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 심리가 이해가 안 가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어머니는 저 어릴 때 부터 가끔 누구를 지목하며 외모 지적이나 옷 지적을 했었습니다
그 외모지적 상대가 생판 모르는 남 일 때도 있고, 제 친구 일 때도 있고, 연예인 일 때도 있었는데
어릴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허지만 이제는 저도 성인이 되고 나니까 듣기 버거워지더라고요
일화를 말하자면
제 방에 친구들이랑 네컷사진 찍은 거를 붙였는데
엄마가 그 사진을 보며 한 친구를 지목하더니
‘ 엇? 이 친구 너보다 엄청 키 작다야 얘 키 몇이야? 키 작으면 얼굴이라도 성숙해야지 얼굴도 애기 같고 어쩜 좋니 ’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 엄마 누구는 키 작고 싶어서 작은 거도 아닐텐데 왜 그런 소리를 하냐 ’ 고 뭐라고 했더니
엄마는 그냥 해본 말인데 왜 그리 예민하냐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말 해도 되는 지 모르겠지만,
저희 어머니도 160 안 넘는 키라 작으신데
왜 남이 키 작은 거 가지고 키작다고 비하를 하는 건지 저희 어머니지만 이해가 안 가고 어처구니 없었죠
제 친구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인데 어머니는 그런 말 한 다는 거에 화가 났습니다.
어머니한테 짜증내며 뭐라고 해봤지만
옛날 사람이랑 말 안 통하는 것 마냥
저희 어머니는 70년대생 인데도 말 진짜 안 통하십니다;
또 저번에 어머니랑 지하철을 탔었는데
어머니 옆에 덩치 큰 여자 분이 계셨는데
어머니가 귓속말로 ‘ 어머 ㅇㅇ아(본인) 저 여자 좀 봐봐 엄마보다 덩치 큰데 반바지 입고 다닌다? 이야 엄마는 저런 거 못 입겠던데 무슨 자신감으로 입고 다닌데? ‘ 이러시고
저희 빌라에 거주하시는 분 지목하며 ’ 아까 그 여자 분 봤는데 화장이 엄청 진하더라 자기 부모님이 보면 못 알아보겠다 ‘ 라던지
‘ 저기 저 여자 치마 짧은 것 좀 봐 ’ 라던지 ’ 그 여자 쌍수한 것 같다 ‘ 이런 말을 어쩌냐는 등
꼭 티비에서도 여자가 나오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훑어보고 품평질을 합니다…
날씬한 사람 나오면 너무 말라서 어쩌냐느니,,,
누구는 어디서 어디까지 성형을 한 것 같다,,,
쟤는 왜 덩치가 크냐느니,,,
눈이 작은 분 나오면 시각장애 같다는 말도 서슴치 않게 하시고,,,
장애 언급하는 거에 충격 받아서
참다참다 못 참아서 겨우겨우 제가
“엄마는 부정적인 거 밖에 안보이냐 제발 좀 그런식으로 말하지마라 그럼 어떤 모르는 사람이 나 가자고 외모평가하면 하나 밖에 없는 딸내미 외모로 욕 먹으면, 가만히 있을 수 있어? ” 했는데도
엄마는 코웃음 치며 “ 아니 너 왜 그러냐 엄마가 틀린 말 했니? 어이고 참 다른 집 딸내미는 엄마가 무슨 말 해도 들어주는데 ” 라며 제 말에 핀트를 못 잡고 다른 집 딸과 비교하고 제 말 귓등으로 안 듣네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한 두 번이야 흘릴 수 있지만 그게 여러 번 입니다..
제가 무시를 해도 혼잣말로 외모평가를 하십니다
저한테는 외모평가 안 하지만
혹여나 제가 남자친구 생기면 남자친구 외모 평가할까봐 두렵네요
어떻게 해야 엄마가 외모 지적을 안 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