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됐고 애들이 고딩중딩이네요.
요즘 판보면 남편소득 400정도?(30대초중반)인데 외벌이 겁나서 애 못낳겠다는거... 공감하려고 해봐도
자꾸 라떼는 생각이 나서 공감이 안돼요.
저는 신혼때 남편이 210만원 가져다 줬어요.
오래되어 정확히 생각 안나는데 애 없을때 한달에 150씩 저축했어요. 둘이 투룸살때고 임신중이었어요.
종잣돈 모아서 청약하고 아파트사고... 그때 시절이 좋았다지만 월급 210에 150모은거잖아요.
그때 그렇게 거지같이 살지도 않았어요. 먹을거 입을거 나름 만족하고 살았어요.
지금 400실수령에 둘이살면 대출이자 없다치고 관리비포함 100이면 되지않나요? 너무 충분하고 남는데...
아껴서 모아서 아파트 샀고
계약하고나서는 2년 바짝 죽은듯이 모았죠.
아이들이 태어나고서 돌봐줄 사람없었지만
잘 살아보겠다고 맞벌이하며 주말부부하며
중도금 모으고 잔금 모으고 미친듯이 일했어요.
제가 82년생이예요. 나이 많지도 않은데
중산층에 태어나 예능전공했고 흙수저중 흙수저 남편 만나서 고생한 거였어요.
지금은 남편 연봉 4억정도 인데ㅡ생활비 1000만원 받고있고 아이들 교육비와 관리비등은 남편이 내요.
출세했죠ㅋㅋㅋ
지금 저는 월 생활비 지출 150정도? 4인가족 식비와 의복비 문화생활비 등등이예요. 오로지 생활비죠.
교육비나 사치비용은 하기나름인데
진짜 생활비는 이렇게 들어요.
16년간 물가수준 오르듯 비슷했어요.
양가 도움 없구요...외식 배달음식 안하고 보통 다 해먹이고 백화점쇼핑 안해요.
외식 배달 쇼핑 왜 안하고 싶겠어요ㅎㅎㅎㅎ
가끔 합니다. 애들이 원하면 하는데 잘없어요.
그냥 라떼의 버릇인지 지금도 저는 안해요.
습관처럼 베어서 못하겠어요.
먹고싶다면 다 만들어주고 뿌링클같은거 회같은거는 가끔 배달해요. 버거,엽떡 다 만들어주고 저도 입맛이 그쪽이라 고기꼭 먹어요.
4억연봉이나 생활비 1000이 중요한게 아니라 생활비가 150이라는거...
고딩되고 학원비는 늘었어요. 수학영어 이제 엄빠선에서는 커버가 안되어서....
남편 대기업 임원인데 백화점 옷 안입어도 멋쟁이 소리 들어요. 코스트코나 아울렛에서 옷한벌사면 십년이상 입어요. 아이들은 메이커 욕심없고 저도 화장품이나 미용안해요. 부모가 저녁마다 학습 시키고 아이들 전교권 우등생입니다. 둘다 반 1등임.
물론 다들 이런 소비를 하라는게 아니예요.
근데 여기서 보면 왜 본인 식비나 품위유지비에 몇백만원씩 쓰면서 애 못 키운다고 하는지...
운동. 매일해요. 헬스 등록해서 매일 빠짐없이 가고
매일 한시간씩 걸어요. 소득이 있으니
골프, 테니스도 해요. 갤럭시 헬스 보면 주10시간 운동 해요.
그렇게 총지출이 150입니다.
장보기 비용이 월 80정도 들고(어른 4배먹는 청소년) 의복비 미용비 외식비 운동비용(제일큰비중) 이네요.
학원비는..
중딩때까지 태권도와 구립문화센터 비용 소액들었고
수영, 피아노, 영어, 수학 다 부모가 가르쳤어요.
즐거웠고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집은 금수저라고 하네요.
아니라고 동수저 스뎅수저 정도 된다했더니
엄마는 기준이 너무 높다고
먹고싶은거 다먹고
배우고싶은거 다 배우면 금수저라고
착한말 해요.
저 월 8~900저축하는데
주식도 하고 작은 건물도 있고
그래도 소비를 늘릴생각 없구요.
남편은 저 생활비주고 남는 현금 안전하게 굴리면서
행복비용으로 1년에 두번정도 여행다니고 있어요.
아니그냥
월500이상 버는 30대초반들이
돈때문에 애 못낳겠다는거..
그건 전혀 희생도 포기도 하지않겠다.
난그냥 나혼자 편하게 잘먹고 잘살고싶다.
그거지
경제적 상황때문에 어쩔수없이 아이를 잘키울수없다
이건 아닌거 같아요.
주변에 조금 부족해도 애낳고 잘사는 사람 많아요.
당연히 힘들죠. 마니 힘들어해요. 나도 힘들었고.
근데 여기 판에서 글들 댓글들보면
걍 어린아이들 몸만 커진 잼미니들이
30살 넘어버린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얘기하자면
아이는 생각보다 큰 행복이예요.
내 인생에서 젤 잘한 일이고
가장큰 업적이예요.
배우자가 믿음직스럽지 않으면 반려하지만 단순 경제적 문제라면...조금 힘들게 살고 아이 가지세요.
평생 500벌거아니고 시간지나면서 본인능력 기르면서 돈 더벌수 있잖아요.
저도 임신출산육아 기간제외 맞벌이
남편협조없어서 넘힘들었고
그래도또 나쁜사람아니고 모지란사람...ㅋ(전문직 어려운거 그 3대 아니고 다른거 땄어요 모지라지도않다)
지금 4억연봉 임원으로 뒷바라지함(이건 걍 내경우)
결국엔 보상받아요. 배우자가 믿을만하다면
돈없어서 아이 고민하지 마요..