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억울하고 기가차서 도저히 말이 안나옵니다.
차마 주변 사람들한테는 창피해서 말이 안 떨어져 여기다가 글을 올려요. 남편이 외도를 한다고 알았던건 아기가 9개월 무렵 이였어요.
게임이 켜진 상태에서 아기가 우연치 않게 카카오톡을 누르면서 남편이 다른 여자와 채팅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아기는 어렸고 그때 저는 회사를 육아 때문에 그만두고 쉬는 상태였습니다. 아기를 준비 하고 낳은게 아니라 결혼하고 딱히 모아둔 돈이 없어 임신을 한걸 알았지만
6개월을 생산직에서 버티고 잔업까지하며 악착같이 일했어요. 남편이 힘들까봐. 고관절이 틀어져 잘 걷지도 못하며 병원을 다니며 일했고 어느정도 모아서 나와 회사를 그만두고
또 멍청하게 남편 회사다나기 힘들까봐 제가 거의 독박 육아를 하다시피 하며 아기 기저귀 조차 갈아주지 않았지만 남편이 오기전에 아기 목욕도 시켜 놓고 잠이 없는 아기를 매일 새벽마다 거실에 데리고 나와 혼자 날이 새도록 혼자 보며
남편아침까지 챙겨서 보냈어요. 그뿐만 아니라 자주 회사를 빠지면 남편이 회사에 눈치 보일까봐 예방 접종도 갓낫아기 때부터 저 혼자 맞췄어요.
맞벌이 하다가 외벌이 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저는 남편이 생활비 카드도 주웠지만 매달 20만원 주는 용돈에서 거의다 해결 했고 아기 낳기전에는 맞벌이 하면서 남편이 하고 싶다는 취미 활동 동호회도 장비나 필요하다는 것도 사줬어요. 쓰답보니 서술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병신처럼 살았니다.
그땐 아기도 어리고 단순히 채팅만 하는 지나간 바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심리라는게 한번 보니 또 보게 되고 시댁에서 열지 말아야 할 진짜 판도라 상자를 열어 버렸습니다. 세상에 채팅 상대가 한 명이 아니었고 3~4명 그것도 전부 유부녀들이 더군요.
너무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픈톡으로 단순히 채팅 뿐만 아니라 실제 만남도 했고 여자들한테 기프티콘 그리고 돈까지 뿌리며 빌려주었더라구요.
그뿐만 아니라 여자가 회사 근처까지 찾아왔고 집근처에서 밥을 먹는등 아주 대담하게 했던게 적혀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친정과 집이 가깝습니다. 형제들도 다 이 근처에서 살고요.
기가차고 말이 안나온 상태에서 거즘 1년전 카톡도 있길래보았더니 아기가 태어나 조리원에 있다는 그 말도 불륜녀 들이랑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피가 식는다는 게 그때 무슨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땐 아기가 어렸고 저는 경제적으로 아무 힘이 없어 그냥 남편에게 한마디 언질 없이 덮었습니다.
그리고 거즘 1년 반이 지나고 전 남편한테 일부러 육아 휴직을 권했습니다. 남편이 미끼를 덥썩 물더군요.
저는 그 걸 기회라 생각하고 어린아기를 남편에게 보기 힘들다는 핑계를 대고 다시 취업했고 남편 명의로 된 통장에 월급을 전부 다 보냈어요. 나중에 혹시 법적으로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요. 그리고 육아휴직을 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남편에게 회사도 그만 두라고 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시간이 지나고 무뎌지고 가끔 생각이 울컥울컥 했지만 그래도 아기 아빠이고 지금쯤이면 아기를 키우면서 정신을 차렸겠지 하며 아니란 생각에 빠질즘 그냥 다 덮고 살자 또 병신같은 생각에 빠지다가
이것도 중독인지 또 다시 핸드폰을 본 순간 참 사람 쉽게 안 변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년전에 채팅을 했던 여자랑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냈고 그뿐 아니라 성인방송 bj랑 채팅하면 영상을 사고 돈까지 보냈더라구요
그냥 쓰레기입니다. 도저히 안되겠어 결국 전 모든걸 다 터뜨리고 남편에게 전부 밝혔습니다.
원래 성격이 거지 같아서 무슨일 있어도 사과 조차 안하는 사람인데 거의 파리마냥 무릎꿇고 빌고 있습니다.
솔직히 정나미가 떨어져 얼굴 조차 보기 싫은데 3살 아기가 걸려서 쉽사리 이혼을 결정 못하고 있습니다.
1년을 아빠랑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저보다 아기가 아빠를 더 따르는게 사실이고 위자료 청구해봤자 쥐뿔도 없어
대출딸린 집이 전부 입니다.
그리고 상간녀한테 고소한다 했더니 ㅋㅋㅋㅋ 자기 남편이랑 맞 소송을 진행한다해 그냥 그것도 접었습니다.
이혼하고 아기까지 혼자 키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조언과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