어들고 메가패스 대성패스 등.. 인강 패스를 끊고 나름 설레는 마음으로 뉴런 강기분 같은 책들을 삼. 이제 수능 300일 남았으니까 열심히 해야지 마음 먹고 열심히 하려고는 하지만 그동안 놀던 가닥이 있어서 집중이 잘 될리가 없음. 그렇게 많이 공부하면 하루에 5시간 (인강 포함해서) 심지어 늦잠자서, 오늘은 집중이 잘 안 된다는둥 여러 핑계를 대며 아예 안 할때도 있음. 그렇게 겨울방학을 보내다가 고3 개학을 함.
이제 3월이니까 진짜 열심히 한다 마음 먹고 스터디카페도 끊음. 3월에는 새학기라 의지가 불 타오름. 그렇게 처음 본 3월 모의고사 주요과목 45등급 파티 탐구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충격을 받고 4월에는 중간고사 기간도 겹치고 해서 자연스레 교실에 공부 분위기가 형성되니 나름 열심히 함. 하지만 진척도는 50퍼센트도 안 보임. 그렇게 겨우 수학 뉴런 한 번 돌린 거, 탐구는 개념도 못 돌린 부분도 있는 상태로 6모를 보게됨. 뭐 결과 뻔하지.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는데 여기서 많이 지침. 한 것도 없으면서. 밖은 덥고 교실 안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놔서 춥다고 후드집업 입고 참 자기 좋은 환경임…. 그렇게 여름방학을 맞이 하게 되고 공부할리가 없음 ㅋㅋ 8월 초엔 d-100이 깨지고 점점 초조해지게 시작함. 여기서 100일의 기적 사례 오지게 찾아봄. 그렇게 겨우 수학 탐구 기출 한번 돌리고 숨 좀 돌리니 벌써 개학 하고 9모 d-10. 남들은 n제 실모 보는 시기에 정작 본인은 Ebs연계는 보다 말았고 전체적으로 개념에 기출 한번 깔짝+심화개념, 스킬 강좌 깔짝한 상태로 9모를 보러 감.
그렇게 본 9모 성적 엔수생 유입 최고조라 등급은 더 떨어지거나 그대로. 아아.. 재수각이 보임
그때부터 재수각 재고 어차피 재수할거니까 ㅇㅇ (이때부터 재수 드립치면 내년에도 이맘때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걸 명심해야함) 공부를 하긴하지만 걍 고3이라 공부하는 척 하는 거지 열심히는 안 함. 그렇게 마지막 모의고사 10모 보고 수능 망함. 시린 겨울을 맞이 하고.. 남들 수시 발표가 점점 들리기 시작함 여기서부터 점점 수시 열심히 챙길 걸 후회.
그리고 성인 되고 1-2월 부모님 눈치 보면서 살다가 여차저차해서 독재든 재종이든 들어감.
엄청난 현타와 함께 올해는 수능한테 억까 안 당한다 ㅇㅇ 하고 열심히는 하지만 등급은 그대로.. 그렇게 6모 망하고 또 다시 찾아온 마의 구간 여름.. 하루하루 버티는 거 개힘든데 일주일 한달 단위로는 시간이 휙휙 감. 그렇게 본 9모… 실력은 오른 거 같지만 등급은 제자리 그대로임. 여기서 또 현타와 함께 수시할 걸 후회 오지게 함. 그렇게 효율 0에 가까운 뭐 현역때랑 별 다른 모습이 없는 나날들을 보냄. 그렇게 수능 d-70..50..30..20…10 삼수, 삼반수 계획 짜고 있는 자신을 발견!
누구 얘기일까~?
+그리고 재수 n수 생각 있는 사람들은 지금 9일 남았다고 다 포기한 심정으로 놀면 안 되고.. 남은 시간이라도 불태우삼. 이 한번의 기회가 굉장히 소중한 기회임. 그리고 이 남은 기간 조차 열심히 안 한 사람들은 엔수 자격이 없음
9일조차 효율적으로 못 쓰면서 300일이 생긴다고 달라질까? (사실 나한테 하는 말이긴 해)
++하 재수학원 끝나고 댓글들 보다가 마음 아파서 쓴다…
현역들은 쌩재수 고민을 좀 충분히 할 필요가 있음. 수능 망했다고 무지성 재수는 피해라 이 말이야. 전문대든 어디든 일단 들어가삼. 재수한다고 사람 안 변함 얘들아..진짜 단단한 각오 안 하고 할거면 일단 어디든 등록해서 다녀봐 그리고 결정해. 나도 회피성으로 재수한거라 11월엔 웃고 있을줄 알았는데 아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